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맑고 화창한 테라의 아침은 찬란하다.

그중에서도 우뚝 세워진 테라 행정부는 타 부서들에 비해서 그 위엄과 장엄함을 드러냈지만... 행정부 내부에서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늘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생존권을 위한 것입니다! 만세!" 의자 위에 올라서서 연설을 하는 국장을 중심으로 주위에 있는 공무원들은 비장한 얼굴을 한채

평소에 입던 멋있는 행정부 옷들은 죄다 어디가고서 죄다 불경스러운 느낌의 검고 빨간 조끼를 입고 있었고

책상과 문은 전부 문들에 빼곡히 세워졌으며 민원서류들과 외장하드들은 죄다 상자들에 담겨졌고

계단과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들 또한 온갖 잡동사니로 꽉꽉 막혀 설사 프라이마크 라고 할지라도 뚫고 들어오기엔 역부족인 상태로 되었있다.


전에 있던 사건을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이렇다.

언제나 늘 퇴근시간을 외치던 공무원들을 측은하게 보시던 워마스터 께서는 '퇴근시간이 길고 집이 멀다면 가깝게 만들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셨다.

얼마안가 공무원들이 주거처로 삼던 행정부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테라 225-250번지의 '테라 센트럴 임페리오 파크', '테라 센텀 루센티아', '테라 브라이트 글로리스' 

그외의 15개의 아파트들이 워마스터께서 결정하신 건물 안전 시험에서 건물 비안전성 으로 인하여 철거가 결정됨에 따라 강제 퇴거가 시행되었다.

(역자1: 아파트에 살던 비 공무원 주거자들은 계속 아파트에서 주거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이것은 속설에 그칠 뿐이다.)

그와 동시에 행정부 바로옆에 기숙사가 세워져 더이상 힘들게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또한 점심시간에 굳이 외부로 나가서 식사를 하시는 공무원들을 위해서 행정부내 구내식당을 만들고서 '외부로 출입할시 이에 대한 식비벌금이란 것을 만들어서 1끼당 100만원을 벌금으로 부과한다'라는 규칙을 만들어서 공무원들의 식비를 아끼셨다.

또 운동시설이 없다는 민원에 따라 지하 1-5층에 쇼핑센터,운동시설,영화관,도서관 등등의 시설을 만들으셨고 '이러한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유지관리비로 한달에 1000만원을 부과한다'라는 규칙을 만들으시어 멀리가지않고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드셨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이러한 워마스터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야근을 30일 했는데 30만원밖에 안나오며 전화시간도 체크를 해서 하루에 15분 이상을 하면 감점 요인이 되고 인사고과에도 적용이 된다는 점과 일처리하고는 관련없는 체력 훈련이라는 명목하에 매일 5시반에 기상해서 2시간을 강제로  프라이마크 용 체력단련을 하고

이에 미달되는 인사들 또한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주는것이 말이 되냐면서... 참으로 영광스러운 은혜를 입은 줄에 부끄러운줄 모르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오늘이 온것이다. 이제 폭발의 시간이 다가왔다.




워마스터께서는 오랫만에 깊은 잠에 빠졌다. 그러다 문득 생각하신 한마디가 걸렸다. '아니 왜이렇게 날 안깨우지? 원래 15분 아니었나? 아니설마 오늘 2달만에 제대로된 휴일인가? 에라 됬다. 걍 잠더 자자.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깊은 잠을 주셔서.'


드르렁 드르렁 시끄럽게 코를 골며잠자는 호루스의 옆에서 아바돈은 겁에 질렀다. 그는 조용하게 티비 소리를 낮추고는 이를 딱딱 떨면서 TV 생중계를 보고 있었다.


"긴급속보를 계속 보내드립니다! 현재 행정부 별관 2,3,5층에서 일련의 무정부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현재 업무 일시중단입니다! 그 외에도 4,6,8,9,11층에서는 불길과 함께 연기가 보입니니다! 보십- 아아! 공무원들이 민원서류들과 외장하드들을 박스에 넣은채 불태워서 건물 창문을 통해 행정부 바닥에  던져버리고 있습니다! 박스채로 불에 타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행정부 앞에서 기다리던 제국 신민들이 황급히 행정부에서 멀리 떨어진 공터로 대피중입니다! 테라 행정부 별관 벽면에는 이미 다수의 과도한 업무에 대한 비판이 패인트로 칠해지는 중이며 현재 선 오브 호루스 마린들이 현재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보다시피 별관 1층에는 잔뜩 바리케이트 들이 줄 세워져 있고 전직 프라이마크 현직 테라 행정부 공무원들이 농성을 하면서 '워마스터 호루스님 우리의 부탁을 들어주십시요!'라는 깃발을 흔들고 있습니다! 행정부가 멈춰섰습니다!!


노잼이면 지움(앞으로의 작품 계획 길리먼의 스탠드업 코미디쇼, 워마스터의 AI 사랑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