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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영원한 별빛 대장간 일족의 하이 칼이던 오르퇴나르가 모종의 이유로 어딘가 고립된 채 오크와 전투를 벌이다가, 대전사인 도리 아이언헬름에게 (주군과 함께 죽기로 맹세했다는 그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맹세, 그리고 그것을 상징하는 반지를 맡겨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며 소설이 시작됨

-1장에서 주인공인 미르툰 다메르곳의 시점으로 본격적인 소설이 진행됨. 미르툰은 트랜스-하이페리아 동맹에 소속된 영원한 별빛 대장간 일족에서 헤른킨 탐광단을 이끄는 헤른칼이면서, 동시에 그녀가 탐광단을 이끄는 동안 두 번의 하이 칼이 바뀌고 선조(보탄)가 새로 태어나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 여장부임

-한편으로는 타고나기를 역마살이 박혀있어 타인의 명령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고, 보탄 연맹 기준으로도 은퇴를 바라보는 장년의 나이임에도 조금 무리하면서까지 탐광단 활동을 진행하는 중

-그런 미르툰을 보조하는 건 탐광단의 항해사이자 아이언킨이며 평생의 동반자, 즉 연인이기도 한 루타르임. 미르툰이 성깔 때문에 무리수를 두면 루타르가 적당히 붙잡아주는 스타일.

-그래서 미르툰은 표토르가 이끄는 헤른켄데르손 탐광단이 일족의 요새에서 그녀를 위한 전언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약간의 책임 회피성 행동으로 굳이 본인이 니드 함선 나포를 최선두에서 지휘함. 워낙 오래 나와있었던 탓에 전언이라고 해봤자 탐굉단의 스폰서 겸 하이 칼인 오르퇴나르로부터 들어온 복귀 명령이겠거니 했던 것

-미르툰의 자랑이자 다메르곳 탐광단의 기함, 위대한 과업이 생체 함선의 사각 지대를 돌며 포격과 채광 레이저(데미우르그가 쓰는 그것)으로 진입로를 열어젖힘

-공생체들이 상처를 메꾸기 전에 파이오니어들과 하스킨을 태운 건쉽들이 상처로 진입하고, 하이라스와 미사일로 주 혈관까지 통로를 뚫은 뒤 병력들을 하차시킴. 목표는 균형 감각 수용체에 폭탄을 설치하고 폭파시켜서 함선을 코마 상태에 빠트리는 것

-헤른켄데르손 탐광단은 미르툰을 막기엔 너무 뒤늦게 도착했고, 한시라도 빨리 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성질을 부리는 표토르를 루타르가 은근슬쩍 설득해 결국 같이 생체 함선을 사냥하기로 함

-다시 생체 함선 내부에선 상황이 다소 심상찮게 돌아가는 중이었음. 균형 감각 수용체로 길을 뚫는 중에, 승함조가 전에 보지 못한 뱀 형태의 니드 공생체와 조우해 사상자가 상당수 발생함. 탐광단의 그림니르이자 탐광 의회(= 주요 인물 파티)의 최연소 멤버, 요르디키는 이 공생체들이 페인의 기록 그 어디에도 없던 존재라고 확인함. 즉, 타이라니드의 군체 지성이 보탄의 생체 함선 사냥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새로운 대비책을 마련하기 시작한 것.

-미르툰과 요르디키 모두 타이라니드가 자신들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진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한편으로는 통쾌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앞으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에 양가감정을 느낌.

-결국 이 걱정은 머지않아 현실이 되는데, 균형 수용체 안으로 진입했을 때 정체불명의 돌기가 여럿 있었기 때문. 처음에는 요르디키의 사이킥으로도 위협을 감지하지 못했지만, 탐광단이 안쪽으로 진입하자 돌기들이 떨리더니 보이지 않던 틈이 드러나며 가사 상태에 있던 니드 병력들이 깨어나 탐광단을 공격함. 작정하고 보탄의 사냥 시도를 노린 함정이었던 것

-탐광단이 니드 병력들과 교전하느라 정신팔린 사이 바닥으로부터 하이브 타이런트가 비집고 튀어나옴. 바브드 스트랭글러가 파이오니어들을 지휘하던 베테랑 칸나를 말 그대로 안에서 폭발시켜버리고, 검강을 날려 하스킨 둘을 즉사시킴. 비좁은 공간에서 하이브 타이런트가 더 날뛰게 두었다간 탐광단이 전멸할 상황이라, 요르디키는 위험을 무릅쓰고 하이브 타이런트의 사이킥을 차단하며 자신에게 주의를 돌림.

-요르디키와 하이브 타이런트가 사이킥으로 주술회전을 벌이는 동안 함선에서는 루타르가 니드의 기습에 당황하며 탈출 경로를 찾고 있었음

-생체 함선의 다른 방면으로 진입한 표토르가 그쪽으로 구하러 가겠다고 하자 미르툰은 지금 폭탄을 설치할 테니 그때까지 어그로를 끌다가 함선이 가사상태에 돌입할 때 휘말려 으깨지기 싫으면 탈출하라고 이야기함. 이미 탈출 못 하고 죽을 각오를 한 상태였던 것

-연인이 죽음의 위기에 처하는 걸 너무 많이 봐야만 했던 루타르는 논리 회로를 가능한 한 최대 속도로 돌린 끝에, 위험천만하지만 모두가 살아나갈 수 있는 작전을 계획함

-표토르를 미르툰과 합류시킨 뒤, 그가 가져온 드릴쉽을 좌표계 삼아 위대한 과업의 탐광 레이저로 미르툰과 표토르 바로 옆에 탈출구를 뚫어버리는 것

-광업용 드릴로 외과 수술을 진행하는 꼴이긴 했지만, 미르툰의 신뢰에 힘입어 작전은 그대로 진행됨

-하이브 타이런트는 부상을 입고 물러났지만 각성하기 시작한 니드 병력들은 계속해서 몰려왔고, 탐광단이 싸우는 사이 다시 돌입해 탐광단을 기습함

-타이런트가 탐광단을 덮치려는 바로 그 순간 함선의 레이저가 하이브 타이런트와 함께 니드 병력 상당수를 증발시켜버리고, 탐광단이 탈출할 수 있는 구멍을 뚫음

-대충 상황이 정리되고 나자 표토르가 마침내 미르툰에게 전언을 전함. 하이 칼 오르퇴나르가 죽음을 맞이했으며, 보탄 삼위정이 다름아닌 그녀를 다음 하이 칼로 지목했다는 것

-시점이 전환되어, 미르툰과 표토르는 우라니-수르트 규제자들의 함선에서 그들이 기절한 생체 함선을 해체하는 과정을 지켜봄. 함선을 나포하는 데 성공했지만 해체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고, 안의 니드 개체들 역시 살아있었기에 함선이 나포된 구역을 영토로 삼았던 우라니-수르트 규제자들에게 함선을 판매한 것. 사실상 함선을 포획하는 것보다도 그 다음에 그걸 제압하고 해체하는 과정이 훨씬 어렵고, 그래서 포획한 사람이 매출을 더 적게 받는다고 함.

-우라니-수르트 규제자들은 사방에서 적으로 둘러싸인 탓에 보탄 중에서도 굉장히 실용적이고 검소한 문화를 가짐. 대부분의 자원을 손실을 벌충하기 위해, 그리고 적을 밀어내기 위해 다음 세대의 일족을 생산하는 것에 투입하고 있다고 함.

-악의는 없는 욕설이 오간 흥정 끝에, 함선을 매각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손해를 보고 표토르도 중간에 개입한 탓에 미르툰의 탐광단에게 돌아올 이익이 적어짐

-미르툰은 축하 연회에서(아엘다리 해적의 해골로 만든 술잔으로 술을 마시며) 이 이야기와 함께 그녀가 하이 칼에 임명되었다는 것을 전함. 미르툰이 하이 칼이 된 이상 탐광단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별다른 축하는 없었음. 대신 모자란 돈벌이를 보충할 겸, 요르디키가 페인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받은 근처 제국 행성의 구원 신호를 받아 용병업에 나서기로 함. 이 결정에는 대다수가 환호함...요르디키만 빼고

-요르디키는 그녀가 하이 칼이 된 이상 이제 그녀의 결정은 탐광단뿐만 아니라 일족 전체를 책임지게 된다며, 너무 무모하게 행동하는 것 아니냐며 정곡을 찌름. 미르툰은 불쾌해하면서도 맞는 말이라며 받아들이고, 요새에 먼저 전언을 날리기로 하지만 그날의 연회에선 평소와 다르게 술도 그리 마시지 않고 일찍 퇴장함

-루타르 자신은 아이언킨이기에 일족들이 즐기는 술과 자극제의 조합, 브루(Brü)를 마실 수 없었지만, 미르툰이 술 마시기 대결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울 애주가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심란해한다는 걸 눈치챔

-미르툰은 자신은 어디 얽매이는 걸 싫어한다며 고민을 털어놓음. 의회도 아니고 보탄 삼위정이 직접 지명한 이상 그녀는 돌아가야만 했지만, 동시에 하이 칼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수많은 책무와 함께 그동안 미르툰이 누려왔던 자유와 모험, 낭만과의 이별을 의미하기도 했음. 이번의 용병 일이 사실상 그녀의 인생에서 마지막 남은 모험이 될 수도 있기에, 약간 억지를 부리면서까지 일에 착수하려고 한 것

-루타르의 손길을 뿌리치고 개인실에 들어간 미르툰은, 취미인 오토마타 조립을 하며 생각에 잠김. 이 우주는 가혹한 곳이지만, 동시에 숨막히는 아름다움과 경이가 존재하는 곳이기도 했고 그녀가 언뜻 보기엔 이익과 무관한 취미를 즐기는 것 역시 그 일환이었음. 모든 경험과 새로운 발견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었기에.

-한편으로, 그녀는 그동안 탐광단 일을 하면서 겪은 죽음들이 자신을 짓누르는 것을 느낌. 대부분은 환원될 수 있었지만, 시신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지거나 회수에 실패하여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된 이들이 있었음. 이제 그들이 있었다는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미르툰 자신의 기억 뿐이었고.

-만약에 미르툰도 똑같은 운명을 맞이한다면 그들 역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기에, 미르툰은 이대로 무모한 행동을 계속해도 될까 고민함. 오토마타를 보면서, 그녀는 차라리 아이언킨인 루타르가 자신보다 더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함. 한번 춤추는 이상 절대 멈추지 않는 오토마타처럼, 그녀 역시 보탄이 불어넣은 복제 실타래로 모험에 대한 갈망을 내려놓을 수 없었기에.

해당 파트 번역은 올릴 때마다 여기 요약본에 링크로 넣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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