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마건트(termagant): 성깔 드러운 여자


터비곤(tervigon): tervigant를 변형시킨 이름으로, 뜻은 터마건트와 똑같이 성깔 드러운 여자라는 뜻.


호마건트(hormagaunt): horma는 공물이라는 뜻이 있고, gaunt는 호리호리하다는 뜻이 있지만 둘을 조합해봐도 아무 말도 되지 않음. 어떻게 짜맞추려고 해도 안 될 거임.


그도 그럴 것이, 사실 터마건트, 호마건트는 Jack Vance라는 사람이 쓴 1960년대 소설에서 나온 괴물 이름을 그대로 따온거라, 지땁이 무슨 의도를 갖고 지은 이름이 아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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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Vance가 쓴 Dragon Masters에서 나오는 termagant. 사람 크기만한 파충류 괴물이다. 워해머 40000의 터마건트도 대충 사람만한 파충류 괴물이니, 게으른 지땁은 이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썼음이 틀림 없다.


하이브 크론(hive crone): crone은 못되먹은 할머니를 뜻함. 워해머 40000의 할머니는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길거리에 토를 하고 몸통박치기로 비행기를 부수고 다니는 것 같음.


해리단(harridan): 이 역시 못되먹은 여자라는 뜻임. 이쯤 되면 지땁이 '못되먹은 여자' 동의어를 잔뜩 모아두고 티라니드 유닛이 나올 때마다 하나씩 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듬.


릭터(lictor): 고대 로마의 유력 정치인을 지키던 경호원임. 이름 자체는 멋지긴 한데, 따지고 보면 리버 스쿼드에게 아너 가드라고 이름 붙인 꼴임. 지땁아... 이게 맞냐?


하루스펙스(haruspex): 제물을 죽이고 창자로 앞날을 점치는 점쟁이를 뜻함.


하이에로판트(hierophant): 타로 카드의 교황이 바로 이 하이에로판트임. 있어보이는 이름은 맞지만 타이탄이랑 맞짱 뜨는 괴물에게 어울리냐 하면... 글쎄....


하이에로듈(hierodule): 신전 노예를 뜻함. 앞서 언급한 하이에로판트랑 연관있어 보이게 만든 이름이 아닐까 싶음.


엑소크린(exocrine): 침샘, 땀샘, 젖샘처럼 무언가를 몸 밖으로 분비하는 기관을 뜻함. 엑소크린은 플라즈마를 뿜어대니 아주 안 어울리는 이름은 아닌데 참.... 거시기함....


이렇듯 티라니드는 옆동네 괴물 군단과는 달리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이름들이 좀 있음. 있어보이는 이름은 맞는데 역할이나 생김새와는 연관이 없다거나, 아예 남의 작품에서 그대로 뜯어왔다거나, 서로 다른 개체들을 죄다 '못되먹은 여자'로 연거푸 이름을 짓는다거나하는 사소한 찐빠가 보이곤 함.

그래도 도살자라는 뜻을 가진 카니펙스(carnifex)나 쌍검 투사라는 뜻을 가진 디마카에론(dimachaeron)이라는 적절하면서도 멋진 이름을 짓기도 하니 니드 좋고 지땁 좋은 일이 아닌가! 니드니드 차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