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려 로가야 말로 어떤 의미에선 정상적인거 아닌가?
물론 황제의 대성전에 이유가 없는건 아닌데 그거 알려면 카오스의 존재와 위험, 종 단위 연좌제에 대해 알아야되잖아
말카도르같은 애들이면 모를까 그런거 모르고 황제 따른 애들은 뭐...
지도자 신격화한다고 까이는데
반대로 말하면 황제가 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인터렉스같이 따로 노는 애들한테 타협없다고 민족정화 퍼지시도할 생각이라고 하겠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네 뭐네하는데 그소리부터 신격화의 전형적인 레퍼토리아닌가
그래서 황제가 영속자들로부터 오만하다고 소리듣는거고
로가 말대로 황제가 차라리 신이라도 되서 이 모든 일에 면죄부라도 발급해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누가 무슨 권리로 인터렉스처럼 자기들끼리 잘 놀겠다는 애들 죽이고
제노들도 엄연히 지성체인데 퍼지를 기본 정책으로 삼겠음?
그래서 로가가 황제가 신이 아니란걸 깨닫고 자기가 여태까지 제국, 황제의 이름 아래 해왔던 일들을 깨닫고
그에 절망하는건 자연스럽지 않은가 싶음 그를 이길 수 있는 애들은 어떤 의미로든 또라이 기질 있다고 해도 할말없고
눈치챘는가? 로가가 얼마나 현명했던 것인지...
그냥 존나 진도가 빠른거 같음 황제가 하는 일의 독단, 똘기를 가장 먼저 합리화하고 그거 합리화도 가장 먼저 깨지고 결국 더 극단으로 돌아버리는 것도 가장 먼저고
인류 통합이라는 명분은 그 당시에 가장 인류가 갈망하던 명분이었고 그 하나로 인류제국에 합류하는 문명도 많았다고 언급 됨. 테라에 순례객들이 쏟아졌다는 말만 봐도 알 수 있지. 자기들의 근원을 그리워하는 심리가 도처에 깔려 있었다는 뜻이니까. 그 인터렉스마저도 지구에서 왔다고 잠시나마 인류제국을 반겼으니 말 다한거지. 그리고 프마들도 우주에 퍼지면서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는 과정들을 거치는 경우도 많았고. 그리고 애초에 현대 지구 땅바닥도 국가가 약하면 국제사회에서 권리 행사도 잘 안되는 마당에 제노포비아가 알아서 형성될 정도로 외계인에게 가혹하게 시달린 인류에게 외계인을 죽일 권리 운운 그런게 통할리가 없지 그럼 반대로 물을 수도 있겠다 외계인들은 왜 다 함께 잘 살던 인류를 그지경으로 몰아넣었냐고 말이야
그리고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 어떻게 신격화의 주된 레퍼토리야 전체주의 사상의 근간이 되는거면 몰라도 그리고 인류에겐 실제로 그렇게 해야할 순간이었고 그 칼자루 쥔게 황제일 뿐이지
제노라고 묶어서 처리하니 한 묶음이지 인터랙스처럼 잘 살던 제노들도 얼마든지 있는데 대외적, 디폴트척 정책이 제노퍼지란거 잊으면 안됨
그 전체주의 근간이란게 신격화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판단할 권리를 누군가 쥐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에 반대하면 힘으로 굴복, 몰살시키는게 신격화 아니면 뭐여 꼭 종교적 신격화만 신격화 아님
평화적으로 인류랑 공존하던 외계인은 호루스 라이징에 언급된 인터렉스, 펄그림에 나온 다종족연합체 방랑 함대 하나일 정도로 이례적인 사례임. 대부분은 결국 충돌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지 거주 가능 행성에 알박고 있거나 적대적으로 대하거나 인류를 핍박하고 있었거나 말이야. 반대로 충돌할 필요 없겠다 싶으면 그냥 보호령으로 지정하고 넘어가는 방법도 썼음. 그 사례가 인류의 평화적 공존이랑 같이 매우 드물었지만
광신적 추종을 신격화라고 이야기 하는거라면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