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작가들이 "오크들 가지고 깊은 소설 쓰기 어려워요. ㅠㅠ" 이러는 건 좀 핑계 같음. 그 전쟁에 미친 피또라이 같은 면모와 전쟁을 놀이로 여기는 면모가 잘 섞인 게임 캐릭터들의 선례가 있음. 팀포2.
팀포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전쟁과 전투가 우스꽝스럽고 바보 같은 무언가와 진지하고 심각한 어딘가 사이에서 부유하는 게 매력임. 당장 로켓을 발 밑에다가 쏴서 그 반동으로 날아올라가 적군 머리통을 야삽으로 갈겨 패겠다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건 솔저나 오크의 머리통에서나 나올 발상일 거임. 팀포 용병들 하는 짓거리 보면 얘네 대신 오크들 몇마리 데려놔도 위화감이 전혀 없음.
팀포 용병들은 진지함과 개그 그 어딘가를 지나는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 묘사는 자기 마음대로다. 팀포 팬아트나 만화나 소설들 보면 진지한 것들은 한없이 진지하지만 가벼운 것들은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또라이 같다.
헤비를 진심으로 팀을 위하면서, 가족을 비롯해 지켜야 할 것이 많은 사람으로 그려질 수도 있지만, 미니건을 돌리는 순간 모든 걸 잊어버리고 그냥 납탄 쏟아내는 것에만 환장한 또라이로 그릴 수도 있고, 솔저 역시 맹목적인 애국심과 멍청함으로 똘똘 뭉쳤지만 그런 군인 정신으로 똘똘 뭉쳤기에 아무리 뭣 같은 상황에 처해도 끝까지 싸우려는 오기는 언제나 충만한 인간이기도 하고.
결국 작가들의 변명은 그저 제노 소설 대신 스마 소설 하나 더 내려는 것에 대한 것의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음.
그런데 오크들은 팀포 용병들이 가지는 일말의 인간성도 없잖아.
가즈쿨은 야릭을 존중해줘서 더 재밌는 싸움을 즐기겠다고 풀어주기도 하고, 던옵2의 캅틴 블러드플라그 같은 경우는 자기 엿먹인 아드라스티아를 죽이지 않고 모자만 골라서 떠나기도 했지. 나름 얘네도 자기 1목표만 충족되면 그 이상의 뭔가를 안 하는 모습도 보이긴 함.
전에 소설서 우정이란걸 느끼고 지적사고 해서 왕따당하는 돌연변이 오크나온거봄
햄타지 스카스닉이 자기 연대기 쓰게 한거처럼 휴미 리멤브란서 하나 잡아놓고 연대기 쓰라 시키는 식으로 쓰면되는거 아님? - dc App
그런 변명은 못봤구 그건 봤다. 스울 소설 판매량의 5%인 크룻 소설따윌 쓰고 싶겠냐고
딱 듣기만해도 장편 소설 쓰기 별로인게 보이네
야릭 풀어준거 소설로 보면 존나 끔찍한데. 파일럿도 같이 풀어줬는데 거의 기계에 처박아놓아서 그로테스크하게 만들어놨음
오크가 우리가 볼때나 웃긴 종족이지만 4만 기준에선 피에 굶주린 미친 짐승들인데. 팀포2 세계관이야 아예 잔인한 묘사 나와봤자 어이 없을 정도로 웃긴 동네지만 오크는 4만 기준에서도 잔인하고 미친 종족임
사실 팀포 용병들도 잔인하긴 함. 그냥 살인과 고문을 졸라 자연스럽게 하는 애들임. ㅇㅇ 일말의 표정 변화도 없이. 솔저는 뜬금없이 모가지 비틀어 죽이고 관리자가 보낸 메신저는 고문하고 죽이고 메딕은 그냥 사디스트 그 자체고. 손 하나 자르는 거 정도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하는 애들인지라.
근데 그 미친 짓거리를 유머스럽게 하는 동네잖아. 애새끼들도 다 미친놈들이고. 만화 나오는 것도 다 정신나간 놈들이라 웃긴거고. 오스트레일리움에 캥거루랑 좆간 주먹질 하는거 그려져있다는 세계관이 유머지 진지한건가
오크들에게는 그 모든 짓거리들이 유머라는 게 또 40K스러움이지. 다른 종족의 시각에선 피에 미친 또라이지만 지들 눈에는 그저 일종의 놀이니깐.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지 않음? 그래서 오크 입장 1인칭 소설을 쓰면 팀포 같은 느낌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고.
ADB가 설득력 있는 오크 주인공 만들기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고 한게 그거잖음. 다른 제노를 묘사하거나 하면 인간적인 면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들을 보여주면서 캐릭터성을 보여주는데 오크만 그렇게 묘사하면 장편 소설에 알 맞는 주인공상이라 보긴 힘들지
엔드타임에서 스카스닉을 묘사하거나 아오지에서 오럭 묘사할때 정신나간 개그맨 집단으로만 묘사하진 않았음 오히려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주인공들을 적당히 써내려갔지
-혼자 오크소설 보고 싶어하는 찐따-
이게맞다 ㅋㅋ
https://www.reddit.com/r/40kLore/comments/4k844r/any_ork_perspective_fiction/
응
해외에도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