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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 지난 뒤, 시레니는 여전히 도시에 있었다.


모나키아를 집이라 부르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시레니의 어두운 피부색은 적도 지방 사막에 살던 그녀의 선조들의 유산이었고,

또 그녀는 불타는 적갈색에 더 가까운 옅은 갈색의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었다.

햇살과 같은 갈색 머리칼이 그녀의 어깨 위로 내려왔다.


최소한, 그녀에게 끌리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그녀를 그렇게 묘사했다.


이것이 그녀의 마음이 그린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거울을 들여다 보았을 때 더 이상 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녀의 눈은 잠을 자지 못해 생긴 다크서클로 둘러싸였고 그녀의 입에서는 수분 부족으로 인해 신맛이 났다.


어떻게 일이 이렇게 되었는가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도시 전역에서, 침략자들에 대한 저항은 1시간 정도 격렬하게 이뤄지거나 딱 그만큼 지속되고 끝났다.

최악의 학살은 토펫 문에서 이뤄졌는데, 여기서 저항은 시위가 되었고 시위는 전장이 되었다.

시레니는 가까운 교회를 은신처로 삼아 이를 지켜보았지만 사실 볼 것이 많진 않았다.

시민들은 감히 그들의 집을 지키려 했던 죄로 베이고 걸러졌다.


코발트와 동색의 전차가 토펫 문에 사격했고, 학살이 비극이라면 이것은 순수한 신성모독이었다.

죽은 자들을 궤도로 갈아버리며, 탱크는 높은 구조물에 발포했다.

그 대포는 시레니의 시각에 고통스러운 상처를 남겼지만,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토펫 문은 무너졌고, 그 거대한 대리석 덩어리가 광장에 떨어지면서 조각으로 갈라졌다.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진 흰 돌과 황금 잎사귀로 만들어진, -황제의 진정한 천사들을 위한 기념물이,

제국에 충성한다고 주장하는 침략자들에 의해 박살이 났다.


시레니는 무너진 문에서 떨어진 부서진 조각들 사이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토펫 광장에서의 수많은 야시장에 가면서 잘 알 수 있던 것들이었다.

갈 때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천사들은 문의 표면에 새겨진 채로 그들의 위치에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비스듬하고, 특징없는 눈이 깜박이지 않고 지켜보았다. 대단한 기술로 부드러운 돌에 새겨진 날개 없는 갑주.

이들은 고대 테라의 신화에 등장한 거짓, 날개 달린 천사들이 아니라, 육체로 화한 신성함, 죽음의 천사였고,

-황제의 무서운 면모에서 형성된 존재들이었다. 그의 그림자이자, 아들이며, 말씀의 전달자였다.


먼지 사이로, 이단자들의 실루엣이 탱크로 가까이 떠 갔다. “울트라마의 전사-왕들.” 그 순간 시레니는 중얼거렸다. “13군단.”


모두가, 불경자들이다. 말씀의 전달자들과의 유사성은 그들의 불순함을 배할 뿐이었다.


행성 통신은 차단되었다. 노점상으로부터 그녀는 침략자들이 쿠르의 모든 인공위성을 그들이 구름을 뜷고 오기 전에 파괴했다고 들었다. 진짜건 아니건, 다른 도시들과의 연락, 심지어 모나키아 내부에서의 연략조차, 입에서 입으로 전달하는 수준으로 제한되었다.


콰미 구역에서 반기를 들었대” 노점상이 주장했다. “토펫만이 아냐. 굴시아에서도. 수백명이 죽었어. 어쩌면 수천일지도.’

마치 이것이 단순히 진기한 일이라도 되는 양 그는 어깨를 으쓱였다.

오늘 밤 떠날거야. 악마들과 싸워야 희망이 없다고, 슈울-아샤.”


비록 그가 신사답게 그녀의 직업의 옛 명칭을 사용해주었기에 미소짓긴 했지만, 시레니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할 게 있을까? 침략자들은 도시에 통행금지를 걸었다. 반역의 씨앗은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자라지 못하리라.


구역에서 구역으로, 모나키아로부터의 탈출은 이 첫 번째 학살 이후에 시작되었다.

관문이 열릴 때, 멈추지 않는 인간의 파도가 도시에서 빠져나왔다.


해질녘이 되자 집단 대피가 완전히 진행되고 있었다.

모나키아의 가장 부유한 시민들, 주로 상인이거나 말씀을 말하는 자로 봉사하는 높은 위치의 성직자들은,

그들의 탈것을 사수했고, 다른 마을에 있는 또다른 저택들을 향해 도시를 떠났다.

모나키아의 아침 공기는 다른 안식처를 향해 떠나거나, 부유한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중요하거나, 경제적으로 필수적이며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안식처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수송선으로 빽빽했다.


시레니는 여전히 떠나지 않았다. 사실, 그녀가 떠나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녀는 그녀의 3층 거주 포드의 발코니에 서 있었다 – 마을에서 가장 값싼 곳 중 하나인,

지로 아파트 구역에 있는 방과 감방 사이에 있는 무언가에서.


가까이의 스피커가 그들의 메시지를 계속, 계속해서 요란하게 울려댔다.

엄격한 소지품 무게제한이 탈출정에 실을 개인적 소지품에 적용될 것이다.

이나가 구역의 무든 거주민들을 야엘-샤 공항이나 12번 무역 관문으로 모여라. 엄격한 무게 제한은...”


시레니는 경고를 무시하며, 사람들이 아래의 도로에 모인 채, 느리게 행진하는 줄을 선 채 숨막히는 정체를 만드는 걸 지켜보았다.

그곳에서, 13군단의 일원은 사람들의 무리를 가축이라도 되는 양 지휘하고 있었다.

그 손에서, 거짓 천사는 그들의 형제들과 같은 무기, 폭발하는 탄환이 장전된 거대한 라이플을 들고 있었다.


시레니는 발코니의 레일에 기대, 억압자와 억압당하는 자, 정복자와 정복당한 자가 보여주는 영원한 극장을 지켜보았다.

그녀의 구역은 내일 아침까지 비워져야 한다.

그 절차는 부자연스러웠고, 조용한 거짓 천사들의 위로 엄청난 양의 저주의 외침과 탄식이 쌓여갔다.


엄격한 무게 제한이 적용된다’ 스피커에서 다시 크게 울려퍼졌다.

이 통신탑들은 이 도시의 하루 세번 있는 기도문 낭독에 쓰이며 이 도시에 거하는 모두에게 관용과 가르침의 말씀을 퍼뜨렸다.

이제 그 신성함은 왜곡되어 침략자들의 입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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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묘사를 보면 시레니는 챙녀라는 게 암시되는데
그렇다면 얘는 언럭키 막달라 마리아일까 바빌론의 탕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