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희들에게 이런 짓을 하실 수가 있습니까?' '실현된 꿈'의 함교에서, 파사이트는 발작하며 또다시 피 섞인 기침을 토해냈다. 그의 손은 약간의 움직임만 있어도 둔한 고통이 엄습했다. 프로토타입 배틀슈트에서 구출된 뒤 반나절정도 되는 시간동안 힐스피어 안에 있었지만, 완전히 회복하기에는 아직 먼 상태였다.
그는 이송되는 동안 무의식 상태였고, 브레이브스톰의 호위를 받으며 전투지역에서 대피되었다.
이써리얼들이 긴급 원소 의회를 연다는 소식이 그에게 닿았을 때, 파사이트는 어스 카스트에게 조기 퇴원을 요청했다. 그들은 주저하면서도 그에게 복종했고, 그를 '이성의 도래'호로부터 '실현된 꿈'의 함교로 옮겨왔다. 꿈은 거대한 행성-개척 함선이었고, 파괴된 '여명의 개척자'호를 제외하면 함대에서 제일 거대한 함선인 덕택에 대다수의 탈출 포드들을 함선의 자기력 예인기로 구출할 수 있었다.
그 탈출이 이루어진 과정은 파사이트의 목구멍에 박힌 논쟁의 뼈다귀와도 같았고, 아마 절대로 빠지지 않을 것이었다.
탈출 포드들은 개척자호의 자동 발사기에 의해서 백금, 금, 은, 크롬 레벨로 분류된 것들이 우선적으로 발사되었고, 전함의 거대한 격납고들은 파이어와 에어 카스트의 기계 장치들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분리되었다. 나머지는 뒤에 남겨졌고, 두 우주선의 충돌로 인한 거대한 폭발에 삼켜졌다.
원정대의 3분의 1이 사망했다. 그들 모두가 가장 낮은 계급의 인원들이었다.
'어째서 우리의 사람들을 이런 의미없는 죽음에 몰아넣으신 겁니까?'
'의미없다니요?' 아운'디엠이 말했다.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대의를 위해 희생했습니다. 어째서 그 안에 담긴 미덕을 보지 못하는 겁니까?'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공격을 피할 수도 있었단 말입니다!'
'우리에게 두 번째 기회를 가져다준 이들의 기억을 불명예스럽게 하지 마세요, 최고 지휘관.' 아운'티피야가 말했다. '당신의 직위에 어울리는 발언이 아닙니다.' 그녀는 두 손으로 주먹을 쥐고 한 손을 다른 손 위쪽에 올려두었고, 아래의 손은 위쪽에게 부셔진 것처럼 펴지는 손짓을 취했다. '그들은 쪼개진 옥의 희생을 취했습니다. 대가가 크지만, 가치있는 희생이지요.'
'그들이 아니었더라면,' 아운'테판이 말했다. '궤'라 전함은 이 함선을 공격했을지도 모르네. 그리고 다음 함선, 그 다음 함선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것을 격리한 것일세. 약점을 노출함으로써, 우리는 그것의 힘을 역으로 되돌렸고, 전함의 파괴를 재촉했지. 몸이 살아남기 위해, 다친 팔을 잘라냈을 뿐이네.'
'그러면 '라' 계급 위의 인원들만 구출된 것은 정당하다는 겁니까? 그 아래의 인원들이 전부 죽은 게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당연한 소리 아닌가. 그들의 희생은 고귀했고, 지휘관께서 알다시피 자발적으로도 그리했을 걸세.'
'당신네들이 그들이 선택할 권리를 앗아갔어!'
'대의가 그것을 필요로 했어. 그들은 영웅의 죽음을 맞았네. 자네가 그것에 도전한다는 사실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자네의 이 문제에 대한 견해가 우리만큼 완전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군.'
'그들은 자동 제어 아래서, 무의식 상태에서 죽었습니다,' 파사이트가 말했다. 그의 스승 퓨어타이드가 떠올랐다. 마지막 몇 년의 안식을 파사이트 자신이 설치한 정신-분석 장치에 의해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그가.
이써리얼들이 서로 눈빛을 교환하는 동안 공기에는 불안한 한기가 감돌았다.
그리고, 그들 셋 모두가 동시에 파사이트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들의 시선은 공포스러울 정도로 강렬했다.
파사이트는 그가 끌어모을 수 있는 모든 결의를 끌어모은 뒤에, 여전히 말을 이어나갔다.
(중략)
파사이트는 아운'티피야의 선언에 혈관 속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그들은 파사이트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더 거대한 원정의 선봉대가 아니었다. 그들은 타우 제국이 이 원정에 투자할 수 있는 힘의 총합이었고, 모든 죽음이 그들을 실패에 더 가깝게 이끌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자신이 이토록 멍청할 수 있었단 말인가?
만을 건너기도 전에 원정대의 3분의 1을 잃는다는 것...그것은 믿음을 빈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파사이트가 어떤 식으로든 더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추측했던 게 그를 더 바보같이 만들었다.
어떻게 이토록 빨리, 그리고 심각하게 잘못 판단할 수 있었단 말인가?
'아래 계급이 없는 타우 사회는 돌아가지 못합니다.' 파사이트가 말했다. '바닥에 있는 이들이 꼭대기에 있는 이들을 지탱한단 말입니다. 그들이 없다면, 우린 곧 무너집니다. 속삭이는 지혜께서 직접 하셨던 말씀입니다.'
'만 반대편에 수많은 타우가 있다.' 옵'로타이 3-0이 함교 뒤편에서 말했다. 만약 우리가 그들과 다시 접촉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전력을 회복할 수 있을 거다.'
'그대의 옛 스승의 말을 듣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전자 하프 위로 손가락을 움직여 조화로운 음을 튕기면서, 아운'테판이 말했다. '죽은 후에조차도, 그는 지혜를 제공하는군.'
'그 어느때보다도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오'베사가 그의 지휘석에서 앞으로 움직이며 덧붙였다. '그의 기억 저장소는 과거보다 약 173퍼센트 이상-'
'고맙네, 스톤 드래곤,' 아운 테판이 가늘게 미소지으며 말을 끊었다. '이제 쉬어도 좋네.'
'적절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옵'로타이,' 옛 전우를 바라보며 말하는 파사이트의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당신의 기억이 액체 크리스탈 안에 안치되었으니, 저보다도 아르쿠나샤의 일을 생생히 기억하실 거라 믿습니다.'
'그렇다만.'
'그렇다면 우리가 승리 직전의 상황이었을 때 이써리얼들이 대칙령을 내린 일을 기억하시겠군요.' 파사이트가 말했다. 단 하나의 헌터 카드레만으로도 균형을 뒤집고, 순식간에 오래 이어져온 분쟁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주저했기 때문에, 우리 지휘관들을 후퇴시켰기 때문에, 수천의 목숨이 희생됬습니다. 제가 보기에, 거기에는 뚜렷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대가 이유를 보지 못한다 해서,' 아운'티피야가 말했다, '그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들은 그들을 죽게 내버려뒀어!' 파사이트가 항의했다. '우리가 지키기 위해 강하했던 그 타우들을! 내가 어른이 된 후 인생의 절반을 그 행성을 지키기 위해 싸웠어, 가장 적대적이고 힘든 조건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파사이트의 숨소리가 거칠어졌고, 머릿속에서 이제 그만 조용히 하라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오랫동안 억눌렸던 사나운 감정들이 그의 이성의 틈을 비집고 끓어올랐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아운이 우리가 가질 수 있었던 자유와 평화의 기회를 낚아채버렸어. 무엇을 위해서? 자원을 아끼려고? 행성 전체와 그 인구가 걸린 일인데? 그리고 당신네들은 여기서 또 한 번 그 짓을 저질렀지, 수많은 목숨을 공허로 던져버리면서!'
빡치면 아무도 못 말리는 남자 파사이트
파사이트는 타우 사회의 부조리에 저항하는 타우라면 쉐도우서은 타우 사회의 부조리에 순응하는 타우인가 - dc App
몬트카 캠페인 보면 아운바 앞에서도 당당히 일갈하는 파사이트 보고 섀도우선이 놀라워 하다가, 마지막에는 분명히 이서리얼들이 파사이트 체포하라고 했는데도 섀도우선이 파사이트에게 지금 밖에 기회가 없다며 도망치는 거 눈감아줌. 섀도우선도 점점 변하는 듯 - dc App
성격 진짜 불 같네. 근데 에테리얼들이 쓰는 호르몬을 씹고 있다는게 암시되는건가 저건? - dc App
저 뒤에 분위기가 진짜로 싸해지니까 잘못했다고 싹싹 빌면서 사과함
그러면서 이써리얼들에 관해 뭔가를 깨달았다는듯한 생각이 스쳐지나가긴 하는데...
파사이트가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 dc App
타우를 대체적으로 안좋했는데 파사이트만은 알면 알수록 호감가네
파사이트가 타우제국의 호루스가 될지도.
그들 셋 모두가 동시에 파사이트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들의 시선은 공포스러울 정도로 강렬했다..
깨어진 옥의 희생이면 옥쇄겠네. 그 대일본제국니뮤들이 핵맞기직전 불렀다는 1억 총옥쇄.. 얘들 진짜 일본군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