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레이츠 소설에서 강조되는 요소 중 하나가 카오스 신들과의 거래로 황제가 인간성을 상실했다는 점임. 여러 단편이나 장편에서 대성전 이전에 말카도르나 발도르, 황제가 간간히 등장할 때면 황제가 얼핏얼핏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거기에 반드시 훗날 잃게 될 인간성이라는 서술을 덧붙임.
자가타이 소설에서는 말카도르가 칸을 꾸짖을 때 니네 애비가 그런 힘을 얻고도 그나마 지금의 면모를 유지하는 게 다행이라고 말함. 러스와 발도르의 창을 다루는 단편에서는 아직 인간적인 면모가 남아있던 시절의 황제가 창을 만들며 말카도르와 농을 주고 받음. 발도르 소설에서는 황제 본인도 카오스 신들을 상대로 친 사기 때문에 자기가 곧 인간성을 거의 다 상실하고 이성의 괴물이 될 거란 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서문부터 보여줌.
황가놈의 패인 중 하나가 이런 인간성의 상실인데, 인간의 감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카오스 신들은 인간의 모든 욕구와 갈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에 프라이마크와 마린들을 손쉽게 조종하고 헤러시를 유발할 수 있었지만 황제는 인간성을 대부분 잃은 탓에 제국 내의 여러 문제와 각 프라이마크들이 끌어안고 있는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이걸 미연에 방지할 수 없었음.
역설적이지만 카오스에게서 해방되기 위해 인간성을 버리고 이성의 화신이 된 황가놈은 헤러시에서 패배했고, 그 어떤 존재보다 인간적인 카오스 신들은 승리함. 인간성을 잃은 황가놈은 빅 픽쳐를 그릴 수 있게 됐지만, 빅 픽쳐만 보이게 돼서 자기 발밑을 무너트릴 세세한 것들을 전부 놓치게 된 거임.
황제가 헤러시에서 패배했는데 프로스페로는 어디로 간 데샤 - dc App
헤러시에서 패배했는데 헤러시는어디감 ㅜ
라 회상에서 하는짓은 영락없는 무감정인이더만
근데 마오맨에서 자기 아버지 죽인 삼촌을 복수심이나 어떤 감정의 개입없이 그게 규칙이니까 한다며 죽이는 모습도 있는거보면 알다가도 모르겠음
해러시에서 패??뭐요??? 이 이단놈이!!!
이건 좀 억측 같은데... 인간성이 호루스 헤러시의 결과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크게 영향을 준 것은 없음. 황제의 인간성 유무랑 상관없이 계획은 프마들에게 무자비 했고 결국 호루스는 배신 했을거니까
헤러시 터질 시기 하나 조절 못한 거 보면 이 글이 틀린 건 아님. - dc App
바로 옆에서 보조해주던 말카도르조차도 계획이 수틀리는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것 보면 그건 인간성과의 문제랑은 별개로 카오스가 황제의 예상보다 빠르게 행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게 맞음. 게다가 카오스가 인간적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친 과잉만 있고 자기통제조차도 불가능한 무언가니까. 황제의 인간성의 유지가 상실보다 더 이득을 줄 수 있었다는 보장조차도 없음. 인간성을 유지했을 때 어떨지 나오지도 않았으니까.
이 글에서 말하는 인간성의 상실이 만들어낸 결과가 카오스가 헤러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은 맞지만, 그게 전부라기에는 작품에서 강조하는 것은 프라이마크라는 존재의 문제점들이니까
근거로 내세운 서술같은걸 번역하던가 원문을 가져오던가 해야 설득력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