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5614aa0e2e782da9535d57ea91aeed0f17a6874dfc8b63f84ca2f0065d82218c84663b0beaaf3ddea6f746e83d59ed4a4c2812d89786761294ef


(황제가 호루스를 죽인 이후, 가비엘 로켄은 벤지풀 스피릿에 남아 호루스의 시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음. 그러다가 아바돈을 만나서 이러쿵저러쿵 대화함.)



"너는 항상 이상주의자였다, 로켄. 항상. 나는 실용주의자였지. 군단은 피와 희생으로 제국을 세웠고, 황제는 우리를 저버릴 거였어. 인류가 패권을 잡을 길을 열려고 우리의 목을 벴을 테지. 배신은 부조리하고, 우리의 격노는 항상 그랬듯 밝게 타오르고 있다. 난… 미안하군. 지금은 실용주의자의 시간이야. 우리는 도망칠 거다. 우리의 생득권을 위해 싸울 테지. 우리에게 진 빚을 위해 싸울 테지. 해야 한다면 우리의 목숨을 위해 싸울 거다. 그리 되어야 해. 이게 내 결정이다. 너는 우리에게 올 수 있어. 아니면 가버리거나. 나는 막지 않겠다."


로켄은 한숨을 내쉰다. 그는 말하기 시작한다.


그의 입에서 말 대신 피가 나온다.


눈이 번쩍 뜨인 채, 그는 아바돈에게 쓰러진다. 아바돈은 그를 붙잡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를 갑판에 내려놓는다.


"뭐하는 짓이냐?" 아바돈은 으르렁거린다.


에레부스는 로켄의 등에서 아테임을 뽑아, 칼날을 손목에 부딪쳐 피를 털어낸다.


"그는 처음부터 너를 적대했지." 에레부스는 말했다. "그는 멈추지 않았을 거야. 너희 군단의 반역자니까."


아바돈은 일어났다. 그의 검이 올라가 워드 베어러의 목을 겨누었다. 에레부스는 움찔하지 않았다.


"뭐. 하는. 짓이냐?" 아바돈이 내뱉는다.


"그는 너를 적대했다니까, 아바돈." 에레부스는 말한다. "뭘 이해 못하는 건데? 그는 기회가 생기면 너를 죽였을 거야. 죽이든 배신하든 했겠지. 게다가, 그는 죽어야 했어."


"무슨 소리냐?"


"그래 마땅하지. 죽어 마땅했어. 원을 닫고, 순환을 완성시켜야 했거든." 에레부스는 미소를 짓는다. "오늘 우리는 졌어." 그는 말한다. "호루스는 실패했지.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야. 더 나은 기회가 있을 거야. 우린 실수로부터 배우겠지. 더 강해질 거라고. 지금보다 훨씬 더 위대해지겠지. 천 년 만 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승리할 거야. 그러려면 모범(guidance)이 필요해. 악마들이 어떻게 태어나는지 알아?"


"내가 알고 있을 리 있겠냐?" 아바돈은 으르렁거린다.


"좀 알아두라고." 에레부스가 말한다. "악마는 탄생하기 오래전에 죽을 수 있어. 시간은 그들에게 무의미해. 하나의 원이야, 이해하겠어? 그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돌아와. 개중에 몇몇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강력한 힘을 얻지. 그것들 중 하나가 이것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어. 놈은 그것을 하기 위해 존재해야 해, 우리의 미래의 노력에 도움을 주려고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지. 그래서 그것은 태어나야 하고, 지금 이 순간 이것이 일어나야 했지."


"쉽게 말해라." 아바돈이 말한다.


"여기서 일어난 사건에 반응해 한 악마가 워프에서 태어난다." 에레부스가 말한다. "예를 들어, 죽음 말이야. 뭔가 특별히 악의가 있고 갑작스러운 거 있잖아. 부조리한 것도 되겠지. 악마가 방금 태어났다, 아바돈. 곧 잘 알게 될 거야. 그건 네 뒤의 발소리일 거야. 그건 네 뒤를 거니는 자일 거야. 그건 네가 들을 유일한 이름일 거야. 두고보라고. 지켜봐. 그건 이미 여기 있어."



밤에 늦게 잤더니 졸려 죽겠다. 저녁에 나가야 돼서 낮잠 때려야겠음. 일단 당장은 여기까지만 번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