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부트 귈리먼.
현 인류제국을 지배하는 섭정이자 황제 폐하의 유일한 아드님이신 그분은 강철같은 의지와 정신력, 필멸자들이 상상하기 힘든 무한하고 초월적인 지성으로 만년간 제국을 이상적으로 영도하며 통치해왔습니다.
더러운 옼스들을 단 한마리도 남김없이 우리 은하에서 완전히 박멸해내고, 엘다와 결혼동맹을 통해 공통으로 웹웨이를 개척하여 아스트로노미칸에 의존하지 않은 웹웨이 인류 제국을 개척하고 발전시켜온 황제폐하조차 능가할 업적을 이뤄오셨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반동분자 반란군 놈들은 그분을 제노박x라는 형언할 수도 없는 끔찍한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안심하십시요.
이단심문관들의 철저한 검열과 징벌 아래에 그들은 모두 불로서 정화되었으니 말입니다.
승천하신 황제 폐하와 길리먼 전하께서 보우하사, 인류제국의 황금번영기는 영원하리라!
///
진실된 역사 :
로부트 귈리먼은 황제의 유적전 창조물인 그의 형제들 중 가장 강력하고 막강한 세력과 영토를 지닌 울트라마 삼천 세계의 주인으로서 야심에 가득 찬 이였습니다.
1천의 항성계와 수천의 궤도플랜트 공업세계로부터, 귈리먼은 100만이 넘는 그의 유전적 자손들과 수만이 넘는 함대를 거느리며, 워마스터인 호루스조차 사사건건 대놓고 거스르며 황제로부터도 자치권을 허용받은 막강한 영주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교활하고 악랄한 외계종인 귀쟁이들로부터의 전갈을 받게 되었습니다.
엘드라드 울쓰란과 이브레인.
이 두 마리의 역겨운 귀쟁이들은 길리먼에게 대양의 세계, 워프에 관련된 진실을 비롯해, 은하계에 끔찍한 반역이 일어나리라 경고해왔습니다.
황제에게 충성할 지, 아니면 반역파에 가담할지 고민하는 귈리먼에게 귀쟁이들은 간사한 목소리와 환영을 보여주며 속삭였습니다.
제 3의 길을 말이지요.
그 예지에서 호루스도 쓰러졌고, 황제는 생존했지만 귈리먼은 황제를 옥좌에 강제로 매달아 워프와의 연결을 막는 산제물로 사용하며 그 동안 인류를 웹웨이로 대피시켜 귈리먼이 신세계, 웹웨이의 신으로서 군림하는 미래를.
웹웨이의 지식과 기술, 엘다들의 남은 크래프트 월드들의 지원을 대가로 울쓰란은 요구해왔습니다.
귈리먼과 이브레인 간의 혼약을.
두 종족의 해묵은 역사를 청산하고 신성한 피의 맹약을 통해 대양의 힘, 카오스로부터 우주를 구원할 유일한 기회라고 속삭이는 그들의 제안을 길리먼은 승낙했습니다.
결코, 귀쟁이브레인의 매력적이고 꼴릿한 몸매에 눈이 돌아가서는 아니였습니다.
타락한 워마스터 호루스는, 귈리먼을 이스트반에서 잡아 족치려했으나 제노들의 도움으로 이를 눈치 챈 귈리먼은 단 1의 피해도 입지않고 미리 이스트반을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곧 몰려올 해일같은 100만을 넘는 울트라마린과 수만의 함대, 충성파 프라이마크들의 연합에 절망한 호루스였으나, 귈리먼은 제안해왔습니다.
자신도 황제가 형제들을 속여왔음을 우연한 계기로 알게되었고 울트라마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대가로 자신은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노라고.
반역파로서 제대로 궐기조차 하지 못한 채 진압당할 뻔한 호루스는 한숨을 돌리며 믿기는 어려웠지만 선택권이 없었기에 그의 제안을 승낙했습니다.
///
마그누스의 최후
귈리먼은 호루스와 황제의 처형자이자 집행부대인 리만 러스와 그의 스페이스 울프를 프로스페로에서 몰살시킬 계획을 세웠습니다.
러스의 군대와 함선이 프로스패로를 불태우기 시작했고, 결국 분노한 마그누스는 싸우전드 선의 군세를 이끌고 늑대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치열한 전투의 와중 궤멸직전에 몰린 마그누스의 군단. 그리고 그 순간 의문의 거대한 군세가 늑대들을 궤도에서 폭격하고 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군세는 바로 20만이 넘는 울트라마린이였습니다.
치명적인 순간에 뒤를 찔린 스페이스 울프들은 순식간에 궤멸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러스는 죽어가는 자손들을 바라보며 피눈물을 흘리며 싸이킥적인 포효를 일으키며 절규하며 비열한 배반자 스머프들을 무수히 썰어죽이며 외쳤습니다.
[ 길리먼! 이 더러운 배신자야! 나와라, 최소한의 명예와 염치가 있다면 나와 당당히 맞서라! ]
그 포효는 행성전체에 울려퍼질만큼 흉폭하고 장엄했으나, 길리먼은 황제의 처형자, 미친개와 어울려줄 생각이 없었지요. 그의 비웃음아래에, 스머프들은 상처입은 늑대왕을 둘러싸 포위했다.
화망을 형성한 울트라마린이 홍수처럼 쏟아붓는 수만발의 볼터 사격에, 리만러스는 시체조차 남기지 못한 채 육편이 되어 사라졌습니다.
황제의 처형자라 불렸던 위대한 프라이마크에 걸맞지않는 비참한 최후였습니다.
상처입고 부상당한 마그누스는 지상에 내려온 귈리먼에게 말했습니다.
[ 형제여, 정녕 그대까지 호루스와 한패가 되었단 말인가? 아직 늦지 않았네. 자네의 군세라면 이 과오를 바로 잡을 수...]
마그누스는 일이 이 지경이 되어서도 상황판단을 못하고 멍청한데다가 우유부단했습니다.
길리먼으로서는 어처구니가 없었죠.
귀쟁이들에게 사건의 전말을 들어 마그누스가 저지른 과오는 호루스의 것에 비교하면 애교에 불과할 지경이였으니까요.
귈리먼은 그저 손가락을 까딱거렷습니다.
그 순간, 마그누스는 자신의 엠피릭젹 힘과 사이킥 에너지가 모조리 봉쇄당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길리먼이 비밀리에 육성해 모조리 끌고온 헤몬쿨루스 퍼라이어 암살자들은 훌륭하게 마그누스의 힘을 봉쇄했습니다.
경악과 당혹에 가득 찬 마그누스를 향해 길리먼은 말했습니다.
[ 네놈이 싼 똥은 네놈이 치워야지? ]
길리먼은 그리 말하며 마그누스의 심장을 엘다들의 강력한 요술단검으로 쑤셔박았습니다.
[ 아아아악....!!! ]
각지에서 또다시 학살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귀쟁이들의 요사스러운 마법과 오염기술과 울트라마린의 체인 소드에 찔려 싸우전드 썬과 프로스패로의 사람들은 모두 죽어나가며 붉은 수정으로 변해나갔습니다ㅡ
귈리먼의 충실하고 맹목적인 파란색 똘만이들은 모두 그 어떤 의심도 없이 귈리먼의 계획과 대의에 동참한지 오래였습니다
마그누스 역시 붉은 혈수정으로 변해가며 길리먼에게 저주를 토했으나 길리먼은 비열한 미소를 지르며 무릎꿇은 마그누스의 머리통에 단검을 쑤셔박으며 그를 참혹하게 죽였습니다.
[ 잘했다 선지자여, 진홍왕과 그의 자손들은 이제 스스로를 불사질러 워프의 경계를 막는데 일조하며 자신들의 과오를 속죄하겠지. ]
울쓰란은 계획대로 일이 술술 풀려감에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진홍왕과 그의 자손들은 이제 영혼과 육체가 통째로 불태워지며 등대로서 인류의 미래를 밝히며 영원히 고통받을테지만 귈리먼에게는 그들이 치뤄야할 당연한 응보의 댓가였고 귀쟁이 울쓰란은 벌레같은 몬케이 몇만마리의 희생으로 카오스의 위협을 막아낼 수 있다면 아주 수지맞는 장사였습니다.
사악한 깐다귀쟁이들과 반역자 프라이마크는 소리 높여 저마다의 꿍꿍이와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져나감에 자축하며 또다른 끔찍한 계획을 꾸며나갔습니다.
적어도 길리먼이 웹웨이의 기술을 전수받기 전에는 귀쟁이들과 협력할 수밖에 없었고, 그때까지 걸릴 수천년동안 서로를 배신하는게 불가능한 관계였으니 두 반역자 프라이마크와 귀쟁이는 운명공동체였으니 말입니다.
뭔가 강연에서 나오는 현자의 돌같다
개추. 근데 호루스네도 통수때리고 제국을 지배하겠다는건가ㅋㅋ - 파파 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