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퀄은 지금 매우 기분이 안좋다


분명 슬레이어와 인간을 죽이라고 보낸 암살자들이 일을 망쳐버렸기 때문이였다


탄퀄은 지금 당장이라도 일을 맡은 암살자 챵 스퀵을 마법으로 폭파시키고 싶다


하지만 소문에 따르면 챵 스퀵은 데스마스터 스닉치의 제자라고 했다


챵 스퀵을 직접 죽이는건 위험했다


탄퀄은 대신 다른 놈에게 화풀이를 하기로 결정한다



주변을 둘러보는 탄퀄


탄퀄의 눈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이작 그로틀이였다


이작 그로틀은 엄청나게 비대한 몰더 클랜의 팩마스터로, 랫오거들이 이작의 가마를 메고 다녔다


이작은 이번 작전에서 큰 공을 세울려고 했다


탄퀄의 불타오르는 응시에 살짝 움찔한 이작


하지만 이작은 여러마리의 랫오거들과 함께 다녔는데, 그의 본리퍼보다 큰 개체도 있었다


이작의 뒷편에는 다른 팩마스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탄퀄은 이작을 죽이지 않기로 한다


탄퀄은 분명 이작을 죽일 능력이 충분히 있었지만, 이후에 난동을 부릴 괴수들에게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였다




다른 쪽에선 플레이그 프리스트 바일브로스 눌이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플레이그 몽크들이 잔뜩 있었다


페스틸런스 클랜의 사제들의 몰골은 정말이지 흉측했다


탄퀄은 재빨리 이들을 건드리는 생각을 접었다


페스틸런스 놈들이 전부다 미친 놈들이란건 모든 스케이븐이라면 다 알고있는 이야기였다


바일브로스 눌은 우쭐한 듯이 콧바람을 불렀다



다른 쪽에선 스크라이어 클랜의 워프 엔지니어 외눈 헤스킷이 있었다


헤스킷은 스케이븐 평군 체격보다 작았고, 제자일을 든 보디가드들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탄퀄은 아직도 장거리찍찍이가 폭발한것에 대해 헤스킷놈이 증오스러웠다


어쩌면 헤스킷놈은 장거리찍찍이를 폭파시키면서 탄퀄을 암살하려 했던걸지도 몰랐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스크라이어 놈들이 자신들의 소중한 장치까지 희생시키면서 다른 누군가를 암살하는 일은 전례없은 일이였다


탄퀄은 헤스킷을 죽이지 않기로 결정한다


절대로 헤스킷의 보디가드들이 저멀리 떨어져있는 곳에서 파리까지 맞출 수 있는 저격수라서가 아니였다


하여간 아님



이놈들은 처벌하기엔 너무나도 쎘다


좀 하급자들을 처벌하기로 마음먹은 탄퀄




탄퀄은 재빨리 워스프톤 가루를 흡입한다


최대한 이 뽕맛이 사라지기 전에 한 놈을 처벌해야한다



탄퀄은 모여있는 스캡 클랜의 워로드들 중, 가장 세력이 약한 러크 스니치통을 지목한다



탄퀄: 무슨 웃긴 상상이라도 하고 있나, 스니치통? 뭔가 웃긴 상상을 하고 있나보지?


러크: 아니요! 아닙니다, 위대하신 분


탄퀄: 거짓말 하지마라. 만약 거터러너의 처참한 실패에 대한 웃긴 상상이라면, 함께 나눠보자꾸나. 네 통찰력은 매우 유용할지도 모르지. 어서! 말해-말해라!



순식간에 러크 주변 스케이븐들이 물러난다


20여발자국 너비에서 오직 러크 홀로 벌벌 떨고 있었다


심지어 그의 호위병들도 러크로부터 떨어져있었다


결국 자포자기하고 부딪히기로 결정한 러크



러크: 거터러너가 실패했다면 그건 그들의 방식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곧장 한꺼번에 칼을 든채로 돌격해야 했어요. 그것이야말로 스케이븐, 스캡 클랜의 방식입니다



챵 스퀵이 증오어린 시선을 러크에게 보냈다


탄퀄은 예상치도 못한 러크의 발언에 매우 즐거워한다


이로써 에신 클랜의 적의는 러크에게로 넘어갔다


탄퀄은 러크를 일단은 살려두기로 결정한다



탄퀄: 네 말은, 네가 거터러너 형제들보다 훨씬 더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었다는거냐? 네 말은 강대한 에신 클랜의 훈련받은 거터러너들이 실패한 일을 너는 성공할 수 있다는거냐?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닫는 러크


자신이 그레이시어의 함정에 넘어갔음을 깨닫는다


러크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만약 그가 에신 클랜의 심기에 거스리는 말을 한다면, 분명 언젠가 잠에 들었을때 에신클랜의 검이 그의 복부에 박힐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탄퀄의 장단에 맞춰주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죽을지도 몰랐다


금방 죽느냐, 아니면 나중에 죽느냐....


어쩌면 나중에도 안 죽을지 모르지


러크는 그대로 본인 주장을 붙들기로 결정한다



러크: 어쩌면요



탄퀄은 웃음을 낄낄 터트린다. 주변 스케이븐들도 신나하면서 낄낄댄다



탄퀄: 그렇다면 네가 병사들을 이끌고 인간 도시로 올라가 증명해줘야겠구나


러크:(생존 가능성이 늘자 목소리에는 살짝 안도감이 실려있었다) 그렇습니다, 위대하신 분. 당신의 적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탄퀄은 러크가 성공할거라고 보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후회가 밀려들어왔다


누군가를 폭파시켜서 모든 스케이븐들 앞에서 힘을 보여줘야만 했는데


쓸데없는 관용으로 그 대상을 살려보내준 것이다



하지만 그때, 전령이 달려왔다


전령은 편지를 하나 들고 있었다


탄퀄은 지금 당장 전령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나쁜 소식을 가져온 전령을 죽이는건 하나의 스케이븐 전통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은 전령이 가져온 소식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알 수 없었다



일단 누가봐도, 전령의 편지는 스케이븐블라이트에서 이곳까지 거쳐오며 다른 놈들이 읽어본게 틀림없었다


이 또한 스케이븐의 방식이였다



하지만 편지 내용은 탄퀄을 기쁘게 만들었다


그의 지휘권을 빼앗으러 스케이븐블라이트에서 오고 있는 워로드 버멕 스켑이 죽었다는 내용이였다


물론 탄퀄의 짓이였다


탄퀄은 최대한 기뻐하는 모습을 숨기고자 했다



그리고 전령에 대해선....



탄퀄: 편지가 이미 열려있잖아! 배신자-놈!


탄퀄의 손에서 초록빛이 터져나왔다


전령은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애원했지만 이미 늦었다


탄퀄의 마법에 전령은 다른 스케이븐들이 보는 앞에서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게 탄퀄은 다른 스케이븐들 앞에서 한 놈을 폭파시키는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