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마린 제 13군단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이자 인류제국의 섭정, 로부테 길리먼은 제국의 섭정으로써 서류 지옥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었다.
비록 수많은 아뎁트를 비롯한 행정원들이 그의 행정업무를 분담받아가며 성실하게 보조해주고 있긴 했다지만 결국 알파와 오메가...즉,
최초와 최종 검토는 모두 그의 몫이었으니.

스페이스마린조차 버티기에 버거울 이 서류작업속에서 1분 1초마다 자신의 스트레스성 탈모와 늘어나는 주름을 느껴야 했다.

"무리하지 말고 뭐라도 드시는 편이..."

한 아뎁트의 말에 길리먼은 고개를 젓고는 말했다.

"나는 괜찮다만, 때가 때긴 하니 자네들만이라도 나가서 뭐라도 먹고 오게."

길리먼의 말을 들은 행정원들이 일어나 양해를 구하고는 하나둘 자리를 비우고, 어느덧 사무실이 깨끗하게 비워진것을 확인한 길리먼의 머릿속에는 한 노래의 가사가 떠올랐다.

스페이스 마린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그 노래...
술을 마시지 않아도 취하는 기분을 알게 해주는 그 가사...!
그것만이 지금 행정업무로 지쳐있던 길리먼의 정신을 다시 맑게 만들 수 있었으니,
제국의 섭정이자 울트라마린의 전설적인 프라이마크는
리듬과 함께 박수를 치면서 반동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으로 가사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단잡는 용사 해-병
우리는 해병대
폐하의 피가 끓는 열-정 어느 누가 막으랴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라이라이 차차차

형제에는 약한 해-병 우주의 사나이
꿈속에서 보는 형-제 나는 너를 좋아해
오늘은 어느곳에 훈련을 받고
휴가는 어느 날짜 기다려보나

우리는 해병대

Adeptus Astartes

헤이빠빠리빠
헤이빠빠리빠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ㅇ....."

길리먼이 인기척을 느끼자 노래를 멈추고 뒤를 돌아봤을때 보인 것은
문 너머로부터 노랫소리를 듣고 모여든 스페이스마린들, 이단심문관, 아뎁투스 아르비테스 요원들, 그리고 커스토디안 가드들이었다.

그 날, 인류제국은 알수 없는 이유로 지구에 익스터미나투스를 조지는 자폭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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