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anfiction.net/s/12548482/1/The-Fifteenth-Ascendant


2017년에 시작해서 2019년에 총 71화로 완결난 팬픽션넷 팬픽. 각 화 분량은 초반에는 짤막짤막하다가 중간부터 좀 길어진다.


팬픽션넷의 다른 오함마 사만 팬픽은 솔직히 조아라 팬픽보다 약간 더 낫거나 동급인 게 대부분이고 원작도 겉핥기 수준으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글쓴이가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 아흐리만 연작, 블랙 리전 연작, 파비우스 바일 연작, 비스트 어라이즈 시리즈 등등 블랙라이브러리 소설들을 상당히 많이 읽어 보고 쓴 티가 나서 읽을 만 했음. 글쓴이 말로는 첫화 쓰기 전에는 호헤 시리즈를 크림슨 킹까지 읽은 상태였다고 하더라.


보통 다른 팬픽들은 황제, 프라이마크 등의 이미 겉핥기로라도 대충은 알 유명한 캐릭터나 던옵워, 배고딕 등의 PC겜 캐릭터, 아니면 그냥 자작캐를 등장시키는데, 여기선 거의 아몬, 아슈르카이, 야누스, 사낙트, 이그니스, 크테시아스, 에이돌론, 포릭스 등등 실제 원작을 어느 정도 읽어봐야 제대로 이해할 법한 공식 캐릭터들을 많이 등장시키고 각각의 캐릭터성도 다 잘 이해하고 있더라고. 작중 묘사도 점점 갈수록 몰입감이 강해지고.


내용은 대략 "만약 아흐리만이 그의 첫 술법을 성공했었더라면? 그렇게 15군단, 사우전드 선즈가 아이 오브 테러 내의 중심 세력으로 성장해나간다면?"과 같은 이야기. 메인 주인공은 아젝 아흐리만, 서브 주인공은 이스칸다르 카욘.


아흐리만의 술법이 성공해서 군단의 변이가 전부 치유된 후, 사썬은 페투라보, 켈보르 할, 파비우스 바일과 손잡고, 모타리온의 침공과 펄그림의 침공을 물리쳐내고, 군단을 거의 불멸에 가까운 존재들로 만들고, 소티아리우스에 은하계 곳곳의 사이커들이나 이단 판정 받고 도망친 학자들, 그리고 자신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다른 수많은 반역파 군단원들을 불러들여 지식과 탐구, 마법의 총본산을 세우고 아이 오브 테러 내부에 거대한 왕국, 일명 계몽 제국을 건설하는 등 승승장구하는데...


아래는 스포니까 흰색 글씨로 씀. 볼 사람은 드래그해서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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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 아흐리만과 카욘은 젠취의 후원 덕분에 자신들이 강해지고 있긴 하지만, 그 후원이 결국은 군단을 나락으로 밀어넣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경계하고, 결국 그 우려는 현실이 된다.

(원작에선 페투라보가 파내려 했던) 탈란의 유물을 아흐리만이 가동시킬 때, 야누스가 이끄는 그나 및 제국군이 계몽제국의 군세를 공격하고, 아흐리만은 야누스와 직접 일기토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그는 힘을 한계까지 끌어모아 야누스를 쓰러뜨리게 되지만 치명상을 입게 되고, 그 틈을 타서 그가 이전에 펄그림의 군세에게 자신의 군단이 파멸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산시킨 조각들로 하여금 희생시킨 수많은 자들의 원혼의 집합체, 일명 아흐리만의 아이들이, 승천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그를 강제로 데몬 프린스로 승천시킨 뒤 젠취의 궁정 속에 영원히 가둬버린 뒤 끝없이 고문하게 됨. 아흐리만이 갇히게 된 거짓의 옥좌는 본디 마그누스를 위해 준비된 자리였지만, 아흐리만이 군단을 변이로부터 구원하는 순간 그 자리는 아흐리만을 위해 기다리는 자리로 바뀌었던 것. 그렇게 그는 자신의 '아이들'을 쫓아낼 수는 있지만 그랬다가는 그 원혼들이 그 한을 대신 세상에 풀어놓을 것이기에 계속 앉아서 고문당하며 영원히 자신의 죄의 댓가를 치루고, 현실의 수많은 사이커, 파시어, 심지어 인퀴지터나 타우의 귀에 자신의 아이들, 그리고 자신의 군단에 맞설 방법을 전해주려 애쓰며, 젠취는 그 위에서 그 모든 걸 지켜보며 미소 지음.


한편 카욘은 (원작에선 아흐리만에게 깃들어 있다 소멸한) 마그누스의 부성애를 상징하는 영혼 조각으로부터 앞으로 계몽제국이 은하계에 불러올 미래의 가능성을 보게 됨.

테라와 황궁은 무너지고 앙그론이 황제의 두개골을 뜯어내 아스트로노미콘이 꺼지며 수 조의 영혼들이 악마들에게 먹히고, 마크라그와 헤라 요새가 무너지고 로가가 길리먼의 육신으로부터 영혼을 뜯어내고, 펜리스가 마그누스의 분노 아래에 파괴되며, 불칸은 카오스 항성의 중심부에 구속되어 끊임없는 고통으로 구동되는 거대한 워프 엔진의 동력원이 되어있고, 수조의 인명이 죽어 그 영혼이 어둠의 신들에게 먹히고, 슬라네쉬가 코모라를 집어삼키고, 크래프트월드들이 불타고, 오크는 바일, 코르 파에론, 익절티드 소서러들이 만들어낸 유전적 저주에 멸종당하고, 수많은 인류가 마법사들의 인도 하에 세대에 걸쳐 변이해가며 워프의 미스터리를 탐구하고, 수천의 행성들 위에 실버 타워들이 떠있고, 자신의 형제 군단원들이 군주가 되어 군림하고, 결국에는 현실 그 자체가 워프와 융합되어 인류를 포함한 수많은 영혼들이 신들의 놀잇감이 되는 미래. 넘치는 힘으로 임페라토르 타이탄보다도 거대해진 여섯 데몬 프라이마크들이 비명 지르는 영혼들로 만들어진 옥좌에 앉아 있고, 그 심복들 역시 데몬 프린스가 되어 군림하는 미래를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아흐리만이 꿈꾸던 계획이, 15군단이 본디 추구하던 인류를 위한 이상을 지켜내려는 계획이 한낱 허상에 불과했음을 깨닫는다.


결국 그는 자신의 군단을 배신하고, 자신에게 미래를 보여준 아버지로서의 영혼 조각과, 만신창이가 된 채 15군단에게 사로잡힌 야누스의 생명과 그 힘을 흡수하고는 15군단의 동맹들에게 학살당한 선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을 강령술로 일으켜 군세를 이끌고 카디아를 점거, 다량의 카디아 파일런과 블랙스톤을 활성화시켜 마그누스를 일시적으로 몰아내고 오랜 세월을 계속된 공격으로부터 카디안 게이트를 지키며 버티고, 결국엔 마그누스가 끌고 온 플래닛 킬러의 공격에 그의 검은 군단, 그리고 카디아와 함께 산화한다. 하지만 카디아를 뚫고 나온 계몽제국의 함대를 기다리는 것은 부활한 길리먼이 이끄는 다양한 구성의 인류제국의 대함대에, 수많은 크래프트월드들로부터 온 아엘다리 함대, 심지어 워프의 광기의 위험을 맛보고 그것이 은하계를 뒤덮는 것을 막는 데에 조력하려 달려온 타우 함대 등으로 구성된 군세. 이에 마그누스와 페투라보가 이끄는 함대가 충돌하면서, 오랫동안 지연된 인류제국과 계몽제국의 오랜 전쟁이 시작되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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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상 깊었던 장면만 몇 개 추려내서 번역해본 거. 역시 스포일러니 드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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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넌 내 것이다." 불사조가 으르렁거리며 검을 비틀며 신선한 고통의 울부짖음을 이끌어냈다.


"내 아들에게서 손 떼라, 이 퇴행한 것." 우렁차고 낯익은 목소리가 말했다.


때마침 아흐리만은 눈을 떠서 어느새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 있는 진홍왕의 모습을, 그리고 그가 마법의 일격으로 슬라네쉬에게 속한 그의 형제를 마법의 일격으로 내려쳐 뒤틀린 몸의 모든 뼈를 갈기갈기 찢고 거대한 건축물 아래로 날려보내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자 마그누스는 아흐리만의 무너진 형체 앞에 무릎을 꿇고 그에게 꽂힌 검들을 뽑아낸 뒤 대마법사의 육신을 치유의 에너지의 파도로 수리하며 아들의 귀와 마음 속에서 안심시키는 말을 속삭였다.


피라미드의 밑바닥에서 펄그림은 분노와 이해가 안 간다는 듯한 발작적인 모습으로 간신히 일어섰다. 대체 어디서 마그누스가 나타난거지? 왜 자신은 영혼의 바다의 조수를 통해 외눈거인의 접근을 감지하지 못한거지?


불사조가 그의 어수선한 생각을 한데 모으기도 전에 그의 뒤에서 무언가 무거운 것이 땅에 쿵 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주의를 끌었다. 그는 얼어붙어서는, 천천히 몸을 돌려 자신을 아우라를 씻어내는, 힘이 넘치고 차갑디 차가운 분노로 끓어오르는 아우라를 마주했다.


"안녕하신가, 형제." 강철의 군주가 거대한 워해머인 포지브레이커의 머리를 땅에 대고 말했다. 펄그림은 그 막강한 무기의 모든 선을 알아보았다 - 애초에, 그건 펄그림 자신이 만든 무기였다. 그리고 그 무기의 현재 주인과 마찬가지로 만신전의 축복에 의해 변모되기 이전에도 그는 그 힘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의 물질계 시절의 육신을 부숴버려서, 그가 두번째 데몬 프라이마크이자 그걸 가장 먼저 포용한 이가 될 수 있게 해준 무기이기 때문이다.


'페-페투라보' 펄그림은 터진 입술과 피나는 잇몸 사이로 간신히 말했다. '-'


포지브레이커가 유성과도 같은 힘으로 불사조의 머리를 강타하며 그의 말을 자르고, 그로 하여금 다시 지면에 쓰러져 고통에 신음하게 만들었다. 여전히 완전하게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던 페투라보는 담담하게 형제에게로 걸어가서 오른쪽 부츠로 그의 머리를 짓밟아서 그의 머리가 악마적으로 보강된 세라마이트와 마법사들의 행성의 모래 사이에서 으스러지게 했다.


"마그누스가 네가 여기 있을 거라고 말해줬지." 4군단의 주인은 마치 형제와 함께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 벤지풀 스피릿 호에 탑승했던 짧은 순간은 차치하고라도, 펄그림이 이드리스에서투라보를 배신하고 자신이 순수한 워프의 생물로 승천하기 위한 연료로 쓰기 위해 형제의 생명력을 집어삼키려는 시도를 하고 나서, 그 후로 둘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녀석은 네가 그의 행성에 저지른 짓을 보고 너를 직접 파괴하고 싶어했겠지. 하지만 나는 그에게 너에 대한 나의 원한이 더 크다고 설득했어. 어찌되었든, 넌 그를 죽이려 한 적은 없지 않나... 아마도 넌 상대도 안 될 거란 걸 알았을 테지, 안 그런가? 그리고 이것이 앞으로 자네에게 일어날 일이라네, 친애하는 형제여.' 투라보가 말을 이었고, 마침내 그의 영혼 안에서 타오르는 증오, 혐오, 그리고 분노의 기미가 그의 침착한 얼굴을 통해 드러나기 시작했다. '난 널 죽일 테다. 또다시. 지난번보다 더 오래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번만큼은 지난 번보다 꽤 오래도록 추방되어 있게 해주마.'


페투라보가 포지브레이커를 들어올리자 펄그림의 눈이 휘둥그래지며 항변하듯 조용히 허억, 하는 소리가 입에서 세어나왔다. 그때 워해머가 내려왔다. 다시 한 번. 그리고 또 다시 한 번. 페투라보의 분노와 힘에 이끌려, 페러스 매너스의 손을 위해 제조된 무기가 그를 죽인 형제를 향해 내리쳐졌고, 이윽고 불사조의 현신이었던 것의 잔해라고는 모래 위에 기름진 얼룩 및 분해된 워프 물질의 악취 외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페투라보에게 있어서 그 냄새는 승리의 향기였다.


-46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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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젝,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게냐?'


'제가 해야 할 일, 우리가 한 모든 일, 이곳과 다른 모든 곳에서 한 일은 군단을 보존하기 위한 겁니다.'


'군단은 죽었다. 군단은 프로스페로에서, 호루스가 러스를 기만해서 우리를 처형시켰을 때, 그리고 내가 속아서, 항복해서 스스로를 그의 손에 아버지의 곁으로 데려갈 수 있게 하는 대신 그가 우릴 처형하도록 만들었을 때 죽었다. 너와 다른 이들이 저지른 짓은 흉물 그 자체다. 너는 우리가 싸워 추구하던 그 모든 것에서 등을 돌려서, 우리가 인류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기로 맹세한 바로 그 존재가 되었다.'


'전부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류를 제국의 거짓에서 해방시켜 진화의 다음 단계로 격상시킴으로써 새로운 황금기로 끌어들이게 되면 모든 것이 정당화될 것입니다.'


'이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게냐?' 야누스의 목소리에는 뭔가 새로운 것이, 후회와 아주 흡사한 것이, 심지어는 자포자기까지도 담겨 있었다. '주위를 둘러봐라, 아젝. 네가 어디에 서 있는지, 너와 함께 하는 이들을 보아라. 네가 무엇이 되었는지 보아라. 네가 너와 너의 군단으로 무엇을 만들어냈는지를 보아라.'


프라이마크의 조각은 아흐리만을 손으로 가리키더니, 그의 뒤에 있는 제단, 피라미드의 돌 위에 흐르는 피의 강물, 그리고 그 모든 것 위에 어렴풋이 나타나는 지옥문을 가리켰다.


'봐라, 아젝. 워프가 오래 전에 나를 속였듯이, 너도 속인 게다.'


'저는 우리를 저주로부터 구해냈습니다! 저는 당신이 지체할 뿐이었던 육체 변이를 없애버렸습니다! 나는 워프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단 말입니다!'


'누구도 워프를 통제할 수는 없어! 그게 아니라고 믿는 자들은 그저 기만당한 바보들일 뿐이다! 빌어먹을, 아젝, 너는 어둠의 신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 않느냐!'


'어둠의 신들은 영혼의 바다에 있는 감정들의 합성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실로 악랄할 지언정 진정으로 지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들은 조작될 수 있는 것들입다. 그리고 그것이 계몽 제국이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통제된 제물을 통해 이 권세를 안정시키면서 워프의 힘을 통제할 것입니다. 이것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신들조차도 우리의 의지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야누스는 고개를 저었고, 그의 슬픔은 명백했다. 그러나 그의 결심은 더욱 명확했다.


'아젝, 너 자신의 행동에서 악을 볼 수 없다면, 넌 미쳐버린 게로구나. 내가 널 막겠다.'


"당신이 날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젝이 부드럽게 말했다. "저와 여기 있는 다른 사우전드 선즈의 모든 아들들을 죽이는 겁니다. 진정으로 자신의 아들들을 죽일 셈입니까, 또 다시?"


그레이 나이트는 웃었으나, 거기엔 아무 유머도 없었다.


'물론이다. 지금도, 내가 겪은 모든 일에도, 내 안에 있는 마그누스와 황제 폐하의 일면은 내가 제국을 위해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고 한다. 설령 내 아들들을 죽여야 한다 해도 말이다. 실로, 운명은 우리에게 잔혹하구나... 작별이다, 아젝. 네 영혼을 불태워 없애서, 젠취에게 고문당하지 않도록 하마.'


- 54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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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흐리만은 자신을 순수한 영혼의 생명체로 바꾸려고 애쓰는 힘에 맞서 싸우면서 말을 하려고 안간힘을 쓰며 말했다. '너를 안다. 내가 키스톤을 취했을 때... 거기 있었지.'


"당신은 내 이름조차 모르는군." 그가 말했고, 그의 목소리는 그가 대변하는 뒤의 공중에 잔뜩 퍼져 있는 군세의 불협화음에 비하면 너무나도 인간적이었다. '당신이 내 고향을 죽일 때조차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지. 그럼 잘 들어라, 나는 애너리온 드라글레이오프, 당신의 그 소중한 키스톤을 창조하기 위해 불타버린 행성, 레가토의 마지막 영혼이지. 혹은 적어도, 그게 한때 나였던 것이었지. 이제 나는 전령으로, 아흐리만의 아이들의 대변자다.'


'뭐라고...?'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 요술사. 늦든 빠르든, 모든 죄에는 벌이 따르는 법이다. 그리고 너는 너무나도 많은 죄를 저질렀다. 은하계가 피를 흘리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 모두 네 야망 때문이다. 우린 너의 조각들이 제 역할을 끝마친 후에 버려진 것들이다, 너의 시간의 자식들 말이다. 그리고 네가 너의 모든 힘을 불러냈을 때, 네가 매우 밝게 빛났기에,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서 네가 무심코 열어준 길을 따라갈 수 있었고... 우리가 여기 왔다. 마침내, 응보의 시간이다.'


아흐리만이 다른 말을 하기도 전에 대마법사의 조각이 파괴한 수십억의 영혼의 증오에 이끌려 애너리온이 그를 향해 날아들었고, 아이들은 그를 따라왔다. 그들은 아흐리만에게 들이닥쳐 그를 에워싸고, 그를 움켜잡고 허공에 들어올렸다. 그는 사이킥의 힘이 깃든 창을 마구 내지르고 몸부림치며 맞섰지만, 그들은 너무 많았고, 그는 아직도 그의 영혼 안에서 맹렬하게 솟구치는 에너지들에 맞서며 간신히 육체적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직도 나머지 그레이 나이트들과 사이킥적인 대립 속에 갇혀 있는 사우전드 선즈들은 그들의 지도자가 불경한 실체들의 무리에 의해 공중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을 공포에 질린 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너의 운명이다.' 애너리온이 말했고, 그의 얼굴에 있는 모든 혈관에서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인간적인 것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것이 네가 받을 벌이다!'


아흐리만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창조자를 지옥문으로 직접 운반했다. 아흐리만은 쳐넣어지기 전에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달았고, 무리의 나머지 전부가 그를 뒤따랐다. 겔러 필드의 보호 없이 워프에 던져진 대마법사는 더 이상 자신의 변신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의 인간성의 마지막 조각들이 불타버렸고, 새로운 대공이 그의 궁정에 합류하자 변화의 신은 웃었다. 그는 자신의 핵심을 이루는 루브릭의 빛으로 빛났다. 이 새로운 도착에는 즉시 진정한 한 무리의 영혼들이 뒤따랐다. 아이들은 아흐리만을 변화시킨 바로 그 화염 휩싸여 재련되어 그 자체로 새로운 권능이 되었고, 아흐리만에 대한 증오에 이끌려 그가 물질계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도록 변화의 궁정에 잡아두는 데 영원의 세월을 보내겠다고 맹세했다.


- 54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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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배신하다니!'


'우리 모두가 배신당한 거죠.' 카욘이 말했다. '호루스와 어둠의 신들에 의해 배신당했고, 대신 우리는 우리의 맹세와 우리 자신을 배신한 겁니다. 인류제국에 있어서 우리는는 게 낫습니다. 비스트의 전쟁은 이미 그들에게 걱정거리는 충분히 있다는 것을 증명했죠.'


'어리석구나, 이스칸다르. 비스트의 전쟁은 인류제국이 의심의 여지없이 썩어 문드러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하이 로드들은 내 아버지의 유산을 탕진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권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인류의 잠재력에 족쇄를 걸고 있다. 우리가 건설한 제국은 은하계 역사상 최악의 폭정이자, 그 시민들의 뜻을 짓밟고 스스로를 보존하기 위해 고안된 괴물 같은 관료 기구가 되고 말았다. 이쯤 되면 이게 황제가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반란의 결과인지는 상관없다. 우리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이들이므로, 나서서 모든 부패한 체계들을 무너뜨리고 그 대신 더 나은 것을 건설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책무란 말이다!'


'우리의 영혼이 파멸의 권세에 속해있는 한, 우리는 그 어떠한 가치 있는 것도 건설할 수 없습니다.' 카욘이 대답했다. '우리의 차이점은 나는 우리가 무엇이고, 우리 모두가 무엇이 되었는지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때 우리는 지식과 계몽을 위해 노력하는 학자들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마법사들이자, 우주에서 가장 어두운 비밀 속에서 우리의 자존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떠드는 마도사들이죠. 나도 우리가 언제 변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나조차도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은 압니다. 우린 지금 여기, 다른 괴물, 악마, 악몽들과 함께 지옥에 속해 있소, 마그누스. 시계를 되돌릴 수도 없고,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소. 우리 중 누구도 인류를 구원할 수 없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저 우리가 야기하는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


'네가 이 길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면,' 마그누스가 부드럽게 말했다. '네가 너 자신의 의지로 포기하고 나와 함께 소티아리우스로 돌아가 계몽 제국에 거역한 너의 죄를 뉘우치려 하지 않는다면, 나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내 직접 널 그곳으로 끌고 가, 네 죄를 해명하게 해주마. 천 년이 걸릴지언정, 너는 내 앞에 다시 무릎을 꿇게 될 것이다.'


'내 죄는 많소, 진홍왕이여. 하지만 당신은 그 죄에 대해 나를 심판할 자격이 있는 이가 아니오.'


'나는 네 아버지다. 내가 너를 심판할 수 없다면, 누가 너를 심판할 수 있단 말이냐?"


'내 아버지는 프로스페로에서 늑대왕의 손에 죽었다.' 카욘이 대답했다. '그의 영혼의 더 훌륭한 부분은 탈란에서 쓰러진 뒤 나에게 집어삼켜져 힘이 되었다. 당신은 자신의 곡조에 맞추어 춤추게 하기 위해 변화의 신이 죽음에서 끌어올린, 마그누스의 오만함의 망령에 지나지 않아. 당신은 내 아버지가 아니야.'


-68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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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작년에 완결된 팬픽이지만, 현재 공개된 사이킥 각성 에피소드 및 메피스톤 소설 등에서 드러나는 마그누스와 사우전드 선즈의 행보(빛의 도시 건설 및 인류의 사이킥 각성 촉진)가 여러모로 이 팬픽을 생각나게 하더라고. 젠취, 사썬, 마그누스 등의 캐릭터성과 본질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었던 팬픽이기도 했고.


덤으로 작가가 60화 후기에서 한 말:


"카오스의 노예가 된 자들이 어떻게 유토피아를 만듭니까. 카오스가 용납하지 않을걸요.(You cannot create a utopia while enslaved to Chaos. It will not allow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