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포식자이지 피식자가 아니다.

우리는 피냄새를 맡고 별들을 피로 물들이는 괴물들이지 인간이 아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상어들의 아버지의 아들들이지 거짓 황제의 사생아가 아니다.

- 카르카로돈스 워밴드의 교서, '상어들의 서' 중(中)



카르카로돈스는 1만년도 더 전에 황제에게 등을 돌리고 온 은하를 파멸의 수렁에 처박았던 아홉 군단들 중 하나인 레이븐 가드에서 파생되었으리라고 추정되는 워밴드입니다.

이들은 특이하게도 기원으로 여겨지는 레이븐 가드 군단이 대체적으로 모든 카오스 신들을 숭배하는 언더바이드 체계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오직 그들이 상어들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코른 하나만을 숭배하고 있는데 제국의 학자들은 대체로 이것이 카르카로돈스의 그 호전성과 흉포함이 바로 그들을 코른 숭배로 이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코른을 섬기는 워밴드답게 이들의 흉포함은 다른 코른의 숭배자들 못지않게 매우 잔혹하기로 그 악명이 자자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습격한 함선이나 요새, 행성에서 그 어떠한 생존자도 나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기에 적들이 전하는 모든 신호와 항복 선언까지 무시하며 오직 그곳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다 죽어 상어들의 아버지가 기뻐하실 만큼이나 피냄새로만 가득한 곳이 될 때까지 눈에 띄는 것들은 죄다 도륙해 버리는데 그들의 이러한 광란은 지금껏 거의 천에 달하는 행성들에서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섬기는 신처럼 카르카로돈스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학살에 만족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기에 이들은 지금도 숨 한 번 돌릴 정도의 여유조차도 없이 그저 끝없이 살육을 되풀이하기만 할 뿐입니다.

카르카로돈스의 이런 흉포함이 두드러지는 예시들 중 하나가 바로 바답 전쟁일 것입니다.

울트라마린 군단의 진-시드와 같은 공유성이 발견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제국에게 반역자라는 낙인이 새겨진 채 마엘스트롬의 변두리로 쫓겨난 아스트랄 클로 챕터의 모성인 바답 행성에 대한 카르카로돈스의 대대적인 습격으로 시작된 이 거대한 전쟁 속에서 상어들의 아버지의 아들들은 제국의 스페이스 마린들을 도살하며 10년 동안 그들의 어두운 피의 욕망을 충족시켜 왔으나 결국 이들은 격퇴당하며 다시금 왔던 우주의 그림자 속으로 쫓겨나고 말았지요.

하지만 그날의 사건 이후로 아스트랄 클로와 카르카로돈스 사이에는 절대로 끝나지 않는 기나긴 악연이 생겨버렸고 지금도 이 둘은 서로에 대한 사냥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붉은 향적, 타이베로스


카르카로돈스 워밴드는 타이베로스라는 괴물만큼이나 거대한 몸집을 가진 무시무시한 카오스 로드가 이끌고 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그가 이미 인간성을 버린 악마이고 그가 직접 자신의 전용 장비인 '상어의 이빨'를 들고 전장을 나설 때마다 그 행성은 바로 피의 바다에 잠겨버린다고 하는데 실제 그가 보여주는 학살은 소문보다 더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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