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라드 커즈는 어두운 눈을 들어 형제의 반감 어린 시선을 마주 보았다. '나는 어떤 타협도 용납하지 않겠다. 나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도서관은 불타오를 것이다.'
'형제여. 마그누스는 숨 가쁘게 탄원했다. '먼저 아버지께 말씀 해보게. 그분의 말씀을 우리의 판단으로 삼게. 그 분은 결코 이 도서관이 파괴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걸세. 내가 장담하지. 그리고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와 함께 있겠네. 황제 폐하의 명령 없이는 나나 내 아들들도 탑에 들어가지 않겠네.
"얼마나 자신 있길레 그러나." 밤의 유령이 대답했다. 그는 다시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자신 있다네." 마그누스는 자신의 어조에 열정을 불어넣으며 말했다. '그렇다네, 형제여. 내가 재발견되고 프로스페로가 제국으로 편입되기 전부터 수십 년 동안 나는 대양의 건너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네. 정신과 정신, 영혼과 영혼으로.'
'영혼.' 커즈의 낄낄거리는 소리는 뼈를 깎아내리는 톱날 같았다. '영혼,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군, 형제여. 정령과 튜텔러리와 대양과 영혼.'
마그누스는 일어섰다. 그가 유감스러워하며 돌아서자 금빛이 번쩍였다.
'너만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나? 너만이 그의 바람과 비밀을 알고 있고, 그가 우리가 여기서 성취하기를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고? 솔직히 말해 봐, 마그누스. 너는 솔직히 우리 모두가 너의 그림자 밑에서 발버둥치는 바보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진홍왕의 얼굴이 목소리만큼이나 굳어졌다. '나는 계시와 비전에 대해 말했지만, 자네는 악담을 늘어놓는군. 형제여, 난 더 나은 것을 바랬다네. 자네들은 이 행성의 사람들에게 대량학살을 가했지만 여전히 파괴로 굶주리고 있지 않은가?'
"학살," 커즈는 그 말을 중얼거렸다. "너는 막지 않았다. 이 행성 인구의 90%를 살리고 길리먼이 추산한 시간의 절반만에 끝난 나의 정복을 말이지. 그러므로 나의 '학살'에 반대하지 말고, 그 말을 마치 불결한 죄인 양 입에
담지 마라.'
마그누스는 주눅이 들지 않았다. '그 캠페인은 자네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대로 진행할 수 있는 자네의 것이었네. 하지만 이 도서관은...'
'또, 또 그 말로군. 지식. 너는 그것을 움켜쥐고, 귀중하게 여기고, 부적으로써 여기지. 이 지식으로 뭘 할 거냐, 마그누스? 프로스페로로 다시 가져갈 것이냐? 네가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믿으며 모두가 배우고 알 수 있도록 가르치면서?
마그누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반갑지 않은 폭로에 싸늘한 섬뜩함을 느끼며 형제를 바라보았다.
"그런 증오였군. " 그는 거의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너의 악의와 자기 혐오는 정말 심연같군.'
커즈는 그 시선 아래에서 으르렁거리다 자신의 건틀릿을 내려다보았다. 발톱은 다시 한 번 뒤로 물러났고 번쩍였다.
'나를 이런 행동 방침에 묶어두는 것은 악의가 아닐세.' 나이트 로드의 프라이마크가 부드럽게 말했다. '저 첨탑 속의 지식은 부패한 문화다. 그들의 믿음은 순응을 돕고 이교로의 역행을 막기 위해 파괴되어야 한다네. 복종심이 중요한 것이지, 마그누스, 그들은 복종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네. 순종을 통해 그들은 제국의 일부가 되겠지.'
'아니라네, 콘라드.' 의견 통일의 기회를 감지한 마그누스는 어조를 형제와 맞추었다. '이 행성의 백성들에 대해서는 자네가 옳을지 모르지만, 그들이 얻은 지식은 그렇지 않다네. 그 지식들을 황제 폐하께 가져가 보는 것.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일 뿐일세.'
'이미 말했잖나. 나는 어떤 타협도 용납하지 않겠다. 나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포격이 시작되었는데도 쉴드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나는 저들이 무사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없다.'
"그럴 리가 없잖나." 마그누스는 한숨을 쉬었다. '네 살인자 일족들이라도 자신의 형제들에게 발포하지는 않을 테니.
"너는 정말 나에 대해 아는게 없군. 세바타, 사격 명령을 내려라.'
마그누스의 하나뿐인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는 손을 내밀었다. '형제-'
"여기는 세바타." 나이트 로드는 네트워크를 가로질러 말했다. '탑에 발포를 시작해라.'
"형제여!" 마그누스가 부르짖더니, 이윽고... 멈췄다. 그는 그의 아들들이 그들의 보물을 둘러싸고 친 사이킥 쉴드에 영향이 오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긴장했다. 사우전드 선들 중 몇 명은 신음하며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커즈의 발톱이 뒤로 젖혀지더니 순간적인 침묵이 끝나고 그의 말이 시작되었다. '황제가 내 세계에 왔을 때, 그는 태양을 본 적이 없는 세상인 노스트라모에게 빛을 가져다 주었다. 그는 지식의 빛을 가져왔다, 마그누스. 갑자기, 나의 백성들은 그들 주위에서 볼 수 없던 더 넓은 은하를 볼 수 있었지. 그들은 끝없는 어둠 속에 살지 않는 도시, 다른 세계와 다른 문화를 알 수 있었다. 평화와 웃음의 문명. 그 지식이 그들을 자유롭게 만들지 못했지, 형제여. 그것으로 그들은 족쇄를 찬 셈이 되었다. 그것은 그들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노스트라모는 그들의 평화에 대한 댓가는 두려움과 어둠이라고 슬픔에 가득차게 되었다. 내가 없는 동안 내 백성들은 고통을 겪지. 그들이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항하며 법률이 무너지지. 그 이유가 왜일까? 지식 때문이다. 선의의 선생님께서 그들이 아직 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관점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마그누스의 얼굴은 굳어졌다. 그렇더라도 그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는 증오스럽고 맹목적인 짐승이다. 황제 폐하께서는 이 일을 듣게 될 것이다.'
커즈는 흡족해하지 않았다. 그는 웃지도 않았다.
'저 쉴드는 얼마나 버틸 수 있겠나, 마그누스?'
'영원히, 내가 원한다면.' 이제 이를 악물고 말하는 것은 마그누스였다.
커즈는 여전히 웃지 않았지만, 눈은 차가운 냉소를 띄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탈진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사고가 발생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네 아들들을 모두 죽여버릴 포탄이 터질 사고 말이지. 하루? 일주일? 한 달? 난 탄약을 가지고 있다. 아니면 내 전사들을 철수시키고, 나이트폴과 함께 포격을 개시할 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사우전드 선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이건 한 방향으로만 끝날거다, 마그누스. 내 방식으로 말이지. 차라리 나와 함께 서서 유혈사태를 막았으면 좋겠군. 너의 부하들은 그들의 잘못된 낙관주의 때문에 죽을 필요까지는 없다.'
마그누스는 진심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수락하는 제스처로서 고개를 끄덕였다. '난 이걸 기억할 거다, 콘라드. 약속하지, 반드시 이 일을 기억할 거다.'
"좋았어." 커즈가 말했다. '수업을 받았으면 기억을 하는게 온당한 일이지. 그것이 애당초 가르침을 받는 이유니깐.'
"아아." 이제 마그누스는 미소를 지었다. 그의 궁색한 모습은 악의로 보기는 힘들었지만, 그 미소에는 따뜻함은 없었다. '가르침이라? 방금까지 무지한 것이 행복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한 말로는 인상적이군.'
커즈의 표정이 굳어졌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가장 큰 감정이었다. '30분 동안 발포를 중지하겠다. 군단을 퇴각시켜라. 탑은 30분 후에 무너진다.'
아무튼 수업임.
출처는 헤러시 단편 The Abyssal Edge.
커즈가 하는 말과 행동들은 참 재치가 넘친단 말야.
그래도 마그누스가 한방 먹이네 한 방
커즈가 은근히 말빨이 약함
에초에 커즈가 워프 극혐했는데 마그누스 좋아할 이유가 없더 - dc App
나로가 니케아 찬성파 된 과정보니 진짜 그런 코미디가 없던데
어쩌다가 찬성파됨?
http://gall.dcinside.com/blacklibrary/32003
요약: 니케아에 아무도 관심없었는데 치프 라이브러리안이 독단적으로 가서 찬성표 던짐.
하지만 그 모든게 자기모순으로 점철되었다는게 커즈 말빨의 포인트
ㄹㅇ 개꿀잼이네 이 책은 사고 싶다
아 이건 다른 단편이야
프라이마크 시리즈 아닒
마그누스의 지식 집착은 확실히 좀 괴상한 지경까지 가긴 했다
마 니 자신있나?
둘 다 남의 잘못만 보고 까기 시작하니 3자 입장에서는 팝콘. 웃긴게 둘 다 남의 잘못은 잘 보는 놈들이라.
아는것이 힘이다 vs 모르는게 약이다 대결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