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고기 머리라니!'
남자는 그게 불만이었다.
갤러리에는 신들을 꿈꾸었다고 올렸지만, 사실 남자가 본 건 물고기였다.
뭘 잔뜩 먹었는지 부풀어 오른 배에 주름지고 두꺼운 다리.
잘난 척 하듯 치켜세운 썩은 녹색의 물고기 머리.
한 번 뿐이라면 굳이 이런 푸념을 할 필요도 없다.
처음엔 이집트 신들처럼 선 자세로, 다음엔 웅크려 앉은 자세로.
어쨌든 너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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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워해머에 발을 들인 건 스케이븐 덕분이었다.
뿔난 쥐의 이미지도 한 몫 단단히 했고.
오죽하면 비싼 둠휠을 구매해서 칠했겠냐.
그 뒤 관심은 카오스 전체로 옮겨갔지만,
꿈에서 그들을 본 적은 없었다.
'난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다고!' 이를 박박 닦으며 남자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어쩌면 녹색을 좋아해서 일 수도 있다. 아니면 단지 충격적인 외양 덕분일까?
벌레, 변이, 부패, 절망, 죽음, 의지, 그리고 온갖 너글링들!
그러나 누가 꿈 속을 알겠는가?
누가 무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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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교에 와 있다. 오래 전에 학교는 미래로 떨어졌다.
황량하고 건조한 땅. 태양이 없는 구름뿐인 하늘.
나무도 풀도 없는, 온갖 기괴한 생물들이 밖을 떠돌았다.
그러나 문제는 안에 있었다.
남자는 학생들과 같이 '그것'이 모셔진 방으로 가고 있다.
사람을 닮지 않은 눈 하나 달린 덩어리 모습의 신.
불안이 낳은 믿기 위해 만든 신의 형상 말이다.
교실 문이 열리고 무언가 눈에 보인다.
제단인지 교단인지 모를 것 위에 있는 건, 전혀 다른 것이다.
진흙이나 배설물 더미가 낮게 쌓인 듯한 모습이지만
얼굴과 사지가 있었다.
눌린 삼각김밥 같은 낮은 삼각형의 썩은 몸뚱이 위로
앙상한 뿔이 뻗어 있었다.
입은 옆으로 길게 찢어져 이빨이 드러나 보인다.
얼굴도 피부도 주름진 게 무너진 거름더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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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 햇살이 창문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뭐야, 표류교실이라니."
근데 또 너글이란 말인가.
'다음엔 파리대왕이 나오는 걸까? 아님 막대기에 꽂힌 돼지머리라도?'
어쩌면 진지하게 디오라마를 만들어야 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남자가 사족을 붙였다.
" 적어도 꿈에선 슬라네쉬가 화끈한 쇼를 해 주면 안될까?!"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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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꾼 꿈들 이야기임.
그러나 실제 순서는
서있는 물고기 머리 남자(2022년 11월)
-표류학원+너글(올해 초 여름 전에)
-웅크린 물고기 머리(한여름?)
...그냥 그랬단 얘기.
그런 당신의 소원을 슬라네쉬가 들었습니다 오늘밤 당신은 의자에 묶인채로 펄그림의 댄스를 보게됩니다.
좋아!
여름이었다는 대체 어디서 나왔길래 아무데나 붙이는거임 글쓴이는 실제 여름에 꾼 꿈이라니까 너한테 뭐라 그러는건 아니지만
나무위키에선 누가 트위터에서 "여름이었다만 붙이면 글이 그럴싸해진다"란 이유로 써먹었다는데.
https://namu.wiki/w/%EC%97%AC%EB%A6%84%EC%9D%B4%EC%97%88%EB%8B%A4
해로운 새가 원흉이었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