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판 그레이 나이트 코덱스에서 등장하고 슬금슬금 비중이 늘어난 말카도르.


황제가 인간성따윈 내버린 공리주의자로 재설정되는데 황제의 오른팔인 말카도르는 나름 인성 좋은 모습이나 성격을 보여줘서 신기함.


야만적인 펜리스에서 자라서 제국문명에 적응 못하는 리만 러스 재교육을 맡아서 그 사이커 극혐하는 리만하고 친해지는 것도 특이하고, 호루스도 날려버리는 사이커면서 은근 로가를 이뻐해서 황제가 쿠르 행성을 박살내버리자 열받은 로가가 말카도르 본인에게 화내고 때리는데도 순순히 맞아주면서 달래줌.

황제의 이해자면서 황제가 자신마저 도구로 봤다는 사실에 상처받고, 그러면서도 끝까지 충셩충셩.


물론 황제의 프마&스마 숙청 계획을 알고 동참했다는 음흉한 속마음도 있지만 황제와 체스 둘 때(수정)핫산과 대화할 때 '로가가 충성파였으면 좋았을텐데...'라는 표현을 하거나 프라이마크끼리 사이좋게 지내도록 설계했으면 안됬냐고 묻는 걸 보면 나름 프마들에게 정들어버려서 실제로 프마 숙청이 시작되었을 시 되게 심란해했을 인물같음.


행정업무 처리하면서 발견된 프마들이 테라 왔을 때 일하러 나간 황제 대신 현상황 설명도 해주고, 적응못한 프마들(리만, 칸)이 궁시렁궁시렁거리는 것도 들어주고, 어쌔신, 이단심문소와 그레이 나이트의 실질적인 창설자 역할 하면서 자기 일도 착실히 함? 별다른 호사를 누리지 않고 로브 하나만 걸치고 다니면서 청백하게 지냄.


황제와 프라이마크들만 주역이 될뻔했던 대성전, 호루스 헤러시 시절 묘사에 참 도움되는 캐릭터같음. 어디에나 있는 설명충 캐릭을 되게 잘 만들어낸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