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왕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Vorx는 가까스로 비명을 억누를 수 있었다. 그것은 거대했고, 인간의 형상과 인체 비율을 막연하게만 갖고 있었다. 그것은 공포스러운 악몽들로 이루어진 특대형의 존재였으며, 누더기로 몸을 덮은 채 기형의 두 다리를 흐느적대며 걸었다. 그 존재는 던져진 크림처럼 길쭉하고 핏기없는 얼굴을 갖고 있었으며, 뒤틀린 입은 균형이 맞지 않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것의 두 눈은 얇았고 눈동자가 없었으며 손가락은 Vorx의 팔뚝보다 길었다.
미끄러지듯 완전히 시야 내에 들어온 그것은 건물보다도 더 키가 컸다. 그것은 눈이 먼 것처럼 목표를 찾지 못하고 어기적거렸다. 그것의 입술이 갈라지더니 새하얀 혓바닥이 재빨리 허공을 핥으며 공기를 맛보았다.
창백한 왕은 천천히 몸을 뒤틀더니 게슴츠레한 눈으로 그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Vorx는 잔뜩 일그러진 그것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달빛처럼 새하얗고, 소처럼 우둔해보이는 그 얼굴의 피부는 축 늘어진 채 그것이 움직일 때마다 파르르 떨렸다.
'가축'들을 납치하려고 마을로 내려온 바르바루스의 지배층 중 하나와 소년 Vorx가 마주치는 장면임. 이 Vorx는 나중에 모타리온이 이끄는 저항군 '데스 가드'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모타리온이 자기들을 가축처럼 취급하던 바르바루스의 지배층과 괴물 군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걸 보며 그를 진정한 해방자라고 생각하게 됨. 소설 Lords of Silence에 나오는 워밴드 리더 Vorx 맞음. 전에 올라온 글에 적혀있던 '사지가 여러 개 달리고 얼굴이 없는 괴물'은 아마 창백한 왕이 아니라 걔네가 만들어낸 괴물들 중 하나였을 거임. 물론 창백한 왕도 덩치가 크고 흉물스럽게 생긴 건 맞음.
저런 괴물들에게 가축 취급 받으면서 하루하루 언제 끌려갈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절망하며 살던 중 낫을 든 초인이 나타나서 외계인들을 모조리 도륙하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고 생각해보셈. 바르바루스 출신 데스 가드 대부분이 타이퍼스 욕하며 대가리 깨져도 모타리온을 외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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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루스 전설에 저 쉑들이 어둠의 힘에 의해서 변한 인간들이라는 썰도 있는데 그게 맞다면 건웅하기는 할듯.
작성자님 저 전설썰 the buried dagger에 나오는 내용인지 확인 가능합니꽈?
시발 저게 사이킥도 썻다매 저게 뭔 아오오니여 뭐여.
혐오스러운 레토 아트레이드 2세? - (8)
어우
모타리온님 ㅠㅠ 이렇게 멋졌던 분이 ㅠㅠ
어우.... - dc App
어우씨 무슨 블본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