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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드라크녠)
데몬 웨폰이란, 무기에 악마가 깃들거나, 악마적 의식으로 주조된 무기. 혹은 악마 그 자체가 무기가 된 귀물을 일컫는 말임. 가장 유명한 예로는 태초의 살인에서 태어난 악마이자 무기인 드라크녠이 있음.

무기화는 축복처럼 작용하기도 해서, 일부 챔피언들은 데몬 프린스로 승천하는 대신 데몬 웨폰이 되기도 함. 코른의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칼이 되어버린 아르가스가 대표적인 예시임.

데몬 웨폰은 가까이 두는 것 만으로도 나약한 자들을 미치게 만들고, 손에 쥔다면 아무리 나약한 바보일지라도 가장 강한 투사보다도 강하게 만들어주는 귀물이지만, 동시에 사용자의 영혼을 잠식하며 갉아먹고, 포식하며, 종국에는 더 가치 있는 이와의 싸움에서 의도적으로 축복을 거둬 주인을 바꾼다는 특징이 있음.

독특한 것은 각 신마다 데몬 웨폰이 지닌 특색이 다르다는 건데.

코른은 대부분 칼이나 도리깨처럼 전투 무구고, 그 심장에 박혀있는 블러드써스터와 같은 악마의 정수가 미친듯한 분노를 내뿜고.

너글은 대부분 데몬웨폰이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것들로, 악마가 박혀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대신 너글의 축복이 듬뿍 들어가 질병을 퍼트리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슬라네쉬의 무기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기능을 지니고 있고, 감정의 과잉을 유발하거나 보조하는 특징이 있는데다가. (예를 들어 벨 때마다 상대의 기억과 지성을 빨아먹어서 고문에 특화된 윗스틸러 소드같은 거.)

젠취의 데몬 웨폰은 사용자에게 초능력과 마법에 대한 지혜나 미래에 대한 뒤틀린 비전을 제시하곤 함.

이처럼 신들을 대표하는 특징과 함께 특히 신들이 총애하는 챔피언에게 내리는 포상같은 거라 워밴드의 워로드들에게는 탐나는 물욕 아이템이자 훈장 취급을 받는 물건이 데몬 웨폰이지만.

정작 그 안에 같힌 악마에게 이는 더없는 체벌이라서, 항상 필멸자의 영혼을 빼앗고 타락시켜 물건에서 빠져나올 순간만을 노리는 위험천만한 물건이기도 함.

때문에 데몬 웨폰을 소유한 카오스 로드들의 결말은 대체로 좋지 않음.

다만 젠취계는 독특하게 많은 데몬 웨폰들을 구성하는 그레이터 데몬들이 스스로 웨폰이 되기를 간청힜는데, 이들은 그 상태로 필멸자들을 엿먹이는 데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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