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게, 죄악의 신전에. 다양한 영역의 변태적 성욕과 여러 여자가 있는 곳. 이곳은 옥좌의 빛도 닿지 않는 공포의 눈 같은 곳. 하지만 남녀노소 빈부격차 할 것 없이, 아랫도리는 솔직한 법.

어디서 굴러들어 왔을지 모를 소녀들의 흐느낌이 들린다면, 그건 신입이란 뜻. 이미 뒷골목의 오물만큼 켜켜이 쌓인 커리어를 자랑하는 마담들은, 그 흰 두 팔과 다리를 벌리는데 거리낌 없지.

저 서비터를 보고 놀라진 말게. 2쓰론만 더 얹어주면 '의학용 서비터'의 검진을 받을 수 있거든. 한 때는 높은 이단심문관이었다는 소문도 있지만, 그녀가 이단이었는진 황제폐하만이 아실걸.

더 기이한 걸 찾는 이들은 언제나 있는 법. 펠리니드와 래틀링, 고양이와 생쥐 중 어느 쪽이 더 취향이신가? 소년도 소녀도 모두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잡길.

이걸로도 만족치 못하는 기벽의 손님들에겐, 추가로 비싸게 더 받고 모시는 더욱 음침한 방이 있어. 손님이나 주인장 둘 다 살고 싶으면, 서로 입 다무는 게 좋을 거야. 이런 이단은 여기에만 남아야 하거든.


저기 약물에 맛이 간 요술쟁이 귀쟁이의 몸에선 찌릿찌릿한 느낌이 일품이라 자자하고, 대머리지만 눈에서 이상한 매혹을 발산하는 여인은 가버릴 때 마다 팔 넷 달린 아버지를 목놓아 부르며, 푸른 피부의 제노는 이마가 명기라는군.


어디의 누구건 돈만 있으면 사랑을 사실 수 있어요. 어서 오세요, 하이브 월드의 사창가에. 비밀은 새어나가지 못하고, 쾌락과 환희만 승천하며, 비명과 슬픔만이 가라앉는, 넘쳐나는 부패의 온상에.






시처럼 운율을 맞춰보려 했는데 영 쉽지 않아서 걍 산문처럼 끄적였다.

잘리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