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tor Rock 번역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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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카 레스크 장편 - Traitor Rock장편 소설 Traitor Rock - 카디아의 몰락으로부터 5년 후, 서전트 '아르민카 레스크'가 소속된 카디안 101st연대가 또다른 반란군 진압에 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참조)민카 레스크 일대기는단편 The pgall.dcinside.com카디안 101st연대가 말로우리 행성의 포위공격을 끝내라는 명령을 받았을 무렵...
벤딕트는 원래 101st의 장병들에게 진정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던 엘 파노르로 귀환할 것을 약속했지만, 로드 밀리탄트 워문드는 모디안의 장군인 레지날드 드 바르카를 결투로 죽인 아이제아 벤딕트 장군을 완전히 용서하지 않은 듯 싶었다.
카디안 연대의 누구라도 결투를 벌이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그 장군은 카디아를 모욕했으며 벤딕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결단을 내렸다. 물론 워문드는 동의하지 않았고, 이 의견차가 바로 지금의 갈등을 불러온 것이다.
"또 무의미한 충돌이군"
벤딕트가 양피지를 책상위에 거칠게 내팽개치자, 의수가 부딪힌 부분을 중심으로 참나무 목재 테이블이 쪼개졌다.
벤딕트는 쪼개진 테이블에 대고 또 욕을 내뱉었다.
데파트멘토 바이오니카(Departmento Bionica)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준 이 의수는 진짜 팔과 구분할 수 없을 지경으로 정교했지만, 그 안을 이룬 금속은 갑옷을 부술 수도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뭐, 아니면 지금처럼 테이블이나 부수기에 적합하든가.
여전히 벤딕트는 의수의 힘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었다.
"우리는 엘 파노르로 돌아가야 해!"
벤딕트가 으르렁거렸다.
"여기가 아닌 최전선 말일세! 고작 2류 수준의 부대만 투입해도 이따위 요새는 부술 수 있단 말일세. 우리는 카디안이란 말이야!"
벤딕트가 박살난 탁자 조각을 쥐고 흔들자 문 옆에 서있던 프라잔이 시선을 돌렸고, 집무실 앞을 경비하던 병사들이 몸을 떨었다.
-
다시 시계를 돌려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
얼음 행성 크론 B9로 도착한 카디안 101st는 약간의 인사 이동을 실시했다.
지휘부로 보직 이동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프라잔은 자신에게 내려온 행운을 믿을 수가 없었다.
소식을 전한 타이슨 상사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우쭐대지 마라, 프라잔. 조만간 다시 일선 중대로 돌아올 거니까. 우리는 본부에 누군가를 계속해서 냅둘 생각은 없다. 본부에서 펜대만 굴리다보면 약해지니 말이야. 그건 카디안으로서의 죽음이며,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죽게 만든다는거 명심해라."
타이슨이 경고의 의미로 흉터 진 손가락을 들어올려보이며 계속 말했다.
"중대로 돌아오면 내가 반겨주지. 혹시 네가 펜대나 굴리는 사무직(pen pushers)으로 변했다면, 중대로 돌아온 기념 선물로 첫번째 돌격을 너에게 맡기마. 총검만 갖고 말이지. 내 말 이해했나?"
프라잔이 경례하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상사님!"
짐을 정리하기 위해 달려가는 프라잔은 얼굴에 떠오른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
-
그리고 다시 지금.
벤딕트가 내뿜는 분노를 앞에 두고 프라잔은 도저히 시선을 마주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겨우 심호흡을 하며 분노를 가라앉힌 벤딕트가 마침내 말했다.
"다들... 지금 일은 미안하네. 우리가 어디까지 이야기하고 있었지?"
미르가 재빨리 나뒹굴던 파일을 정리해서 앞으로 나섰다.
바로 말로우리 전선에 투입된 연대의 현황 파일이었다.
"이들 모두는 그저 적절한 수준일뿐인(run-of-the-mill) 연대들입니다. 모디안 연대는 빼고 말이죠"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말로우리 전선에 투입된 부대는 가로우 클러스터 지역의 민병대와 성계 주둔 연대 출신이 대부분이었고, 그들의 중추로서 몇몇 네임드 연대(main-line regiments)들이 추가된 수준이었다.
이들의 표준 양식의 훈련만 소화해낸 병사들에게, 보통 수준의 기대만 걸고 있는 장교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그저 방어선을 구축하고 명령받은 방향으로 사격하는 것 뿐, 요새를 지목하고 점령하라는 명령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이들일 것이다.
파일에 기록된 연대의 목록을 나열하며, 미르가 말했다.
"포텐스 산악 보병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익숙한 이름을 들은 벤딕트가 돌아서서 그를 보았다.
"그들의 모성에서 우리와 공투했던 그 부대 아닌가?"
미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렇습니다. 대성당 방어전에서 전사한 도민카 장군이 지휘했던 부대입니다."
벤딕트가 고개를 끄덕이고 파일을 살폈다.
각자의 행성에서 선발된 정예들이나 혹은 야만 부족 출신의 연대들도 보였다.
드루키안 습지연대(Drookian Fenguard)는 두 부류 모두에 해당되는 이들이었다.
물론 공식적으로 분류된 연대 번호가 있었지만, 사실 그들 스스로도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그저 그들은 모성의 출신 부족으로 자기자신들을 구분지었다.
"카알 부족(Clans Kharr)과 보스코벨(Boskobel) 부족이라고 합니다."
벤딕트가 모르는 눈치를 보이자 미르가 계속 설명했다.
"보스코벨 부족은 부족장 듀넬름(clan master, Dunelm)이 지휘하고 있으며, 카알 부족과는 100년에 걸친 불화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두 부족은 따로 떨어져 있겠지?"
"네, 그렇습니다."
"다행이군"
벤딕트는 드루키안만큼이나 내부 불화를 선호하는 부대를 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신-황제의 적을 죽이는 것만큼이나 서로를 죽이는 것에 열중하곤 했다고 한다.
"때가 되면, 그 둘을 나란히 전선에 세워야 할걸세. 약간의 경쟁의식을 부추기는 것이 전투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겠지"
미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부분은 제가 확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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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우리 행성에 벤딕트가 도착한 것은 101st가 도달하기 70시간 전이었다.
밤늦은 시간에 도착한 그들은 현지 주둔부대의 고위인사들로 구성된 환영을 받았다.
미르가 그들의 면면을 잠시 확인하고 속삭였다.
"프레토리안 가드는 없습니다."
벤딕트가 대답했다.
"잘되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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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후, 벤딕트는 말로우리 전역 사령부에 도착했다.
뮤니토룸의 직원들이 건설한 화려한 궁전을 보자, 벤딕트의 오른손 의수가 짜증스럽게 움찔했다.
-아주 수십년간 느긋하게 눌러앉을 작정이군.
화려한 차림의 행성 고위 인사들이 벤딕트에게 모여들었다.
그 가운데 있던 젊은 행성 총독이 벤딕트 장군의 도착이야말로 행성에 내린 구원의 빛이자, 모성에 자리잡은 반역자라는 암덩어리, 그리고 카디안이 이루어낼 명예로운 전사와 승리에 대해 말하는 찬사를 건넸다.
"저희는 순교할 분들에 적합한 영묘를 벌써 건설하는 중이랍니다."
총독의 말에 벤딕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크게 만들지는 말아주십시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제 건축가가 수립한 설계를 보여드리지요"
"고맙습니다." 벤딕트가 말했다.
"일단은 총독님의 행성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로 미룹시다."
벤딕트는 아직 의수의 힘을 완전히 조절하지 못했으므로, 왼손을 대신 내밀어 총독과 악수하고 격려를 주고받았다.
이제 찬송가를 부르는 서보 스컬과 열정 엔진을 지나, 지휘부의 고위 인사들과 만찬을 가지는 홀이 눈에 들어왔다.
장군들과 그 보좌관들이 서로 나누는 아마섹과 지휘관들이 모여 대화를 주고받는 그 현장 속에서, 벤딕트는 크리드 장군이 같은 상황에서 대응했던 방식을 떠올려보았다.
약간의 아마섹이 들어가자 뻣뻣한 분위기를 조금 푼 벤딕트가 열성 엔진으로 눈을 돌리자, 성 이그나치오의 설교가 방송되고 있었다.
벤딕트는 봉헌 촛불에 불을 붙였다.
그것은 지금까지는 모디안인 폰 호른 장군이 전역을 맡아왔지만, 이제 폰 호른 장군이 총사령관에서 내려온다는 상징과도 같았다.
누군가가 그의 오른손을 잡았다.
"장군님. 이쪽으로 잠시 주목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종소리가 울리고, 모임의 사회자가 벤딕트를 소개했다.
"카디안 101st 연대의 벤딕트 장군님이십니다!"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