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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로 나온 미니 사만 아미 시리즈미니미니 사만 아미 시리즈40K의 팩션들이 미니어처 사이즈로 현실세계로 나왔다면?현실세계로 나온 사만 팩션들이 보구싶다현실세계로 나온 사만 팩션들이 보구싶다 2[3차창작] 현실세계로 나온 팩션들이 목표를 가진다면?현실gall.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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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버리겠네, 씨X..."



후타바 시 경찰서 안. 책상에 앉아 있는 반장 박형준(남, 38세)은 한숨을 내쉬며 업무용 컴퓨터로 최근 들어온 신고글들을 읽으며 중얼거렸다.


경찰서에 민원이나 신고가 들어오는 거야 늘상 있는 평범한 일이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길거리 싸움, 소매치기, 사기범 신고같은 경우에나 그렇지,


최근 수년간 후타바 경찰서 홈페이지의 신고 게시판에는 어떤 또라이 진상이 일부러 그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도저히 말이 안될 정도로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신고만 가득 올라오고 있다.


차라리 누군가의 장난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 안타깝게도 화면에 떠올라있는 이 말같지도 않은 피해 사례들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그 신고 내용 대부분이 단 하나의 범인을 특정하고 있었다 - 바로 후타바 해충 말이다.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고 진짜..."



수년전 인근에 있는 큰 공원인 후타바 워해머 공원에서 발생했다는 정체불명의 외래종 벌레들,


놈들이 공원에 끼치는 민폐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경찰의 귀에도 들어갔을 정도로 소문이 자자했다.


가장 최초의 보고 사례가 수년전 공원 식자재 마트에서 대규모로 해충들이 출몰했던 사건, (마트 약탈 작전)

그 사건 이후로 그 공원의 관리사무소에서는 벌레 관련 민원이 부쩍 늘었다고 들었으니,


그 때문에 수년 전 시청에서 방역업체 불러서 각을 잡고 대규모 방역 작업까지 했건만, (대학살 1부 · 2 · 3부 · 4부)


이것들이 또 어떻게 살아남은 건지 딱 1년 반을 못가고 이젠 하다하다 공원 밖 인근의 동네에까지 출몰하거나 목격담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공원에서부터 민폐로 유명하던 것들이 이젠 공원 밖에서 활보하고 다니니,

당연히 이젠 공원 관리사무소를 넘어 소방서, 동사무소, 심지어 여기 후타바 경찰서에까지 민원과 신고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가 적은지라 공원에서 일어나는 것보다 그 규모나 수준은 현저히 낮다는 점일까.

그럼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심지어 몇몇은 사람 기준으로도 경범죄에 해당될 수 있는 안건이었다.


처음에는 경찰서 측에서도 누가 별같잖은 장난으로 이딴 신고글들을 올린건가 생각하고 무시했지만,



[대체 언제 해결해주는 거에요!! 저번에 방역했으니 안심하라 하더니, 지금 이게 뭔가요!!]

[댁들은 공무원 아냐?! 지금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지금!!]

[ㅋㅋ 쌍팔년도에도 벼룩 잘만 잡았는데 그때보다 못한듯 이게 공무원 일처리냐?]

[이러고도 니들이 민중의 지팡이야?! 세금이나 쳐먹는 솜방망이지!!]

[니들한테 들어가는 월급이 아깝다 월급이!!]



분명 이전에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기만 한건데도 골이 절로 울리는 것만 같았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벌레관련 신고는 점점 더 계속 들어오고, 심지어 몇몇 시민들(주로 자영업자)이 매일같이 경찰서로 쳐들어와 노성을 터뜨리며 깽판을 치질 않나,


결정적으로, 후타바 시장 본인이 놈들이 자기 자동차 부품을 분해해서 빼가는 바람에 교통사고로 입원했다 주장하며 오더를 내린 걸 계기로 더는 무시로 일관할 수 없어졌다.


수도없이 야근을 반복한 덕에 박 반장의 눈빛은 다크서클이 짙어지다 못해 흡사 주먹에 맞은 밤탱이처럼 양눈을 감싸고 있었다.


벌레가 자영업자 가게 식재나 물건을 훔쳐갔어요,

벌레가 전봇대 변압기를 터뜨려서 동네 전체를 정전시켰대요,

벌레 때문에 공원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 같아요,

방범부저 울려서 뛰쳐나갔더니만 도둑이 아니라 벌레였어요,

벌레가 핸드폰이나 카드를 훔쳐가려고 한걸 똑똑히 봤어요,


신고의 내용이 하나같이 모두 벌레가 한 짓이라고 입을 모으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떻게 사람도 아니고 벌레가 그런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다들 입을 모아서 그렇게 얘기하는데다가 심지어 상부에서도 신고 하나도 빼먹지 말고 컨펌하고 조치하라고 하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ㅅ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이딴 건 경찰이 나설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박 반장은 그리 생각하며 한숨을 푹 쉬었다.


애초에 경찰의 일은 사람 범인을 잡는 거지, 이딴 해충을 잡는게 아니다. 이런 일은 애시당초에 방역업체의 몫이 아닌가.


더군다나 일단 받아들이고 참여한다 쳐도 물증이 있어야 제대로 나설 수 있는게 경찰이다.


입으로야 직접 목격했다고 사람들이 천번만번 말한다 한들 경찰 측에서 직접 그 자리에서 현장을 확인하거나 물증이 없는 이상 행동을 할 수도 없다. 피해자들이 내미는 증거라는 것들도 어디까지나 이미 '범행' 후 남겨진 사물에 불과할 뿐 그걸 범인을 특정해낼 수 없었다.


상부에서는 CCTV는 둬서 뭣하냐고 윽박질렀지만, 그게 또 기이한 점이었다.



"어째 하나같이 다 먹통인건데...'



신고 게시판 홈페이지를 최소화시킨 박 반장은 혹여나 싶어 사건 현장들의 CCTV 영상기록 보관 폴더를 열어보았지만, 역시나 허사였다.


하나같이 노이즈만 뜨거나, 같은 화면만 뜨거나, 아예 검은 화면만 떴다.


후타바 해충 피해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여러 장소들의 CCTV를 확인했지만 어째 하나같이 모두 작동 불능이거나 망가져 있었다.


어떤 것들은 회선이 절단되어있고, 또는 전선이 잘려나가거나, 심지어는 아예 프리즈 된채로 계속 같은 화면만 띄우고 있었다.


해충 피해를 당했단 장소마다 하나같이 CCTV는 무용지물인 상태가 되어있었다. 마치 범행 후 증거 인멸 처리라도 된 것처럼.


정말 이 해충이라는 놈들이 증거인멸이라도 하는건가. 우연이라기엔 너무 공교로웠다.



"돌겠다, 진짜."



박 반장은 고개를 푹 숙이며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오늘도 야근은 확정,

그렇게 절망에 빠져있던 찰나,



"슨배님, 커피라도 드시고 하시지 말임다..."



후배인 형사인 곽부현(35세, 남)이 양손에 커피가 담킨 종이컵을 들고 들어왔다. 그의 눈가에도 시커멓게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 ㅆ바..."



박 반장은 직속 후배 겸 팀 부하가 건네주는 커피를 홀짝였다.


하도 들이켜서 혀가 마비된건가 아니면 야근해서 미각이 마비된 건가 단맛도 쓴맛도 제대로 느껴지질 않았다.



"부현아... 우리 지금 대체 며칠째냐?"



박 반장이 나지막히 물었다.



"모르겠지 말임다. 저는 집에 있는 부모님 얼굴 언제 마지막으로 봤는지도 기억 안나지 말임다..."

"내 아들내미는 이제 내 얼굴 까먹었을지도 몰라. 이제 5살인데... 하..."



두 경찰은 여태까지 직장에 틀어박혀 몇날몇일을 계속 야근하고 있는 자신들의 신세에 한탄했다.



"아니 근데 말이 안되잖슴까. 벌레가 사람사는데 몰래 들어와서 먹을거 갉아먹는거야 그렇다쳐도, 뭔 물건까지 훔쳐간답니까?"

"내 말이. 이게 존나 말이 되냐? 왜 동전을 훔쳐가? 술은? 걔네가 뭘한다고 스마트폰을?"

"벌레가 진짜로 있긴 하는 검까? 이거 사실은 주변에서 싹다 짜서 우리 엿먹이려고 그러는 거 아님까?"

"차라리 그런거면 좋겠다..."



곽 형사의 불만에 박 반장도 한탄하듯 수긍했다.



"세상이 단체로 미쳐돌아가나 보다. 해충 사건이 무슨 경범죄 수준이고. 솔직히 말해서 나도 이거 어떤 변태 새끼들이 누가 벌레인 척하고 이지랄하는게 아닌가 새삼 느낀다. 근데 사람들이 서로 입을 맞춘 것처럼 해충 짓이라고 얘기하니까 이게 주작인지 실화인지 이젠 헷갈려요, 니미."



박 반장이 컴퓨터 화면을 보고 욕을 씨부렸다.



"야, 야식 전화번호나 한번 찾아봐라. 어차피 밤샘하게 생겼는데 배라도 불러야 뺑이칠 힘이라도 나든가 하지...?"



CCTV 기록파일 폴더창을 최소화시키고 눈을 돌린 순간 박 반장이 말을 멈췄다.



"응?"



그의 시선은 경찰서 내 CCTV 모니터를 향하고 있었다.


건물 내 CCTV들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여러 개의 영상들이 모니터에 분할된채로 띄워져있었다.


화장실을 제외하고 사무실, 복도, 취조실, 유치장, 식당, 창고 등 경찰서의 거의 모든 곳이 비춰지고 있었지만,



"야, 저거, 정문 CCTV 왜저러냐?"



딱 한가지가 화면이 이상했다.


경찰서 출입구 정문을 비추는 CCTV 영상이 노이즈를 일으키고 있었다.



"합선이라도 됐나?"

"제가 한번 보고오겠지 말임다."

"야야, 나도 같이가자. 쫌만이라도 바깥공기 좀 마시자. 마 형사, 잠깐만 대신 자리 봐주라."



조금이라도 한숨 돌릴겸 박 반장은 다른 부하 형사에게 잠시 자리를 맡기고는 곽 형사와 함께 정문 쪽으로 나섰다.



"하는김에 한개피 피워야겠다. 야 부현아, 라이터 혹시 가지고 있-"

"어, 슨배님? 저거..."



곽 형사가 갑자기 박 반장의 말을 가로막고 손가락을 가리켰다.


그의 손가락은 경찰서 정문 안쪽 천장에 매달린 CCTV를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 뭐야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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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뒤쪽에 뭔가 매달려있었다.


손가락 마디보다 약간 더 커보이는 듯한 형상의 무언가 다섯 마리가 CCTV의 사각 부분에 매달린채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더군다나 자세히 보니, 그것이 달라붙은 부분에서 미세한 스파크같은게 튀기고 있었다.



"뭐야, 뭐야뭐야뭐야? CCTV 왜저래?!"

"야 뭔지 몰라도 잡아잡아!!"



당황한 두 경찰은 주변에 있는 아무거나라도 집었고, 각자 주변에 있는 빗자루와 마대주머니를 들고는 달려들었다.



"젠장! 발각당했다!"

"튀어!!!"



발각당했다는 걸 깨달은 걸까, CCTV에 달라붙어있던 기이한 벌레(?) 다섯 마리도 즉시 하던 행동을 멈추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야야야야 잡아잡아잡아!!!"

"저저저 절로 날아가요!!! 저기저기!!!"



공중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벌레 다섯 마리에 두 경찰은 허공에 빗자루와 마대주머니를 거세게 휘둘렀다.


모기나 파리처럼 얇은 날개를 앵앵거리는게 아니라 마치 제트기처럼 조그마한 추진음같은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것이 괴이하기 그지없었다.



"5시 방향! 피해라!!"

"우와아아아악!!!"


"잡아!! 잡아!!! (퍽) 푸합!! 새꺄 나한테 휘두르지 말고!!!!"

"거기거기거기!!! 이씨!!!"



그렇게 한밤중에 한동안 다섯 마리 날벌레(?)와 두 경찰의 때아닌 실랑이가 벌어졌다.


얼마를 그렇게 허공에 빗자루와 마대주머리를 휘둘렀을까,



"퇴각한다!! 일단 출구 쪽으로 빨리 나ㄱ-!!"'

뻐억-!!



마침내 한 마리가 박 반장이 휘두르는 빗자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직격으로 맞아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잡았다!"

"빌어먹을, 튀어!"

"도망쳐어어!"



절명한 한 마리를 놔두고 나머지 네 마리는 쏜살같이 정문 밖으로 나가 저 멀리 날아갔다.



"에이씨, 놓쳤네..."



박 반장은 밤하늘을 두리번거렸지만, 나머지는 이미 밤중의 하늘로 모습을 감춘지 오래였다.


놓친 네 마리는 쫓아낸 셈친 박 반장은 빗자루를 아래로 내려놓고 경찰서 정문을 닫았다.



그리고는 복도 바닥에 떨어져죽은 벌레를 빗자루로 툭툭 건드려보며 살펴보았다.



"무슨 벌레가... 이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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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기이하게 생긴 벌레였다.


무슨 풍뎅이마냥 갑각으로 둘러싸여있고 뾰족뾰족한데다, 등에 원통형의 기이한 기관이 달린 생전 처음보는 생김새의 곤충이었다.

아니, 곤충이 맞긴 한가? 박 반장은 고개를 가웃거렸다.



"슨배님? 이것 좀 보시지 말입니다?"



곽 형사가 부르는 소리에 박 반장은 뒤돌아보았다.


접이식 사다리에 올라 CCTV의 상태를 살펴보는 후배의 모습에 박 반장도 사다리에 올라 CCTV를 살폈다.



"씨발 이것들 설마..."



박 반장은 경악했다.


CCTV의 후면부의 프레임이 깨져서 속이 그대로 드러나보였다.


그리고 그 안쪽에는, 회선이 마치 뜯긴 것처럼 끊어져있었다.



"CCTV 회선을 갉아먹은거야?"
















============== 블랙 리전 사설 비밀 네트워크 =================

From: 카빅스. 워밴드 셰이드 윙즈 소속.

To: 워마스터 아바돈

제목 : 작전 결과 보고

내용 : 블랙 리전의 가장 높은 군주이시자 후타바 카오스 정복군의 최고지도자이신 워마스터 아바돈께 저 카빅스가 이번 작전의 결과에 대해 보고올립니다. 본 작전의 최고책임자이자 저희 워밴드의 전임 지도자였던 크라디르가 현장에서 작전을 지휘하던 중 대괴수의 일격에 사망해, 후임자이자 당시 같이 작전을 수행했던 제가 대신해 보고드리게 된 점 부디 넓으신 아량과 자비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전에 격전지(공원) 외곽에서 존재가 확인된 대괴수들의 치안유지대(경찰)의 본부(경찰서)로 추정되는 시설에 진입하는 것 자체에는 성공했습니다만, 은밀 기동 및 중요추정 목표물 확보 후 도주 루트 사전 확보를 위해 입구 쪽의 감시기(CCTV)를 무력화시키는 도중 아르비테스 대괴수 2체(경찰)에게 발각당해 후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작전 팀을 이끌고 있던 전임 지도자 크라디르가 놈들이 휘두르는 무기의 일격에 즉사했습니다.

감히 말씀 올리옵사, 정문을 통한 이 시설의 정면 침투 계획에 대해서는 부디 재고를 간청드리옵니다. 아르비테스 대괴수들의 위협도 위협이지만, 지금까지 저희가 침투했던 대괴수들의 다른 시설과 달리 이곳은 감시기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대응할 정도로 보안이 더 철저한 것으로 보입니다. 환풍구나 배수로 등의 더 은밀한 진입 루트를 확인하고 확보하기 전까지는 침투 작전의 개시를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지라 해당 시설의 자세한 내부환경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만, 일부나마 확인한 정문 안쪽 구조에 대해서는 첨부한 이미지와 영상을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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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소재로 더 좋은 거 뽑아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우동사리랑 필력이 그걸 감당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