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 앤 볼터 22권에 실린 Leechlord라는 단편 소설의 내용임


* 제국 정찰대가 위르겐 폰 스투름이라는 부상 당한 제국 기사를 발견함. 깨어난 그는 멍한 상태로 "너도 알다시피 놈은 미쳤어. 훌륭하고 현명해. 아주 현명하지.... 하지만.. 아주, 아주, 미쳤지.... 역병. 악마들. 놈은 악마를 마치 자식처럼 돌보고 있어..." 라는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임


* 아무튼 정찰대는 위르겐을 오스트란트의 페어랑엔(Ferlangen)으로 데려감. 그러나 위르겐은 "다들 위험해... 의사... 쥐 수두... 모두 위험하다고...." 장군은 전멸한 부대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기 위해 위르겐을 의사에게 맡기는데, 의사가 12시간 동안 돌본 결과 그는 최근에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치료 되었고, 열과 발진이 가라앉는다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함.


* 하지만 멍하니 있던 위르겐은 "내부에 적이 있다!. 날 죽여라!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을 거다! "라고 쓰러지더니 발작함. 하지만 장군은 진실을 알고 싶었기에, 의사양반은 밤새 위르겐의 열이 내려가기를 기다리기로 함.


(회상씬)

* 위르겐이 속한 흑독수리 근위대(약 300여명의 베테랑 부대)는 숲에서 진군하고 있었음. 몇 주동안 쥐인간들과 전투를 벌인지라 다들 상태가 말이 아니었는데, 쥐인간들이 야영지를 기습하면서 어쩔수 없이 맨몸으로 싸웠던 그는 옆구리에 상처를 입었음. 부상은 5일 동안 곪아 터지며 위르겐은 추위와 상관 없이 오한을 느낌. 하지만 베테랑 답게 위르겐은 부상의 고통과 오한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주변을 의식했고, 그러다 정오가 지나서 뭔 가를 인지함.


* 한 사내가 짙은 안개의 장막 속에 흐릿하게 보였는데, 너덜너덜한 복장의 그것은 작은 키에 뚱뚱한 체격이었음. 허나 귀신들린 숲의 전설에 대해 들어왔던 위르겐은 저게 뭔지 알고 있었음.. 역병-스토커, 늙은 외과의사, 페쿤다이트. 소름이 돋은 위르겐이 심하게 기침을 한 뒤에 다시 쳐다보니 사내는 사라져 있었음. 간신히 진정한 위르겐은 빠르게 부대 선두로 말을 몰았음


* 위르겐은 젊은 지휘관에게 달려감. 그는 위르겐보다 17살이나 어렸지만, 백작의 조카라서 정예 부대의 지휘관 자리를 맡게 된 것이었음. 폐의 통증을 참아내며 위르겐은 숲에서 한 사내를 본 것 같은데, 그게 페스투스 일것 같다고 보고함. 하지만 젊은 지휘관은 "페스투스? 그 미친 의사양반? 자네는 늙어서 신경이 예민해졌나? 삼촌께선 자네가 가장 예리한 장교이지 상상력에 사로잡힌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하셨건만."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김..


* 추운 날씨임에도 땀을 뻘뻘흘리는 위르겐은 정찰대를 보내서 확인해보자고 하지만, 지휘관은 삼촌이 내린 임무, 잘칼텐(Salkalten)을 약탈한 워밴드를 찾아내 제거하라는 임무를 처리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함. 그리고 뿔나팔 소리가 들리더니 누더기를 걸친 쥐인간들이 숲에서 나타남.


* 3:1 규모로 덤벼드는 스케이븐 상대로 위르겐은 분전했으나, 쥐인간들이 창으로 군마를 찔러 죽이면서 위르겐은 말 시체에 깔리고 엄지손가락과 왼쪽 다리가 망가짐.


* 몇 시간 뒤 정신을 차린 위르겐이 주위를 둘러보니, 사방엔 병사들의 시신과 파리떼, 시체 포식조가 널려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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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 다른 것이 있었다. 더 나쁜 것이 폐허의 들판을 배회했다.




기괴한 생물 무리가 그의 주위를 휘감으며 뛰어다녔다. 어떤 것은 말파리 만했고, 다른 것은 사냥개만 했다. 그 무리는 끔찍했다. 일부 짐승은 발톱 같은 손으로 스스로를 끌고 다니는 몸통에 지나지 않았다. 다른 놈은 드러난 장기와 창자를 바위에 문지르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휘청 거리고 침을 흘렸다. 더 작고 빠른 생명체들이 놈들 사이에 슬금슬금 돌아다녔다. 곤충도 파충류도 새도 아닌, 만물의 잡종 같은 것이었다. 어떤 것은 불룩한 황소개구리 눈알에서 점성질 눈물을 흘렸고, 다른 놈은 눈이 없었다. 가시 돋친 회색 혀들이 부러진 앞니 옆에 늘어져 있었고, 날카로운 상아는 마른 점액층으로 덮여 있었다. 시체 악취를 맡지 않거나 인간 잔해를 뒤지지 않는 악마들은 무리 위로 올라타며, 서로를 쓰다듬고 어루만지며 끔찍한 애정 표현을 보여주었다.


낯익은, 느릿한 형체가 악마 떼를 뒤 쫒았다.


그는 망자와 죽어가는 자들에게 신비한 의식을 베풀었다. 해골이 꽂힌 지팡이를 짚으며, 섬뜩한 늙은 의사는 특히 시체 몇구를 조사했다. 마치 시장의 생선 장수처럼 잘린 사지와 피로 얼룩진 고기 조각들을 만지작거렸다.


페스투스.





발견되었을 때는 상처가 대충 아문 상태였는데, 회상 씬에서는 부상이 곪아터지며 피고름이 나오고 폐가 불타는 듯한 기침에 시달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