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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내용: 우프닥은 다에미라에게 '니들 함선 타고 나갈 건데, 적당한 '도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다에미라는 우프닥에게 동생 달가르를 넘겨준다. 우프닥은 달가르를 데리고 뾰족이 함선으로 순간이동 기술을 사용한다



뾰족이가 그에게 넘겨준 다른 뾰족이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녀석은 숨을 헐떡이며 흐느끼고 있었다. 우프닥은 신발로 녀석을 쿡쿡 찔렀고, 녀석이 칼이라도 뽑아 그에게 달려들기를 기다렸다.


'얌마'


아무런 반응도 오지 않자, 우프닥은 짜증이 났다. 이 쉐끼는 대체 뭐가 무서운 거람? 순간이동한 적 없나?


그는 손을 뻗어 녀석의 머리를 쥔 다음 높이 들어올렸다. 뾰족이는 울부짖으며 몸부림쳤지만, 우프닥이 경고하듯 손에 힘을 주자 얼어붙었다.


'똑바로 들어,'


우프닥이 잉간어로 말했다.


'네가 마지막으로 나와 싸웠을 때(우프닥 단편 Road Rage), 난 네 팔 할짝을 날려주고 납작하게 만들어줬어. 아무래도 그정도로는 너흴 죽이기엔 충분하지 않나 봐. 그래서 내가 떠올린 생각이 있는데, 네가 죽기 전에 내가 너에게 안겨줄 것들이 꽤나 있는 것 같 더라고. 그리고 내가 알기론, 너흰 정말로 죽기 싫어한단 말이지. 그러니까 넌 빨리 죽거나 하진 않을 거야. 그리고'


우프닥이 덧붙였다.,


'만약 네가 죽을 것 같으면, 너한테 페인보이즈 몇 놈 붙여줄 수도 있어. 오크들도 페인보이즈들은 믿지 않아. 그러니까 너는 그런 상황은 피하고 싶겠지. 안 그래?'


뾰족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녀석의 표정에서 우프닥은 놈의 영혼이라 할만한 것이 진작에 부서지지 않았다면, 지금 부서지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알아봤다. 그들이 싸움을 벌였을 때 녀석은 고함은 많이 질러댔지만,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진 않았었다. 그냥 키 크고 초록색이 덜한 그롯이나 다름없는 놈이었다.


'또는,'


우프닥이 말했다.


'내 신경을 거스르면, 그냥 널 아무데나 순간이동 시켜줄 수도 있어. 네가 좋아할 거라 생각되진 않는데. 아니면 아무데도 아닌 곳으로 널 순간이동 시켜줄 수도 있고'


뾰족이의 눈이 공포로 휘둥그레졌다.


'거봐. 이제야 말이 통하는 것 같구만'


우프닥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협상이다, 뾰족이. 이 함선을 하늘 위의 관문 쪽으로 움직이게 할 꺼야. 그리고 우린 떠날 거고. 그리고 난 내 보스와 이제 누가 진짜 대빵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참이다. 하지만 그건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지. 네가 해야할 건 우리를 위해 관문을 열어주는 거야. 만약 문을 열어준다면, 아무 문제 없는 거고. 할 수 있겠냐?'


뾰족이는 고개를 끄덕이려고 했다. 하지만 머리를 붙잡힌 상태였기에, 고개 끄덕임은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지'


녀석이 시무룩하게 말했다.


'"알겠어요, 보스"라고 해야지'


우프닥이 말했다.


뾰족이가 그를 응시했지만, 그것도 아주 잠깐이었다. 우프닥이 손에 힘을 약간 주기 시작하자 녀석은 그를 향해 비명을 질렀고, 이빨을 드러낸 다음 말했다.


'알겠어요, 보스'


'이래야 착한 뾰족이지'


우프닥이 말했다.









'지낼 만 하냐, 뾰족아?'


우프닥이 벽에 걸린 철장을 향해 말했다. 안에 있는 뾰족이-달가르-는 훌쩍거렸다. 녀석은 숨죽이다 잉간 조선소의 전투에서 우프닥의 등에 칼을 꽂는 게 교활한 행동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칼은 깊게 꽂히지 않았다. 녀석은 아직 양팔이 온전했지만, 마치 발톱에 할퀴어 진 것 같은 고약한 상처들이 얼굴에 생겨나 있었다.


'제발...'


뾰족이가 몸을 웅크리며 힘겹게 말했다.


'워프는 다시 통과하지 말아줘'


상처를 낸 건 우프닥도, 다른 오크들도 아니었다.


'내가 해줄 만한 약속이 아니네'


우프닥이 기분 좋게 말했고, 뾰족이는 흐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