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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로 나온 미니 사만 아미 시리즈미니미니 사만 아미 시리즈40K의 팩션들이 미니어처 사이즈로 현실세계로 나왔다면?현실세계로 나온 사만 팩션들이 보구싶다현실세계로 나온 사만 팩션들이 보구싶다 2[3차창작] 현실세계로 나온 팩션들이 목표를 가진다면?현실gall.dcinside.com上편 링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30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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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전의 박씨 일가의 가정은 한산하다.
남편은 아침을 챙겨 출근보내고,
잠자던 아들딸도 깨워서 밥먹이고 등교 보내고,
아침에 그렇게 가족들 밥챙기고 뒷정리를 하고 난 후에 집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주부인 박이자 씨(여, 36세) 뿐이다.
가족과 함께 이 아파트에 10년 이상을 살아온 박이자 씨는 가사일에 노련하다.
집안 살림도 훤히 꿰고 있고, 청소도 꼼꼼하고 빠르고, 빨래도 제때 제때 잊지 않는다.
허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
아침에 가족 식구들 떠나보내고 난 후의 평일의 박씨는 한가해진다.
집안에 누가 없으니 챙겨줘야할 것도 없고,
점심 전까지는 딱히 당장 해야할 집안일도 없고,
그런 때는 소파 위에 뒹굴어서 TV에서 틀어주는 '마스터 트롯트' 재방송을 보는 것이 박 씨의 일과이자 생활의 낙이다.
손에 리모컨을 쥐고 TV 소리를 좀 크게 키워도 집안에 누가 뭐라할 사람이 없는 데다가 층간 방음도 잘 되어 있으니,
오전의 박씨의 집안은 TV에서 울려퍼지는 트로트 노래로 가득 울려퍼진다.
그리고 소리가 크다는 건 집주인이 집안의 다른 소리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점이 조그마한 무단침입자들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하게 되었기도 하고 말이다.
냄비나 프라이팬으로 요리할 때 나는 연기와 냄새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환풍기,
그 좁은 틈 사이로 구멍이 용접기로 잘리듯이 작게 뚫리며,
침입자들이 충분히 들락날락할 수 있을 정도의 통로가 생겼다.
로프가 내려오고 그 줄을 따라 타워 클라이머(Tower Climber) 챕터의 인필트레이터 마린들이 줄지어 내려오고는 전원이 꺼진 상태의 시커먼 인덕션 위에 착지했다.
"여기가 주거공간인가."
침투 부대의 캡틴은 사방을 둘러보았다.
캡틴은 마고스 에란트처럼 여러 문화 생활상에 박식한 문화학자가 아닌 전사인지라 대괴수가 생활하는 거처의 환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지만, 주변의 단서만으로도 이곳이 주방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식재를 산처럼 충분히 담을 수 있을 만한 거대한 그릇과 조리기구들,
꽉 채우면 작은 호수처럼 보일정도로 깊고 큰 세간(싱크대),
그다지 지혜가 많지 않은 자라도 충분히 주방임을 알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이었다.
"놈들의 주거공간에 실제로 들어오는 것은 처음입니다."
루테넌트가 주변을 둘러보며 감탄하듯 말했다.
"하이브(아파트)에 들어온 것도 모자라 여기까지 도달할 줄이야, 진심으로 저희가 최초일 겁니다."
옥상의 환풍구를 통해 계속 아래로 등반하며 내려온지 약 15분,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매캐하고도 습한 연기와 바람을 맞으며 계속 환풍구 파이프 내벽에 달라붙어 내려오던 중 마린들은 그나마 더러운 공기가 흘러나오지 않는 파이프를 발견했다.
그곳을 통해 들어가니 바로 나온 것은 대괴수들의 주거 공간,
박씨 일가의 가정이었다.
"덩치만큼이나 더 생활공간이 필요하다고는 하나 그걸 감안해도 좀 지나치게 넓어보입니다. 하이브의 일반 신민은 꿈도 못꿀 수준의 공간과 환경인데..."
루테넌트의 말대로였다.
수백만 ~ 수십억의 인구가 빽빽하게 들어선 하이브에 사는 신민에게 평균적인 주거 공간이란 겨우 좁은 방 한칸 수준,
잘해야 쳐도 누워서 잘 수 있을 정도의 개인공간조차 부족하기 그지없는데,
대괴수들의 집은 그들의 체격을 감안해도 매우 풍족하고 공간도 여유로워 보였다.
당장 주방 안쪽에서 보이는 것만 해도 거실이나 안방으로 통하는 듯한 문과 통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대괴수들의 언어로 된 노래의 복스음(TV)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대괴수들 중에서도 상위층이 사는 곳인가? 평민의 가구라기엔, 척봐도 생활 환경 수준이 높아보이는데..."
"그렇다고 치기엔 이 하이브(아파트)에 대괴수 한두 놈이 살고 있는게 아니잖나. 더군다나 이 건물
"여기 방 하나만 차지해도 제국 신민 몇명이 살 수 있는 거지..."
침투 부대의 다른 전투 형제들 또한 처음 들어와보는 대괴수의 집안 내부 풍경에 신기해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이 주거를 위해 이렇게나 공간을 낭비하고 사치(?)를 부리고 있다는 사실에 어처구니없어 했다.
안그래도 풍족하기 그지 없는 혹성 알파(후타바),
그들에게 이곳은 그 풍족함과 안락함을 극으로 까지 올린 듯한 장소처럼 보였다.
"조심해라. 아직 집주인이 있다."
캡틴은 저 너머 힐끗힐끗 보이는 거실 너머로 대괴수(박이자 씨)가 거대한 소파 위에 누워있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우릴 눈치채진 못한 모양이다만 소란은 금물이다. 조용히 행동하도록. 놈의 주의를 끌지 않는 선에서 이곳을 돌아다니며 조사한다. 소통은 복스-통신기를 통해서만 한다."
인필트레이터 마린들 모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5조로 나눠서 이동한다. 1조는 내가, 2조는 루테넌트, 3, 4, 5조는 순서대로 가장 고참인 형제가 지휘하도록."
넷으로 나뉜 타워 클라이머 챕터의 침투 부대는 부엌 싱크대에서 내려오고는 흩어졌다.
5조는 좌측 안방과 화장실, 4조는 우측 안방과 두번째 화장실, 3조는 베란다와 그 옆에 붙은 창고, 2조는 부엌,
그리고 캡틴이 이끄는 1조는 대괴수(박이자 씨)가 머무르고 있는 높은 거실 쪽을 쫄래쫄래 숨어다니며 정찰하고 다녔다.
전원 포보스 아머를 착용한 덕에 별다른 기척없이 대괴수의 집을 은밀하게 구석구석까지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렇게 약 15분 정도 지났을까,
마린들은 식탁 위에서 다시 모였다.
"조사 결과는? 다들 어찌 되었나?"
캡틴이 물었다.
"말그대로 주거공간치고는 장소 하나하나 방대하기 그지없습니다. 단 하나의 방만 해도 엠퍼러급 타이탄 수십대나 소형 우주선 수대는 거뜬히 들일 수 있을 정도의 용적을 자랑합니다."
"물자나 자원의 양도 상당합니다. 그 대괴수의 가구라고는 하지만, 비율을 고려해도 평범한 제국 신민의 주거와 비교하면 지나칠 정도로 풍족한 수준입니다. 위생실(화장실)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수분의 양도 거의 무제한, 각종 소비품이나 보존식량도 상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거 외에는 정문 게이트(현관문)의 락을 제외하면 그 어떤 경비도, 자체 방어수단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통이라면 이 정도로 물자를 쌓아놓은 시설이라면 침입을 대비해서라도 최소한의 경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할텐데, 여긴 방벽만 있을 뿐 반격 수단은 없습니다. 총은 없고 방패만 있는 꼴입니다."
"흐음..."
캡틴은 곰곰히 생각하면서 식탁 위의 접시 위에 올려져있는 깎아놓은 배와 사과조각을 보았다. 박씨가 나중에 입이 심심할 때 먹으려고 미리 깎아놓은 과일이었다.
"스스로의 힘만으로 침입자를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인가, 아니면 단순히 안전 불감증인가..."
그들의 고향 세계였다면 이런 신선한 과일만으로도 유혈사태를 동반한 쟁탈전이 벌어지기에 충분했을텐데, 캡틴은 그렇게 생각했다.
"이 가구 주인만이 상위 계층이라거나 혹은 특별하게 풍족하다거나 그런 것은......아니겠지."
"설마. 그렇다 치기엔 이렇게 같은 하이브(아파트)에 몰려 살고있지않나."
"그렇다면 다른 층의 집도 다 같은 수준이라는 건가..."
마린들은 웅성거렸다.
이 세상은 모든게 풍족했다. 동시에 가혹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그 가혹함은 인류제국 원정군을 비롯해 이 세상으로 침범해온 침입자들에게 그럴뿐,
대괴수들을 비롯한 원주민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놈들은 자신들의 세계에선 꿈도 꾸기 힘든 이 세계의 풍족함을 한껏 누리고 있었다.
겉으로는 표하진 않았지만, 부당하게 느껴졌다.
캡틴은 과일 조각을 손으로 뜯어먹으며 그렇게 생각했다.
설마 이 정도 작은 조각을 손으로 뜯어먹은 자국 나봤자 들키진 않겠지, 그렇게 또 생각했다.
"어찌되었건 비록 한군데에 불과하긴 해도 놈들의 주거공간에 들어와서 정보를 파악한 것만으로도 의의는 있군.
집안 풍경을 둘러보며 캡틴이 말했다.
그 때, 복스-통신기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캡틴, 건쉽 2기가 도착했습니다. 대기 중입니다."]
옥상에서 대기 중인 임펄서 조종수의 무전이었다.
["언제든 이륙 가능합니다. 돌아오시는 대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알겠네 형제여. 곧 돌아가지."
복스-통신기에 대고 캡틴은 말했다.
"각 정찰조, 조사한 실내의 구조는 기록했나?"
"예."
"여기에 있습니다."
각 정찰조의 리더가 집안의 실내 구조를 스캔하고 기록한 지도를 보여주었다.
"취합은 귀환할 때 건쉽 내부에서 한다. 이제 왔던 길로 다시 옥상으로 올라간다. 그 편이 시간이 걸리긴 해도 적어도 안전하겠지."
"다른 대괴수의 주거 공간은 조사할 필요가 없을까요?"
"물자나 가구의 배치는 서로 차이가 있어도 구조상 대략적으로나마 전부 동일하겠지.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네. 더군다나 오래 있을수록 발각 위협도 커질테니. 자세한 조사는 언젠가 이곳에서 안전한 은신거점을 찾게 될때부터네."
루테넌트의 질문에 캡틴은 답했다.
"서두르지. 언제까지고 저 대괴수가 퍼질러 누워서 저 큼지막한 화면을 쳐다보고만 있을지 모르는 노릇이니까."
"저, 하는 김에 저도 이거(사과조각) 한입만-"
"바로 돌아가지."
전투 형제의 말을 바로 끊고 바로 다시 부엌 쪽으로 달려가는 캡틴을 뒤를 따라 타워 클라이머 챕터의 인필트레이터들도 식탁 위를 떴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뒤를 따르는 마린 1명은 덤이고.
그리고 그들이 식탁 위를 떠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캡틴의 판단은 들어맞았음이 드러났다.
"흐으음~"
소파에 퍼질러 누워있던 박씨가 기지개를 키며 일어났다.
그리고는 거실 벽면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았다.
시침이 벌써 정각을 향해가고 있었다.
"아... 밥해먹기 귀찮은데..."
남편이나 자식이 있었다면 점심 챙겨주려고서라도 직접 정성스럽게 요리했을 테지만,
혼자 있는 지금은 굳이 밥해먹기 귀찮았다.
"어디, 냉장고에 뭐있더라..."
대충 끼니나 때울까 생각하며 식탁에 있는 사과 조각을 들며 부엌으로 향하던 도중,
"...음?"
문득 박씨의 눈에 뭔가 띄였다.
"뭐지? 사과 깎을 때... 이런 자국이 있었나?"
사과 조각이 약간 깎여나가 있었다. 마치 뭔가에 떼여나간 것처럼.
이런 자국 분명 깎았을 때 없었던것 같은데? 박씨는 기억을 되뇌었다.
잠깐 제자리에 서서 사과 조각을 바라보다가,
"에이 뭘 이런 걸 가지고."
곧 어깨를 으쓱하고는 입안에 던져넣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부엌으로 직행해 냉장고 문을 열었다.
저 옆에서 벽을 기어오르며 환풍구로 다시 빠져나가는 침입자들은 눈치채지 못한채.
그 날 이후,
타워 클라이머 챕터의 침투 부대는 대괴수의 하이브 심부까지 침투했다가 정보를 얻고 유일하게 무사히 돌아온 귀환자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여느 세력에게도 다시 그 하이브로 침투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디어 없어서
결말은 되게 심심하게 냈네
걸렸으면 후타바 해충 방역 시작됬을듯
후타바 시리즈 중 드물게 인명피해 없이 끝났네 ㅋㅋㅋㅋㅋ - dc App
아 가끔은 살아야제ㅋㅋ - dc App
멀쩡히 귀환하니까 어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