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붕이들 ㅎㅇ, 봄방학 맞아서 mom 다시 읽다가 갑자기 문득 이거 황제가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게 맞는가 고민을 하게 됨. 그래서 블붕이들 의견을 좀 묻고 싶음.
블라갤에서도, 기타 워해머 커뮤니티에서도 황제의 웹웨이 프로젝트=인류 최종 승리의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나 역시도 오늘까지 그렇게 생각했음.
그런데 문제는 웹웨이 프로젝트의 필요성이랑 중요함을 피력하는 인물들은 결국 황제, 황제의 최측근, 그리고 사고 치고서 아빠한테 직접 정신주입당한 마가놈 밖에 없는거임.
30k 배경 BL소설이 나오면 나올 수록, 우리는 황제의 진짜 의도가 과연 뭐였는지 알 수가 없게 됐음. mom때부터 사람들이 황제를 볼 때 보는 모습은 자기가 바라는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이 투영된다는게 캐넌이 됐으니, 황제 1인칭 시점의 소설이 나오기 전 까진 모든 등장인물들의 황제 관련 의견은 결국 전부 틀릴 수도, 다 맞을 수도 있다고 봐야하겠지? 그렇기때문에 결국 우리가 여태 찰떡같이 믿고있던 웹웨이 프로젝트가 정말 궁극적인 인류의 구원이었을지, 아니면 황제 개인의 프로젝트나 비전에 필요한 톱니바퀴 비슷한 거였는지는 결국 아무도 몰라.
mom후기에서 adb가 adb한 덕에 일단 웹웨이 프로젝트의 실패가 제국의 몰락의 첫 걸음이 됐다는건 확실한 캐넌이긴 함. 다만 문제는 여태 우리가 생각했던것 처럼 웹웨이 파열이 인류 전체의 좆망으로 이어지는지는 알 수가 없다는거야. 황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영속자나, 깐다놈들이 아 그래도 웹웨이 프로젝트는 인정이지 ㅇㅇ 하는 대사나 독백을 치지 않는 이상, 우리도 황제+황제 영향 받은 사람들의 의견을 너무 전적으로 믿지 않는게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블붕이들은 어떻게 생각함?
- dc official App
애초에 그 프로젝트 아는 놈들이 황제파 밖에 없고... 이후 계획은 언급 안되었으니 작가들 말 믿는 수 밖에요. 사실 작중에만 그렇다고 하면 이야기할게 있는데 작가들이 그게 끝이여. 망함. 이렇게 말하니 뭐 더 말할게 읎네요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가장 위대한 "인간"이었다는 점이 계속 맘에 걸림. 진정한 도덕적 철인은 플라톤의 국가론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계속해서 마키아벨리적인 행보를 보여온 황제놈이 과연 진정 박애주의적 이상을 위해 움직였는지는 잘 모르겠음 - dc App
ㅇㅇ 그게 맞는듯 - dc App
뭐 시발점이든, 톱니바퀴든, 종착점이든...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는건 어느 쪽이라도 변함 없지 않을까?
정말 이런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황제가 사실 웹웨이를 만든건 박애주의적인 이상이 아니라 자기 독재를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하고 발표나와도 딱히 이상할건 없는 상황인지라 - dc App
근데 그건 너무 나감;;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걸로 판단하기엔, 황제의 모든 것이 인류의 번영을 위해서라는걸 의심할 건덕지는 딱히 없잖아. 이제와서 사리 사욕에 찬 독재자로 표현할 가능성은 낮아도 너무 낮지 않을까 싶음.
그러니까 정확히는 황제는 인류가 워프에 휘둘리지 않는걸 바랬던거고 워프와의 단절을 위한 수단은 지금까지는 웹웨이밖에 없었다고 볼수밖에 없잖음? 만약에 웹웨이 말고 또다른 장거리 항해의 대안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네크론의 톨멘게이트도 웹웨이 찢어서 잠깐 쓴다 이런 언급이 나온 마당에 웹웨이를 대체할 무언가가 없는 시점에서 계속 불안정한 워프에
1만년간 진전도 없이 매달려 말라죽어가는 모습을 보면 딱히 더 나은 방법이 있나 싶음
나도 그렇게 생각함. 문제는 황제의 웹웨이 프로젝트는 1:워프 없이 ftl항해가 가능한 수단을 만든다 2:이데올로기 교육을 통해 인류 전반의 워프 의존도를 낮춘다 정도로 요약이 되는데, 문제는 엑조다이트/크래프트 월드 깐다들의 생활방식이랑 그렇게 크게 차이가 안 나는것 같기도 함. 그러다보니 이거 무조건 된다, 씹 존나 각이다하는 인간이 - dc App
황제측밖에 없다보니, 제 3 세력에서도 그걸 인정하는 장면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음 - dc App
엘다와 다른게 엘다처럼 타락하지 않게하기 위해 전 인류를 자신의 통제하에 놓고 임페리얼 트루스를 주입하려 한거니까
내생각에도 황제의 당위성을 좀 더 부각시켜줄만한 인물이나 사건이 들어가면 좋겠음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생각되는데 마오맨 마지막에서 인류는 영원히 카오스에서 벗어날 수 없을거라고 하던 부분이 생각나서
황제 본인만을 위한거라기엔 현재 자기 몸을 태워서까지 황금옥좌에 앉아서 안류멸망을 막는게 설명이 안됨
황제 지원하는 엘다라면 울쓰란이 있긴 하지. 걔도 만년 후 미래까지 다 봤고
웹웨이가 단순히 워프 항법을 대체하기만 하는게 아님. 웹웨이는 단순히 이동용이 아니라 워프와의 완전한 차단이 가능한 유일한 공간임. 사이킥을 쓰면 슬라네쉬 어그로 끌리는 엘다도 이 비슷한 공간에서 사이킥을 수련하고, 비로소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면 자유롭게 사이킥을 쓸 수 있게됨. 황제가 노린게 이거임. 기괴할 정도로 이성과 합리에 집착하면서 - 레후
사실 소싯적에 예쁜 마을 샤먼 처녀한테 반해서 청혼했다가 까여서 이성과 합리의 괴물이 되버린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종교를 축출하고, 미숙한 사이커들을 죽이게 두고, 모든 인간문명을 인류 제국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 두려는 이유. 모든 인류는 언젠가 최소 엘다, 어쩌면 말카도르, 황제급 사이커로 진화할 운명임. 그렇다면 슬라네쉬한테 영혼이 저당잡힌 엘다도 수련을 거치고 사이킥을 제한적이나마 펑펑쓸 수 있는데 어디 묶인 것도 없는 인류가 워프, 카오스와 차단된 - 레후
ㅅㅂㅋㅋㅋㅋㅋㅋ - 레후
댓글 글자수 제한이 원망스럽죠
아닠ㅋㅋ아무튼 차단된 공간에서 수양을 끝내고 나면? 자유로운 사이킥 종족이 되는겨. 어쩌면 말카도르, 어쩌면 황제, 어저면 올드원. 그런데 마그누스때문에 웹웨이에 균열이 생겼고, 악마들이 들이닥침. 이제 인류는 웹웨이를 영영 쓸 수 없게 됐고, 워프/카오스와의 단절은 영원히 불가능하게 되었음. - 레후
야잌ㅋㅋㅋ - 레후
꼬릿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개웃기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노리고 달아둔 - 레후
웹웨이 프로젝트가 유일한 구원의 길이 아닐 수도 있지만, 황제가 꿈꾸던 가장 이상적인 계획으로의 첫 걸음이란 점은 부정 할 수 없다고 보죠. 황제가 가장 원하던 그림은, 최종적으로 카오스로부터 자유로운 사이킥 종족으로 진화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웹웨이 프로젝트는 반드시 필요했다고 보죠. 이 외 다른 방법들 해봐야 점차 사이커로 각성해져가는 인류를 틀어막는다는 건, 곧 반창고로 구멍 뚫리는 댐을 막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셈이죠. 황제가 속으로 어떤 꿍꿍이를 가지고 있든, 겉으로 보여준 그의 비전은 좋든 싫든 인류에겐 가장 최선의 선택인 것은 부정 할 수 없습니다.
황제가 딴 꿍꿍이가 있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 심하게 절망을 함. 그것도 의심한다면 이것도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일단 작가가 못을 박은 이상은 따로 뭐가 제시가 되지 않는 이상 웹웨이가 유일한 방법이었다 보는 게 타당하겠지.
나도 모르겠구나 에서는 진짜 허탈해하는것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