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투라보는 처음으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호루스의 시선이 자신을 관통하는 걸 느꼈고 그 너머에는 오직 짙은 어둠, 어둠만이 전부였다. 화장으로 가렸다지만 강철의 군주의 냉철한 시야는 속일 수 없었다.
창백해 보이는 피부와 볼까지 내려온 다크서클을 숨기기 위한 자연스러우면서도 짙은 화장, 그리고 어색하면서도 불길한 호루스의 미소, 강철의 군주는 처음으로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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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페투라보는 홀리테라에서 열렸던 황제페하컵 미니어처 게임의 주최자로 홀리 테라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형제들도 있었고 자신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환호하는 제국민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페투라보, 그 자리에는 항상 공무로 바쁜 호루스도 시간을 내어 참여해 자신에게 축하를 건네줬다. 하지만 몇몇 형제들은 보이지 않았다.
마그누스, 패러스, 불칸, 생귀니우스 그리고 굴리먼
마그누스와 패러스는 그렇다 쳐도 나머지들은 전혀 행방을 알 수 없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굴리먼은 묘령의 엘다 여성과 함께 웹웨이에서 목격되었고 제노들을 금지하는 제국의 국법으로 인해 프라이마크의 권한은 박탈되었고 마크라지는 제국 행정부에 환수되었단 소식과 함께 호루스의 아들들이 웹웨이를 미친듯이 뒤지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 형제여 많이 수척해졌군. "
" 별 말을 하는 군. 난 그저 내가 할 일을 하는 것. 페투라보, 내 형제여 자네가 만든 이 작은 여흥이 제국을 행복하게 해주니 고맙네. "
상투적이면서도 형식적인 인사가 둘 사이에서 오갔다.
"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만 하게. 아버지와 우리가 일군 제국과 호루스, 자네를 위해 내 성심성의껏 돕겠네. "
" 그런가.. 그래..그래.. 크흣.. 그렇다면 감사히 형제의 도움을 구하도록 하겠네 물론..지금은 아니지만..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던가? 난 그럼 물러가보도록 하지. 내게 주어진 특별 수면시간을 짬 내어서 여기로 온 것이라..지금 이 순간을 많이 즐기게 페투라보. 곧 내가 찾아가도록 하겠네. 아하하.."
페투라보의 말을 들은 호루스는 입가에 미소가 올라왔다. 창백한 피부에 찢어지는 입가는 실로 같은 프라이마크라 할지라도 소름이 끼치는 모습이었다.
불길하면서도 알 수 없는 웃음을 짓는 호루스는 특정 단어를 강조하듯 힘주듯이 말하곤 불쾌한 웃음을 내짓곤 행정부로 되돌아갔다.
그 때 당시야 해도 피로에 쩔은 호루스의 감정표현인 줄 알았지만 그건 페투라보의 크나큰 오차였다. 무한지성이라는 이명에 걸맞지 않은 희대의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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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의 방문, 미니어처 게임의 창시자로서 대기업의 능력있는 CEO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페투라보는 갑작스런 형제의 방문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엄청난 수의 전함과 제국 해군들이 올림피아의 상공에 있었고 마치 올림피아를 포위하는 형태로.. 그리고 선즈 오브 호루스, 호루스의 군단들이 대거 중무장을 한 채 올림피아의 PDF들을 무장해제 시킨 뒤 각종 주요 시설들을 장악했고 외부와 통신을 완벽히 차단시켰다. 모두가 알 수 있었다. 곧 큰 일이 일어날 것임을
" 이게 무슨 행패인가! 호루스! 아무리 워마스터라 할 지라도 이 곳은 내 봉토일세! 아무리 자네라 할 지라도 내 신민들에게 해를 가한다면 자네를 가만 두질 않겠네! "
대성전 이후 실로 오랜만에 볼 수 있는 분노한 페투라보였다. 비록 예복을 걸친 비무장 상태라고 하나 프라이마크는 프라이마크, 그와 대치하고 있던 몇몇 군단원들은 섬칫 할 수 밖에 없었다. 군단원들 사이로 터미네이터 아머로 무장한 호루스가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 페투라보, 친애하는 내 형제, 강철의 군주여 자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네 황제페하와 제국의 이름을 걸고 자네에게 약속하지. 나도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서이지. "
" 불상사? "
묘하게 흥분을 참는 듯한 호루스, 붉게 달아오른 얼굴과 금방이라도 터져나올 듯한 무언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두렵게 지켜보는 페투라보, 그들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먼저 입을 연 건 호루스였다.
" 몇 몇 형제들에게 협조를 구했지. 다들 도망을 칠려거나 반항을 하더군. 아 물론 친애하는 페투라보가 사랑하는 형제에게 그런 추태를 보일리가 없겠지만.. 혹시 모르지 않겠는가? "
" 호루스! 도대체 무슨 망발을! "
" 아아.. 진정하게 그냥 내 곁에서 나를 보좌해주면 되는거야. 자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명예와 헌신이 가까운 그 곳에서 다시금 프라이마크로서 비상하는 것이지. "
" 그게 무슨.. !! "
그 때였다. 모든 것의 흠을 보는 페투라보의 사이킥 능력이 호루스 너머 홀리테라, 황궁 내부의 모습을 비추었다.
어디선가 비춰지는 한 줄기 빛에 의지하여 황금의자에 구속된 채, 서류의 바다에서 해매이고 있는 불칸과 생귀니우스의 모습이 페투라보의 눈에 선명히 보였다. 한 때 강건했던 이들의 강골은 크게 야위어 있었고 오랫동안 빛을 못봐서 그런지 생귀니우스는 피부가 창백히 변해 있었고 황금과도 같던 넘실거리던 머리카락은 새어있었다. 불칸의 뜨거웠던 두 눈동자는 그 불길이 꺼져 있었고 죽은 눈으로 마치 서비터처럼 영혼 없이 손과 눈을 움직이며 공무를 보고 있었다.
" 황제페하 맙소사! 호루스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
" 무력을 행사하기 싫네. 순순히 협조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 페투라보.. "
더 이상 그 비참하고도 추례한 모습을 보기 싫은 페투라보는 두 눈을 질끔 감았다. 저 현장에 자신이 곧 추가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몸이 질려 움직이지 않은 것이었다. 금방이라도 주저 앉을 것 같은 강철의 군주, 이 것을 타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무한의 지성으로도 도망칠 방법이 없었다.
본능적으로 테이블에 있는 망치를 쥐는 페투라보, 그 때였다. 쥐고 있는 망치는 바로 불칸의 것, 예전 샐러맨더 미니어처들을 불칸에게 건네줬을 때 받은 대성전 시절의 무기 그리고 이 망치에는 텔레포트 장치가 삽입된 것을 안 페투라보는 바로 텔레포트 장치를 가동했다.
" !!!! "
페투라보의 몸이 작은 입자로 변하더니 그대로 사라졌다. 호루스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더니 이내 화산의 마그마처럼 분노의 노성을 울렸다.
" 페투라보!! 제에엔장!!! "
호루스는 순간 미쳐 날뛰더니 이내 침착을 되찾곤 복스캐스터로 아바돈을 호출했다.
" 당장.. 잡아와. 페투라보, 굴리먼 둘 중 하나로도 당장 잡아와!! 그렇지 않으면 네 야자수를 압수할 것이야! 아바돈!! "
복스캐스터 너머로 울먹이는 아바돈의 소리와 함께 호루스의 광기의 외침이 올림피아를 울렸다.
ㅋㅋㅋㅋㅋ 존나 재밌네. 빨리 더 써와라
재밌게 봤음 ㅋㅋㅋ
아바돈 빡빡이 각이다
생귀니우스는 언제 당했냨ㅋㅋ 인성이 좋아서 자진납부한거임?
관에서 자다가 관째로.... - dc App
못잡으면 아바돈 행정옥좌(임시(수용)ㅋㅋㅋㅋ - 파파 너글
ㅋㅋㅋㅋㅋㅋ 볼때마다 잼잼 - dc App
몇일 전이란 말은 없고 며칠 전이 맞는 말이다
귀쟁이 코인을 탄 길리먼
생귀ㅋㅋㅋㅋ - dc App
그놈의 망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