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뭐가 이렇게 존나게 오래 걸렸나?’ 러스가 가래를 땅에 뱉어내며 물었다.
그는 그들 중 유일하게 투구를 착용하지 않았다 - 이는 사모나스에게 있어 거의 미친 것에 가까운 무모한 자신감의 표현처럼 보였다.
‘녀석들의 송곳니를 무뎌지게 할 네 자매들 없이 마녀들을 죽이던 참이었어.’
발도르는 약간 굳어졌다. ‘먼저 전투를 시작하기를 원한 것은 당신이었습니다, 경.’ 그가 말했다.
‘사실이지.’ 러스가 웃었다. 그의 짐승같은 눈 속에는 기묘한 빛이 도는 것 같았다 – 사모나스의 눈에는 그가 반쯤 미친 것처럼 보였다. ‘사실이지! 하지만 넌 명령이 내려진 후 시간을 끌었잖나.’
명령이라니. 캡틴-제너럴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그를 창조한 이 단 한명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착륙에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발도르는 침착하게 말했다. ‘저희는 모든 전선에서 진격 중이며 나이트 커맨더의 자매단이 현재 도시 전역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러스는 목에서 낮게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냈다. 시모나스의 등골이 서늘해지게 만드는 소리였다.
‘이게 녀석들의 목을 조르겠군. 녀석들을 짓누를 거야. 헬의 눈이시여, 난 그 개자식들을 증오하는 법을 배웠지만 여전히 녀석은 내 눈을 피해다니고 있지.’
‘그가 이 행성에 있기는 한 겁니까?’ 발도르가 의심스럽게 물었다. ‘저희는 아무것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러스는 발도르에게로 다가왔다. 그는 조금 작았지만 훨씬 넓은 어깨를 가졌고, 그의 갑옷은 발도르의 깨끗한 갑옷과는 달리 얼룩지고 더러워져 있었다.
‘오, 그래.’ 그가 불안할 정도로 야생적인 미소를 지으며 날카롭게 말했다. ‘녀석의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자기 오물 속에서 웅크리고 나를 두려워하는 냄새를.’
발도르는 냉정함을 유지했다. ‘지금조차도, 가능하다면 그를 테라로 데려가고 싶습니다.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알고 싶군요.’
러스는 거칠게 웃었다. 침방울 몇 개가 더 발도르의 면판을 향해 날아갔다.
‘아직도 그런 거에 신경쓰고 있었나? 하!’ 그는 몸을 돌리며 그의 거대한 대검을 별 생각 없이 휘둘렀다. ‘난 포로를 잡으러 온게 아니야, 콘스탄틴. 만약 내 아버지가 정말로 그걸 원했다면, 날 보내지 않았을 거다.’
‘당신은 혼자 보내진 것이 아닙니다, 러스 경.’
러스는 발도르를 돌아봤다. 그의 송곳니 난 얼굴에 교활한 미소가 어렸다.
‘아, 그런 거였나?’ 그는 다시 웃었으나, 웃음소리는 전과 달리 얼음장 같았다. ‘네겐 마지스테리움의 힘이 있고, 거기에 매달리고 싶어하는군.’
러스는 다시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폭풍이 인간의 형상을 한 감옥 속에 갇힌 것처럼 항상 끊임없이 움직였다.
‘나에게 제국법을 들이대지 마라. 넌 내 아버지를 대신해 말한다고 주장하지만, 넌 아버지의 핏줄이 아니잖나, 안 그래? 우리와는 달리 말이지. 그게 널 괴롭히는 거 아닌가? 너희는 그의 도구일 뿐이야. 그가 원한다면 한순간에 버릴 수 있어. 하지만 우리는, 우리는 말이다, 가족이야.’
러스는 그 생각을 즐기는 듯 큰 웃음소리를 냈다. ‘넌 절대 그걸 이해 못할거다.’
발도르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진심으로 당혹스러워 보였다.
‘당신 말에는 너무나 많은 오류가 있어서-’ 그가 마침내 말했다. ‘-어디서부터 짚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답은 오지 않았다. 대로 끝에서 신선한 박격포 폭발이 터졌다. 랜드 레이더들이 그들의 연기 자욱한 엔진을 발동시켰고, 회색 탱크들이 새로운 목표물을 향해 방향을 돌렸다. 먼 곳에서, 여러 거대한 피라미드 중 하나가 불타는 잔해로 주저앉고 구름이 먹빛 소용돌이로 짙어지는 곳에서, 적이 움직이고 있었다.
‘움직인다!’ 러스가 기쁨에 차 표효했다.
그는 랜드 라이더로 돌아가 차체 위로 뛰어올랐다. 늑대들은 전투 함성을 지르며 그들의 갑옷에 칼날을 부딪치고, 다시 한번 행동하기를 군침흘리며 갈망했다.
‘따라잡으려 노력해 봐라, 콘스탄틴 – 너도 언젠가는 네 갑옷을 더럽혀야 할 거다.’
그러고 나서 부대는 전력을 다해 산산조각 난 대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회색 사냥꾼들의 무리와 수많은 보조 분대가 따라갔다. 사모나스는 그들이 떠나가는 걸 지켜보았다. 아퀼론 가드는 그 주위에 무표정한 투구를 쓴 채 가만히 서 있었다.
‘그분께서는... 정신이 온전하신 겁니까, 주군?’ 그가 발도르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발도르는 즉시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늑대들이 전투로 질주하는 것을 바라보았고, 그 화려한 오라마이트와 카네리언 가면 뒤에 감춰진 그의 생각을 가늠하기란 불가능했다.
‘프라이마크들이란.’
그가 마침내 한 마디를 내뱉었다. 캡틴-제너럴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 중 욕설에 가장 가까운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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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렸던 로갈돈하고 발도르하고 대화하는 장면은 이 장면 이후.
https://gall.dcinside.com/blacklibrary/278054
하지만 우리는, 우리는 말이다, 가족이야<<ㅈㄴ 씁쓸하네 커가가 할 말도 못 찾을만 하다
그러니까 같은 도구인데 자기는 가족이라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참....
러스 미친개네
황제가 평소에 뭔말하고 다니는지 알면 웃음벨
“정신이 온전하신 겁니까?”
(저새끼 미친놈인가?)
러스는 어떻게 파면 팔수록 캐릭터가 별루냐ㅋㅋ 예전에 잘 모를 적에는 걍 호전광 바이킹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자기가 초이성이라 착각하는 개트롤같아 보여
??? : 아니 러스님 병신연기를 하랬더니 심취해버리면 어떡해 - dc App
이러고 나중에 호루스 창 찌르기 전에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을 때 진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 dc App
이 콘만큼 발도르의 심정을 대변할수 있는게 없을듯 ㅋㅋㅋ
야만인인척 하는 지성인인척 하는 병신
호루스... 찔렀다고...!
가족(도구)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라이마끄... - dc App
인류의 주딱 소설 때문에 저 부분 번역되었을 때 갤럼들이 러스 엄청 비웃었었지. 그런데 지금은 설정 또 바뀌어서 저 부분 어떤 식으로 해석이 될지
뭐야 이미 번역된거 있었던거? 검색해보고 없는줄 알고 했는데 괜히했네
번역한 애가 삭제했나보지. 내 기억상 그 번역본에서는 콘스탄틴 발도르가 러스한테 격식을 차린 반말하는 번역으로 기억
아 그 사람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기가 번역한거 지웠음
러스는 나름 모욕적인 언사 갈긴건데 발도르 입장에서는 분노가 아니라 '와... 이새끼 뭐지..?' 느낌이긴 할듯 ㅋㅋㅋ
장자호소인의 동생인 아들호소인이, 진정한 아들 중의 맏형에게, '진정한 아들은 나고 니들은 도구야' 라는 하는걸 듣고 어이없어 하는 도구호소인ㅋㅋㅋㅋ
십자 드라이버가 육각랜치한테 '난 주인과 더 깊은 유대감이 있다' ㅇㅈㄹ하는것 같노 ㅋㅋㅋㅋㅋㅋ
발도르 : 하도 개소리라 뭔 말인지도 모르겄다 커가 : 대장 저새끼 미친놈입니까? 발도르 : 프마가 다 그렇지 뭐
대놓고 부하가 프마 까내려도 아무말없는거 개웃기네ㅋㅋㅋㅋ - dc App
이딴 게 초지성...? - dc App
가족이야 듣고서 진짜 나라도 뇌정지 왔겠네 저거 ㅋㅋㅋ "진짜 모르나?" 이생각부터 들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