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누스가 황제에게 워프란 무엇인지 물었다. 황제가 답하였다.


"워프는 지나치게 불안정하고 위험하니 함부로 손을 대선 안 되느니라."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허허. 워프는 연구하지도 말고, 사이킥은 쓰지도 말거라."


"아니, 대관절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입니까? 사이킥은 지극히 유용한 힘이고, 모든 항행과 통신이 워프에 기대고 있거늘, 그것을 외면한다면 생활이 지나치게 속박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황제는 역정을 내었다.


"네 이놈! 내가 인류를 통제하고 웹웨이를 개발 중인데 무엇을 걱정하랴!"


그러자 마그누스가 싱긋이 웃으며 말하였다.


"본래 워프란 지적 생명체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 아닙니까. 아버지께서도 아직 그 도리를 모르시는가 하옵니다."


"네 지금 무슨 말을 하느냐?"


"곧 진짜 워프의 지식을 아버지께 보여드리지요."


"무, 무슨 짓이냐?"


마그누스는 프마 중 가장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는 힘으로 황제를 제압하고 황제의 아랫도리를 벗겨버린 후, 벽으로 밀어붙였다.


"좀 아프실 겁니다."


마그누스는 자신도 아랫도리를 벗은 후, 전광석화와 같이 황제의 엉덩이로 전진하였다


눈을 지긋이 감으며 마그누스가 쾌감을 만끽하려던 순간




"프로스페로는 불타야 한다!"


난데없는 외침에 외눈을 번쩍 뜬 마그누스 앞에 털가죽을 두른 거한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6군단의 프라이마크이자 황제의 처형자인 리만 러스였다.


마그누스는 티즈카가 쑥대밭이 되고 황제는 이미 텔레포트로 도망가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리만 러스는 마그누스를 붙잡은 채 말했다.


"늑대의 시간이 왔음을 보여주마."


마그누스의 탄탄한 육체와 달리 부드럽고 촉촉한(?) 진홍왕의 눈을 향해 베일나이트의 검이 날카롭게 찔러 들어갔다.


충격을 이겨내지 못한 뿔 달린 갑주(Horned Raiment, 2+/4++)가 경련하며 곧추섰다


찌-꺽


찌-꺽


"제... 제발 살려줘... 이러다 육체 변이의 저주가 시작되어 버려..."


마그누스는 러스의 매서운 공격에 정신이 마비되어 가고 있었다.


러스는 마침내 절정에 달하였고 마그누스에게 스코른스피터의 뜨거운 불덩이를 내뿜었다.


"제국에 사이킥은 용납할 수 없다!"


러스는 황제의 뜻을 거스르는 자를 처단했다는 사실에 뿌듯해 하며 새로운 전투를 하러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