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살인에서 내질러진 한 쌍의 비명소리로부터 태어난 생명체는 워프의 자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비명 지르는 길을 할퀴어 열었다. 생명체는 우주의 상처를 가로질러 몸을 질질 끌며, 스스로 태어나고자 하는 존재라면 마땅히 보여야 할 노력을 통해 현실을 뚫고 나가려 하고 있었다. 그것을 키워준 영혼의 바다의 조류로부터 한 번 헤엄쳐 나오고 나자, 생명체의 육신은 김을 뿜으며 부르르 떨렸다. 그것이 현실로 빠져나온 즉시, 현실은 존재해서는 안 되는 그 짐승을 물어뜯고, 그 몸을 먹어치우기 시작하였다.


 짐승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 사지와 감각을 쫙 펼치고, 몸을 흔들어 그것을 창조한 축축하고 번들거리는 화염을 떨쳐 내었다.


 짐승은 굶주려 있었다.

 짐승은 사냥하였다.


 그것의 본능에 충실하게, 짐승은 이 햇빛이라고는 없는 영역의 추위 속에서 홀로 사냥을 하였다. 그보다 열등한 동족들의 질투와, 분노와, 공포 섞인 울음소리 따위는 무시하였다. 동족 의식 따위를 가질 만한 아량은 그것에게는 없었다. 비록 그것이 자신의 으뜸가는 근원을 투영한 하등한 존재들이라고 인식되는, 그것과 비슷한 태생을 지닌 괴물들이라 할지라도. 이제 짐승은 어떤 생각을 떠올릴 만한 지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 괴물들의 존재와 그것들이 시달리고 있는 나약함은 짐승에게 있어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닌 것만도 못했다.


 만일 제국의 학자가 그 악마의 두개골을 열어 그 안을 살펴볼 수 있었더라면, 그리고 그 두개골 안에 해부하여 해답을 찾아볼 수 있을 만한 두뇌가 있었더라면, 그 생명체의 마음은 발가벗겨져 가혹하리만치 민감한 지각의 교차점을 드러내었으리라. 짐승이라면 사냥감의 움직임이나 그 피의 냄새를 느끼고 사냥을 할 수 있을 터였지만, 악마는 짐승이 느끼는 것처럼 저열한 냄새와 시각, 그리고 소리의 자취 따위는 이해할 수 없었다. 악마는 사냥감의 육신처럼 조악한 구조를 따라 사냥감을 쫓는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의 빛을 따라 사냥감을 쫓았다.


 괴물은 거대한 터널과 방들을 따라 보이지 않게 움직였고, 그것의 걸음은 이 비정상적인 영역을 이루고 있는 신비로운 물질들에 부식을 퍼트렸다. 악마는 무기를 쥐고 있지 않았다. 만일 그것이 검이나 둔기를 필요로 하였더라면, 악마는 자신의 정수로부터 무기를 하나 만들어내어 사냥감의 나약한 껍데기를 깨부수고 그 속에 든 생명을 포식하였을 것이었다. 그러나 악마는 무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힘과, 갈퀴 발톱, 그리고 턱에 의지하고자 하였다. 그것만으로도 가장 단단한 사냥감들 외에는 다른 모든 사냥감들을 해치우기에 충분할 터였다. 그 생명체가 과거에 현현하여 다른 세계들에서 다른 사냥감을 쫓고 있었을 때부터 그것의 발톱과 턱은 늘 존재해왔었다.


 악마는 거대한 터널의 부서진 벽을 따라 기어 다니며, 불가능하리만치 거대한 지각의 경계를 뻗었다. 악마는 가까운 곳에서 영혼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 인간의 감정이 부르는 합창 소리는 마치 사이렌의 노랫소리처럼 악마를 유혹하고 있었다. 이 영역 어딘가에 대적(大敵)-Anathema가 있었다. 그것의 자식들과 마찬가지로 금빛 광채를 발하면서. 악마는 대적과 그 자식들을 찾아내어, 증오로 가득한 심장으로부터 빚어낸 무기들로 그들을 갈기갈기 찢어발길 것이었다.


 끓는 기름처럼 부글거리고 있는 생명체의 사고는 사냥감의 존재에 대한 징조에 고정되어 있었다. 본능적으로 악마는 서쪽으로 향하였다.


 악마는 계속해서 기어 갔다. 가끔씩은 악마의 감각으로 잴 수 없을 만큼 거대한 터널들을 통과하기도 하였다. 그 터널들은 마치 크고 공허한 무(無)의 공간과도 같았다. 악마는 이 영역의 대부분에 만연하고 있는, 무릎까지 잠기는 금빛 안개 속을 헤치고 활보하였다. 모습을 바꾸어가며, 계속 이동하였다. 악마의 육신은 수면처럼 일렁이다가 굳어지고, 윤기 나는 금속 비늘로 뒤덮였다.


 미세한 점 같이 보이는 생명이 악마의 감각을 거스르고 있었다. 생명체는 걸음을 늦추고, 자리에 멈추더니, 뒤돌아 섰다. 용암처럼 뜨거운 타액이 훤히 드러난 이빨 사이로 뚝뚝 떨어져 내렸다.


 악마는 그림자처럼 조용하게, 그러나 눈으로 쫓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앞으로 뛰쳐나갔다.

 경계 서비터 하나가 그 생명체의 접근을 감지하였다. AL-141-0-CVI-55-(0023)은 기계노-Techno-slave였고, 그녀는 15년의 세월 동안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는 이름의 장소에 설치된 숫자 기표(記標)에 응답하고 있었다. 그녀는 식량 폭동 도중에 공장의 감독관을 살해한 혐의로 서비터형을 선고받았었고, 이제 그녀는 자신의 남은 머리를 돌려 스캐너에 표시된 이상 표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추적 중.” AL-141-0-CVI-55-(0023)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 한 마디에 근처에 있던 다른 서비터들이 깨어났다. 서비터들은 비루한 반-시체들다운 무기력한 동작으로 모여들었다. 거대한 병기들이 들어 올려지고, 흐릿한 눈동자들은 타겟팅 렌즈를 통해 주변을 흘긋거렸다. 면도날처럼 얇은 추적 광선들이 포대의 포구와 타겟팅 센서들로부터 쏘아져 나왔다.


 단순하기 짝이 없는 그 서비터들은 보초 임무를 맡고 있었다. 서비터들은 한때 공용 복스-그리드에 연결되어 있던 자신들의 등록 번호들 중 다수가 지금은 침묵에 빠져 있음을 자각하고 있었다. 그들만의 단순하기 그지없는 사고방식으로, 서비터들은 그들의 동족들이 살육을 당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무지한 악마는 서비터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악마는 범죄자의 뇌에서 심도 깊은 사고능력을 긁어내는 뇌엽절리시술에 대해서도, 이성적인 두뇌를 들어내고 이식되는 조악한 단일 작업용 논리 엔진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악마는 오직 그것들에게서 느껴지는 감각만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이 사냥터 안에서 느껴지는 쪼그라든 영혼들은 피 흘리기에 충분할 정도의 생기를 지니고 있었으며, 중요한 것은 오직 그 피를 흘리는 것뿐이었다.


 악마는 서비터들에게 보다 가까이 접근하였다. 시계태엽처럼 간단한 기계장치들의 사고들이 속삭이는 소리는 악마의 정수에 충돌하고 것이었다. 악마는 서비터들이 든 무기에서 워프의 냄새를 맡았다. 무기의 파이셀린 뇌관도, 진동하는 자기 코일도 아닌, 무기 그 자체에서부터 나는 냄새였다. 그것은 장치 그 자체의 영혼을 반향시켜 파괴를 일으키는 도구였다. 그 무기는 악마의 정신을 쿡쿡 찔러대는 압력을 일으키는 손길이었다. 악마는 무엇이던지 그것이 피 흘리고 목숨을 앗아간 적이 있다면 그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에테르 영액으로 이루어져 있던지, 필멸의 육신이나 축성 받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던지, 살육으로 빚어진 생명체는 자신의 동족을 알아볼 수 있었다.


 “추적 중.” AL-141-0-CVI-55-(0023)이 재차 말했다. 다른 세 기의 서비터들이 AL-141-0-CVI-55-(0023)의 말을 미세한 엇박으로 되뇌었다. AL-141-0-CVI-55-(0023)의 고개는 강화된 척추-지주 위에서 이쪽으로 꺾였다가 저쪽으로 꺾이며, 추적하고, 사냥하고 있었다. AL-141-0-CVI-55-(0023)의 느릿한 의식 한쪽 구석에서는 감지 데이터들이 웅웅거리고 있었다. 이제 데이터는 충분해져 있었다. “교전 개시.” AL-141-0-CVI-55-(0023)가 목소리를 내어 말했다.


 “교전 개시.” 다른 세 서비터들이 여전한 엇박으로 되뇌이고, 이내 서비터들의 두개골 속에 든 센서들이 접근하는 생명체를 등록하였다.


 AL-141-0-CVI-55-(0023)은 조그마한 뇌를 사용해 두 개의 서브루틴을 실행하였다. 첫 번째 서브루틴은 폐쇄 불가능한 복스 링크를 통해 세 박자의 백색 소음 신호를 보내어, 그녀를 조작하는 관리자에게 그녀가 강화된 비상사태를 설정하였다고 알리는 것이었다. 두 번째 서브루틴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터널의 바닥 표면 위로 생체 발을 고정시키는 것이었다. 그녀의 오른팔을 대체한 큼직한 헤비 볼터가 두 차례 덜컹거렸다. 헤비 볼터는 무거웠지만, 그 무게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 AL-141-0-CVI-55-(0023)가 짊어지고 있는 육중한 배낭과 연결되어 있는 헤비 볼터의 몸체에 달린 탄띠가 잘그락거렸다.


 악마는 아직까지는 AL-141-0-CVI-55-(0023)의 센서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한쪽 구석에 있는 모호한 위협 요소에 불과할 뿐이었다. 악마는 좌측 32도 방향의 무너진 건물을 유령처럼 통과해 튀어나왔다. 서비터는 기계 관절이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몸을 돌리고는, 헤비 볼터로 사격을 개시하였다. 헤비 볼터는 스타카토로 울부짖으며 AL-141-0-CVI-55-(0023)의 전신을 발작적으로 뒤흔들었다. 사격을 개시한지 1초 뒤에야 AL-141-0-CVI-55-(0023)의 근육과 뼈에 결합된 조악한 반동 제어장치들 중 절반이 작동하며 헤비 볼터의 조준을 정확하게 통제하였다. AL-141-0-CVI-55-(0023)의 이빨은 잇몸에서 피가 나기 시작할 정도의 힘으로 악 물려졌고, 이미 그녀의 이빨에선 부서진 조각들이 떨어져 나오고 있었다. AL-141-0-CVI-55-(0023)은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AL-141-0-CVI-55-(0023)의 잇몸 신경들은 그녀가 고통에 반응하지 않도록 제거되어 있었다.


 다른 서비터들 역시 AL-141-0-CVI-55-(0023)을 뒤따라 발을 지면에 고정시키고는, 포문을 열어 폭발성 볼트탄들을 일제히 사격하기 시작하였다. 네 기의 서비터들 중 그 어떤 것도 그 정확한 사격 솜씨에 대해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았다. 그저 자신들이 오사를 할 때마다 그 실수를 두개골 안쪽 중심부에 설치된 단순화된 데이터 엔진들에 기록하고 있을 뿐이었다.


 서비터들의 몸에 설치된 화기들이 목표물을 잃고 공회전하며 총구를 내렸을 때, 서비터들이 입력한 사격 명중 횟수는 0을 기록하고 있었다.


 “추적-파괴 서브루틴 실행.” AL-141-0-CVI-55-(0023)이 말했다. AL-141-0-CVI-55-(0023)는 앞쪽으로 걸어갔고, 그녀의 어스펙스 시야는 좁아지며 부상을 입은 것이 확실할 적을 찾아내기 위해 초점을 집중시켰다. 심지어는 AL-141-0-CVI-55-(0023)의 무뎌진 두뇌조차도 무언가 이상이 발생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의 타겟팅 계산 프로그램은 목표 생명체가 29발에서 55발의 .998 구경 총탄에 피탄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었다. 목표 생명체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해야 정상이었다. 만일, 그것이 총탄을 피할 수 있을 만큼 신속하게 이동하여 다시 한 번 몸을 숨기지 않았다면 말이다. AL-141-0-CVI-55-(0023)은 복스를 통해 이 이상 정보를 자신의 관리자에게로 급히 전송하였다.


 하지만, AL-141-0-CVI-55-(0023)은 결코 그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악마는 자신의 비정상적인 근육을 한 번 뒤트는 것만으로 AL-141-0-CVI-55-(0023)의 센서의 감지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부터 불쑥 튀어나오더니, 영액 묻은 연골로 된, 창 같이 날카로운 손톱을 AL-141-0-CVI-55-(0023)의 가슴팍에 박아 넣었다. 악마의 손톱은 대체된 장기들을 대신하고 있던 단일 프로그램 엔진들을 모두 파괴하고, 지난 십 년 동안 유일하게 증강 수술을 받지 않고 기적적으로 생체조직으로 남아 있던 폐까지 파괴해버렸다.


 “적 발견.” AL-141-0-CVI-55-(0023)은 그 한 마디를 외치려 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입으로부터는 목소리 대신 오직 피와 부서진 이빨 조각들만이 뿜어져 나왔고, 뿜어진 피는 그녀를 죽인 갈퀴 손톱 달린 팔 위를 뒤덮었다. 창 같이 날카로운 손톱들은 찢어진 살점들을 매달고 AL-141-0-CVI-55-(0023)의 몸으로부터 빠르게 뽑혀 나왔다. AL-141-0-CVI-55-(0023)는 고통스럽고도 축축한 파편들로 조각조각 난 채, 지면으로 쓰러졌다.


 “적 발견.” 남아 있는 AL-141-0-CVI-55-(0023)의 부품들 중 가장 큰 조각이 다시 한 번 말하려 시도하였다. 끔찍하리만치 원시적인 그녀의 사고 과정은 어째서 자신의 주 화기가 사격을 개시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가진단 기능을 수용하기에 그녀의 용량은 너무도 작았고, 그녀의 신경계는 서비터형을 선고받은 이후에 화학적으로 재봉합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AL-141-0-CVI-55-(0023)은 자신이 갈기갈기 찢겼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볼터들이 포효하였으나, 악마에게는 그저 고요하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악마의 감각기관들은 소리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였다. 짐승은 세 차례 더 뛰쳐나가며, 턱으로 인공유(人工油)로 양념된 살점을 물어뜯고, 손톱으로 연약한 갑옷과, 그 아래의 보다 부드러운 육신을 꿰뚫었다.


 바닥을 흐르는 피는 인간의 심장 속에서 약동하기에는 부적합하게 불순하였다. 사이보그 수술을 거치면서 서비터들의 피는 오염되어 있었으나, 악마는 그 불순함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악마는 살육의 감각을 음미하며, 다른 살거죽과 형태를 입었다. 적합한 형태로 변신한 악마는 몸을 구부려 안개로 둘러싸인 지면 위를 구불구불 나아가고 있는 핏줄기에 코를 박았다.


 쓰러진 서비터들 중 두 기가 목소리도 사지도 없이 꿈틀거리며, 점점 스러져가는 마지막 숨이 다하기까지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근육을 혹사시키고 있었다. 지면 위에는 상체의 아래쪽 절반이 잘려나가 사라진 채 상체 위쪽에 머리만 달려 있는 서비터들의 리더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채, 조금의 고통도 느끼지 못한 채로 거의 2분간 살아 있었다. 손상을 입은 기계 장기들은 AL-141-0-CVI-55-(0023)의 목숨을 유지시켜주는 데에 실패하였고, 그 고통 너머로 AL-141-0-CVI-55-(0023)가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직 그녀를 파괴한 존재와의 거리뿐이었다.


 “적 발견.” AL-141-0-CVI-55-(0023)은 복스를 통해 자신의 관리자에게 경고를 전하려 하였으나, 폐와 목의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그녀가 소리를 내는 것이란 아예 불가능한 일이었다. AL-141-0-CVI-55-(0023)이 마지막으로 듣고, 꺼져가는 인지 능력 코어에 기록한 것은, 그녀를 살해한 생명체가 자신의 남은 부품들을 게걸스레 뜯어먹고 있는 모습이었다.


 비논리적이고도 끝없는 기아에 휘둘리는 짐승은 욱신거리며 삐걱이는 너덜너덜한 힘줄로 이루어진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펼쳤다. 살해당한 서비터들의 피는 화학약품들이 잔뜩 섞여 있어 악마의 입에는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었고, 악마는 금새 거기에 흥미를 잃어버렸다. 굶주림이 악마의 형태를 이루는 가닥가닥들을 잡아 당겨대고 있었다.


 전혀 만족하지 못한 악마는 이 개조된 가짜 인간들의 것보다 더 강력한 영혼과, 보다 신선한 피를 탐식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최초의 살인으로부터 탄생한 악마는 살육과 피에 대한 갈망에 이끌려, 한 사멸한 도시로 그 비인간적인 지성의 집합체를 돌렸다. 그 도시는 최근 몇 년 들어 새로운 침략자들에 의해 점령되어 있었다.


 때로는, 어디서부터 피가 흘렀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때도 있는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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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눈에 서비터는 저렇게 보이는구나, 하고 흠터레스팅했던 파트.

여기서도 악마는 황제를 아나테마라고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