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가드 캡틴과 마린들의 영웅적인 희생 끝에 검은 옥좌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지만
막상 거기 타고있던 노예들은 다 어떻게 된걸까
하이브시티 빈민으로 그냥저냥 살다가 웬 수병들에게 붙잡혀서 레이븐 가드 배틀바지로 끌려오게 된 월슨
평소엔 걸레와 물통을 들고 함선 갑판을 닦거나 동상들 먼지를 털거나 배수구와 환풍구 안에 들어가서 청소를 하거나 발전기를 돌리는 등 막노동을 하다가
전투가 시작되면 포탄 미사일 등을 도르레로 끄는 무보수로 극한의 일을 쳐하게 된 월슨
어쩌다 외계인 이단새끼들이 쳐들어오면 맨손으로 앞장서서 총알 받아주고 팔다리를 묶어주어 수십 수백 단위로 갈려나간다
그렇게 해서 어찌어찌 살아남은 운 좋은 월슨
그러던 어느날 레이븐 가드 캡틴이 오늘 우리는 네크론과의 끝장을 보러 간다니 뭐니 주절주절 떠드는걸 들은 월슨
이게 몬 개소리지 하는데 조그만한 창 밖으로 보이는 어마무지한 녹색 빛을 내뿜는 구조물과 존나게 많은 네크론 함선들
그리고 구조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녹색 빛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함선 전체가 흔들흔들거림
이 씨발 오늘은 진짜 좆됐다 싶은걸 느낀 월슨
끌어야 할 포탄과 미사일들도 평소보다 배나 많아진 상황
끌어서 집어넣으면 바로 뻥 쏘고 뒤에서 채찍질하면서 끌으라 소리치고 또 끌어다 집어넣으면 뻥 쏘고 무한반복
그러던 중 갑자기 전세가 불리하다! 엔진 출력 최대로! 이지랄을 하는 캡틴
함선이 존나게 흔들리며 9도지진이라도 난 듯이 뒤집히고 흔들리고 함선 내부가 수ㅐ낏쉐낏 쉐이크가 되어 포탄 나르던 노예들은 벽에 찧이고 부딛히고 날아가고 인간 미트볼이 되는 상황
쿠르르르르 굉음과 함께 월드엔진 표면에 착륙한 배틀바지
패닉룸 안에 있던 수병들과 마린들은 스페이스 헐크가 된 배틀바지에서 빠져나와 볼텍스 폭탄을 설치하기 시작함
거기서 또 운 좋게 동료 노예들이 고기쿠션을 해 주어 살아남은 월슨
뼈 곳곳이 금이 갔지만 살아남아야겠다는 일념 하에 폐허를 비집고 나온 바깥은 리빙메탈과 녹색 불빛들이 가득한 월드엔진 표면
그 때 멀리서 네크론 군대와 교전하고 있는 레이븐가드 마린들을 본 월슨
마린들은 전지전능하니깐 구해달라고 하면 살아서 나갈 수 있겠다 희망을 가지는 월슨
숫자에 압도당했다! 자폭!
그리고 볼텍스 탄두 기폭장치를 누르는 레이븐 가드 캡틴
펑
이렇게 된거냐?
부수적 피해. - dc App
No sacrifice is too great, no treachery is too small
그분을 위해 죽은 누구도 헛되지 않았다
월드 엔진에 바지채로 박은건 아스트랄 나이트로 알고 있는데
걔네'도' 박았지
'Collateral damage'
‘불가피한 희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