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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원 주목. 크리산투스 탈출령을 취소한다.'



라익 야전사령관이 아니라 여자의 목소리였다.



'본인은 오르도 헤러티쿠스의 인퀴지터 탈리아 다베르나다. 로제트 번호 9588/D7. 본인은 897.M41에 전수받은 권리에 따라 이 구역에 대한 관할권을 갖고 있다. 코드명 크리산투스 탈출령을 취소한다. 이 행성은 압도적인 악마의 발현으로 인한 영적 오염으로 인해 완전히 격리되었다.'



크리스탄은 크리드가 고개를 떨구고 있는 아샤르를 바라보는 것을 보았다.



'신-황제의 거룩한 교단과 오르도 헤러티쿠스의 명령으로, 카디아의 모든 아뎁트 소로리리타스에게 이 격리를 벗어나는 자가 없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맹세된 의무임을 알린다.'



크리스탄은 두 명의 배틀 시스터가 자세를 바꿔 크리드를 향해 볼터를 겨누는 것을 보았다. 그를 겨냥한 것이 아니였지만 그의 방향을 향해 낮게 겨누어져 있었다.



'우리는 황제를 위해 함께 싸웠다. 이제 우리도 함께 죽어 황제를 섬기도록 하자. 그리고 나는...' 검은 손이 크리드의 수화기를 빼앗아 음성을 최대한 늘려서 거친 입에 가져다 댔다.



'전 대원, 주목하라. 크리산투스 탈출령 취소와 격리 제한을 취소한다. 잘못 방송되었다. 명령을 기다려라.'



'누가 감히 인퀴지션의 명령을 뒤집느냐? 신분을 밝혀라.'



'나는 오르도 헤러티쿠스의 카타리나 그레이팩스다. 로제트 번호 7134/S3. 나는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구역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너의 격리 명령은 무효임을 선언한다. 소로리타스, 아군과의 교전을 금지한다. 군수 장군?'



'네, 인퀴지터?'



'모든 부대 - 크리산투스, 크리산투스, 크리산투스. 이 바위에서 벗어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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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헬스커인가? 이곳의 책임자?'



'네, 대령 헬...'



그녀의 시야에 바늘 권총이 들어왔다. 총구는 길고 사악해 보였다.



'중지해라.'



'뭐요? 뭘 취소합니까?'



'출항을 취소해라. 당장 비행기에 올라타서 조종사들에게 나오라고 해라. 이건 불법 작전이다.'



'저는 로드 카스텔란의 명령에 따라 일하고 있는 겁니다.'



'네가 누구의 명령에 따라 일하는지 안다.' 여자는 그녀의 방탄 조끼를 잡고 가까이 끌어당겼고, 바늘 권총이 그녀의 무방비 상태인 목에 닿았다. 납치범은 덩치가 크고 어깨가 넓었으며 맞춤 장교용 외투를 입고 있었다. '최고 사령부의 인퀴지터 다베르나다. 자네에 대해 다 알고 있네, 이젠 헬스커 소령이여. 크리드가 어떻게 자네에게 호의를 베풀었는지, 어떻게 자네를 매수해 계급을 올려주며 불법적인 행동을 하게 했는지 안다. 조종사들을 불러 이륙하지 말라고 해라.'



'이 트루퍼들은 열심히 싸웠으니 자격이 있습니다.'



'이 트루퍼들은 한 달 안에 돌연변이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할 거다. 두 달 후면 악마의 그릇이 되거나 디스포일러한테 붙겠지. 티록에 있었나?'



'아닙니다.'



'나는 있었다. 그리고 볼스카니를 알았다. 그들은 카디아인들보다 나은 자들이었지만 타락했다. 너희들의 병사들은 특별하지 않다, 소령. 우리 제국에선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법이다'



'대령님, 마지막 중대가 출발합니다, 전...' 페스크가 말을 흐렸다. 그는 한쪽 어깨를 다른 쪽 어깨보다 높게 치켜들고 얼굴이 반쯤 풀린 채 걸음을 멈췄다. 레크가 그의 곁에 있었다.



'괜찮으십니까?' 레크가 말했다.



'인퀴지터께서 출항을 중지하라고 하는군.'



페스크는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다. '이건 오해야, 틀림없이...'



'돌연변이.' 다베르나가 으르렁거렸다. '



'아닙니다, 그는 다친 겁니다. 그는...'



총에 맞아 페스크가 쓰러졌다.



레크는 다베르나의 팔을 잡고 강제로 권총을 들어 올리려고 했다.



그가 무릎을 꿇고 쓰러졌을 때 그의 손은 여전히 그녀의 팔뚝을 잡고 있었다. 그는 쓰러졌고 그의 이마에서 두 개의 바늘침이 박혀 있었다.



고함과 몸싸움이 있었다. 트루퍼들이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다베르나는 헬스커에게 권총을 다시 겨누었다. '너희들이 뭐라도 시도하면...'



'물러서!' 헬스커가 손을 들고 소리쳤다. '인퀴지터이시여, 통신기에 대고 물러서라고 말할 겁니다. 알겠습니까?' 그녀는 천천히, 의도적으로 주파수를 광대역으로 바꿨다.



'모두 물러나라.' 경고한 후 그녀는 권총 앞에 무릎을 꿇었다. '플린, 자네도 잘 듣게.'



'조종사들을 다시 불러들여라.'



'네, 그럴겁니다. 하지만 자세를 낮춰야 할겁니다, 인퀴지터.'



'뭐라고?'



'여긴 위험합니다. 전투가 활발하고. 적 저격수가 근처에 있죠. 다칠 수 있단 말입니다. 이미 두 명의 장교를 잃은 후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겠죠.'



'도대체 무슨 소리냐? 조종사들을 귀환-' 탈리아 다베르나의 머리가 폭발했다. 최전선 근처 어딘가에서 핫샷이 날아온 것이었다.



그녀는 페스크와 아룬 레크의 시체 사이에 쓰러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플린?'



'네, 대령님?'



'인퀴지터가 이단자 저격수에게 살해당했다.'



'비극이군요. 말씀하신 대로 몸을 낮췄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수송기에 타기 전에 암살자를 수색해 주겠나? 사격 실력이 좋은데 위험할 수도 있겠어.'



마르다 헬스커는 지평선을 바라보았다.명사수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카디아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살아온 세상,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세상을.



더 이상 볼 것이 없어진 후였다.



그녀는 만바르 페스크와 아룬 레크의 시신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을 옮겨라. 그녀는 놔두고. 어차피 남고 싶어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