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다크 킹 일부. 대성전 도중 엠퍼러스 칠드런과 임페리얼 피스트, 나이트 로드가 협력해서 체라우트 행성계를 정복하는 중이었는데 처음부터 커즈맨의 "죄인"에 대한 처벌이 너무 잔혹해서 돈과 갈등이 심각했음. 8개월 후 전역이 끝나자 돈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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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을 화장하는 연기가 하늘에 검은 얼룩을 만들었고, 커즈는 8군단의 채플린들이 포로 처형을 조율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그때 로갈 돈이 커즈의 진지로 들어섰다. 그의 안색에는 극도의 노기가 가득했다.


"커즈!"


로갈 돈은 그를 이름으로 부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커즈가 답했다.


"무슨 일인가, 형제여?"


"테라의 옥좌여!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겐가?"


돈의 분노가 본래의 차분한 태도를 앗아갔다. 그의 뒤를 이어 금빛 갑주를 입은 한 무리의 전사들이 따라오자, 커즈는 공기 사이의 긴장감을 바로 느꼈다.


커즈는 차갑게 답했다.


"죄를 응징하는 중일세. 그리고 질서를 회복하고 있었지."


임페리얼 피스트의 프라이마크는 고개를 저었다.


"커즈, 이건 질서가 아니라 살해일세. 자네의 전사들에게 지금의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 명하게. 나의 임페리얼 피스트가 이 섹터를 관할하겠네."


커즈가 말했다.


"중단하라니? 저들은 적이 아닌가?"


"더 이상은 그렇지 않네. 저들이 지금은 포로라고는 하나, 조만간 순응한 백성들이자 제국의 일부가 될 것이네. 자네는 황제께서 대성전을 선언하신 목적을 잊었는가?"


커즈가 답했다.


"정복하기 위해서였지."


"아닐세."


돈은 자신의 손을 커즈의 어깨에 얹었다.


"형제여, 우리는 해방자이지 파괴자가 아닐세. 우리는 죽음의 빛이 아닌 계몽의 빛을 가져다주고 있네. 저들이 이 은하계에서 우리의 권위를 알아보기라도 하려면, 자비로서 통치해야 하네." 


커즈는 형제의 손에 움찔하면서 그의 거짓된 우애에 반감을 가졌다. 피부 밑에서 역겨운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나 돈은 알았더라도 아무런 내색을 않았다.


커즈가 말했다.


"저들은 우리에게 반항했던 만큼,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네. 돈, 제국에 대한 복종은 응징의 공포에서 나오지. 자네는 그 누구보다 그 점을 더 잘 알고 있네. 저 반항의 무리들을 처단함으로서 나머지들은 우리에게 맞서는게 죽음임을 깨우치겠지."


돈은 고개를 저으며 둘 사이의 논쟁에 호기심을 띤 여러 시선들로부터 커즈를 돌려 세웠다.


"자네는 잘못 생각하고 있네. 하지만 그 문제는 나중에 따로 만나서 이야기 하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