그들은 멈춰 섰고, 외눈 구체를 혼란스럽게 깜빡거렸다.
주카르의 턱이 열렸으나 음성 생성기에서는 간신히
'뭐라고?' 라는 말만을 내뱉을 수 있었다.
'그대는 내가 어떻게 그대의 방어선을 뚫었는지에만 관심을 가지는구려. 내가 어떻게 날뛰는 디스트로이어들의 병력들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는 물어보지 않고. 사실, 저주받은 파에론 아카나베크가 나를 통과시켜 줬소.'
트라진은 손 안의 방출기를 열어 녹옥빛 홀로그램 영상을 만들어냈다.
아셴티만이 카르데나스 파에론의 투영 영상을 보고 놀라며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그의 모든 칼날과 끌 모양의 다리,갑각은 살해된 오루스카의 가신의 반응액에 물들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건 협상이 아니다, 고기록관리자.' 홀로그램이 말했다. '우리는 오러리를 불 태울 것이다. 우리는 오러리를 터뜨릴 것이다. 단절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생명이라는 이 재앙적인 실험을 궁극적인 결론으로 이끌 것이다. 모두의 말살로. 네가 제안하는 것은 그 목적에 어긋닌다.'
'전혀 그렇지 않소, 위대한 파에론이여.'
트라진의 메아리치는 목소리가 대답했고, 녹옥빛 홀로그램은 그 자신의 시점에서 녹화된 것이 분명했다.
'우선, 이건 사실상 협상이 맞소. 내 도움으로 당신은 그들의 성소에 침투할 수 있소. 그렇지 않다면 대체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겠소?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것은 오러리의 아주 작은 부분인, 바로 내 솔렘나스만을 보존해 당신의 위대한 목표를 달성할 때 내 전시관이 손상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오.'
'괴물 자식.'
아셴티가 중얼거렸으나 트라진은 크립텍이 저 말을 디스트로이어 로드에게 내뱉은 건지, 자신에게 내뱉은 건지 알지 못했다.
'편애다. 부당한 특혜다. 파멸은 우리를 평등하게 하기에 때문에 아름답다. 작은 존재와 큰 존재도 없고, 파에론과 가신도 없다. 살거나 죽는 거다. 모두 사라진다. 모두가 평화롭다. 너는 예외를 요구하고 있다.
'언제든지 솔렘나스는 제거할 수 있지 않겠소. 물론 그 때쯤이면 내가 전시관을 숨겨진 차원으로 옮기겠지만. 하지만 일을 영원히 끝내지 못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일을 불완전하게나마 끝내는 것이 더 낫지 않겠소?'
'나는-'
'기꺼이 미궁에 들어가 내가 제공한 장치로 장벽을 공격하면 당신과 당신의 가장 뛰어난 귀족들을 오러리의 방으로 인도하겠소. 나는 크라운월드 게덴의 영주이자 니힐라크 궁정의 일원으로서 이것을 맹세하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아마... 네놈의 제안에는 무슨 꿍꿍이가 있을텐데...'
'나를 맹세를 어기는 자로 여길까 싶은 걱정에서 말하자면.' 트라진이 홀로그램 투사를 중단하며 말했다. '게덴의 영주로서의 나의 지위와 궁정에서의 지위는 현재 박탈당했기에 의미가 없소. 빌린 망토에 대한 작은 오해 때문에.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하고는 하지만, 일단 화가 좀 가라앉으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오.'
'이건 다 속임수입니다.' 아셴티가 말했다. '그 영상은 조작된 겁니다. 아카나베크가 그의 절멸 의회와 함께 미궁에 들어갔을 리가 없습니다. 그 놈은 굉장히 교활한 전술가입니디.'
'교활? 미친 짐승인 줄 알았소만? 어느 쪽이 맞는지 궁금하하구려...' 트라진은 활성화된 상태의 미궁을 앞으로 내밀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중얼거렸다. '아마도 당신이 그에게 직접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소...'
'네놈은 거짓말쟁이다, 트라진, 판단은 끝났고 이미 입증되었다. 너는 오러리를 파괴하지 않을 것이다. 네 입으로 말했던 것처럼, 너는 자신의 소중한 전시관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를 잡기 위해 무기를 쓸 필요가 없다.' 주카르는 그의 빛의 지팡이를 들었고 트라진의 오른쪽에 있는 44명의 크립텍은 고개를 들었다. '저 놈을 연행해라. 맨 손만 사용해서.'
'주카르.' 조사가 경고했다. '확신할 수 있-? 안 돼!'
트라진은 미궁을 그의 바로 앞에 떨어뜨렸다. 그것이 떨어지면서 프리즘 섬광이 쏟아졌고, 참석자들의 느려진 크로노센스에 잔인한 강철 얼굴과 곤두선 송곳 같은 손톱의 형상이 새겨졌다. 그것은 블랙스톤 바닥에 떨어지며 승리의 함성을 내뱉고 있었다.
빛나는 손이 공중에서 튀어나와, 바닥으로부터 1인치 떨어진 지점에서 미궁을 붙잡아 그것을 비활성화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사라졌다.
크립텍들은 트라진에게 달려들어, 팔과 쇄골을 붙잡아 그 금속들이 소리를 내며 분리되기 시작할 때까지 잡아당겼다. 모두가 침묵했고, 외눈박이 안드로이드들은 방의 의식적인 침묵을 깨기를 거부했다.
이는 트라진이 말할 때 굳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항복할 시간을 3초 주겠소.” 그가 말했다.
'항복이라?' 주카르가 코웃음을 쳤습니다. '난 거의-'
'2초.' 한 업렌텍이 흉곽 아래의 냉각수 케이블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불가능해 ...'
그 때 아셴티가 지팡이를 치우고 손을 들었다.
'저들을 멈추세요, 주카르.'
'무슨..?'
'당신의 뒤에.'
주카르가 위협 그리드에서 신호를 처리하는데 몇 마이크로초가 흘렀다.
그는 데스마크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알 수 없었지만, 사실 그것이 정확한 바였다. 다른 데스마크들과 마찬가지로 그것도 어떤 곳에서도 나올 수가 있었고, 사격용 은신 차원으로부터 유령처럼 나타났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그의 옆, 그의 말초 투시 밖에 있었고, 등에서 증기처럼 흘러내리는 공허의 망토와 그의 두개골을 겨누고 있는 긴 신경 붕괴기를 지니고 있었다.
주카르는 요란한 위협 경보를 침묵시키고 눈 앞의 유령에게 시각 투시를 활성화했다.
데스마크는 긴 라이플의 방아쇠를 손을 얹고 서있었고, 그 총신은 왼팔로 받쳐진 상태로 거의 수직 방향으로 꺾여있었다. 그것이 방출되면 입자 빔이 턱 아래부터 주카르의 두개골을 관통해 왕관으로 장식된 머리의 정수리까지 날려버릴 것이었다. 다른 손에는 정팔각형 미궁을 쥐고 있었다.
'솔렘나스의 사냥터지기, 헌트마스터를 소개하겠소.'
'여기로 플레이드 원을 데려온 것이냐.' 주카르가 이를 갈며 말했다. '저 놈의 허리에 찬 소름 끼치는 트로피들이 보인다. 저 놈은 더러운 유기물을 이 방 안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저들은 표본입니다.' 헌트마스터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국적인 외계종 표본이죠. 저는 저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저들은 연구되고 보존되어야 합니다.'
'헌트마스터는 위대한 포식자의 추적도살자부터 크룻 셰이퍼까지 거의 모든 머리를 수집했소. 하지만 그가 크립텍의 머리도 가져간 적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구려.'
'한번 있습니다, 주군.'
'아, 그래, 잊어버렸구나. 우리가 두 번이나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알겠다.' 아셴티가 말했다. '네가 원하는 게 뭐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 않소? 오러리를 분석하는 것이오. 그러고나면 나는 파에론 아카나베크를 데리고 떠나겠소.'
데스마크
트라진이 은근 자기 부하들은 잘 챙기는 것 같네 데스마크가 네크론 안에서 좀 꺼려지는 느낌이던데 - dc App
명예로운 네크론의 싸움에서 꺼려지는게 데스마크라고 하니깐, 트라진에게는 그런 터부가 무의미할 것...
앗 - dc App
자기 왕좌행성에서의 권리를 박탈당한 놈이 저렇게 뻔뻔히 쏘아다닌다니 개어이없음 ㅋㅋㅋㅋㅋ 헌트마스터 좋아요. 헌트마스터 사랑해. 데스마크는 원래 캐릭터성이라는 게 거의 없었는데 얘는 꽤나 재치있는 것 같음 언제나 번역 고마워
과거 로어보면 울마 앞에서 이모테크와 사우테크 이름도 팔아먹고 다니던데 ㅋㅋ 얼마나 얼굴에 철판을 깔면 그럴 수 있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