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하이 칼의 맹세 4장
· 하이 칼의 맹세 - 4장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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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레타가 엄지를 치켜세우며 주 출입문의 유압 장치를 작동시키는 기다란 레버를 내렸다. 잠깐 사이렌이 울리고, 거대한 문이 서서히 열리며 빛줄기가 새어들어와 미르툰의 얼굴 위로 창백한 백색의 선을 그렸다. 빛의 선은 줄로, 줄은 면으로 넓어졌고, 마침내 그녀는 위대한 과업 크기의 함선 스무 대를 가뿐히 수용할 수 있는 갑판과, 그 갑판을 비추는 요새 함선의 거대한 조명의 광채에 휩싸였다.

그녀는 동료들에게 앞서 승함교를 걸어 내려왔다. 루타르가 그녀의 바로 좌측 뒤에서 따라왔고, 다른 이들은 두 걸음 정도의 거리를 두었다. 
그녀의 발이 마침내 승함교와 갑판 사이를 내딛는 순간, '고향의 부름'의 첫 곡조 몇 마디가, 단 하나의 나로플루트에 의해 연주되어 그녀의 우측에서 들려와 거대한 공간 안에 메아리쳤다.

이 각별한 장소에서 그토록 익숙한 노래를 들은 탓일까, 예상치 못하게도 미르툰의 목이 메이고 눈가에 눈물이 맺혀 흘러내렸다. 이곳에 오지 않으려 그토록 노력했고, 거의 한 사람의 일생을 다른 곳에서 보냈건만, 그럼에도 이곳은 고향이었다. 그토록 멀리 떨어져도 그녀를 언제나 든든하게 떠받쳐준 토대.

그녀는 멈춰서서 눈을 감고 오랫동안 억눌러온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것을 느꼈다. 하이 칼로 즉위하는 것에 대한 근심이 아니라, 그녀가 여행하며 보아온 그 어떤 장소와도 견줄 수 없는 곳으로 마침내 돌아왔다는 느낌이었다.

고향으로.

그녀는 별들 사이로 이끌리는 헤른킨이었지만, 이곳이 그녀의 가족이었다. 낯선 별들 사이에서 보낸 수많은 공전 주기도 그 결속을 깨어낼 수는 없었다.
나로플루트를 제외하면, 그 어떤 소리도 고요한 갑판의 정적을 깨지 않았다. 피리 소리가 함선들과 부두에 메아리치며 그 혼자만으로도 화음을 만들어내었다. 마치 음악으로 향수라는 감정을 자아내어, 미르툰의 나이든 심장 주위로 그 실타래를 단단히 엮어 조여드는 것 같았다.

마침내 마지막 메아리까지 사그라들고 나서야, 미르툰은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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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의 3분의 1 가량이 온갖 호화찬란한 로브와 우주복을 차려입은 귀빈들로 가득 차 있었다. 기수들이 각자가 소속된 기관의 도금된 휘장을 곁에서 자랑스럽게 휘날렸다. 갑판 그 자체는 평범한 일족들로 가득했다. 이제 막 도가니에서 나온 티를 벗은 이들부터 미르툰만큼 나이든 베테랑들까지.
비록 하나의 일족이었지만, 그들의 실타래는 은하핵의 별들만큼 무수히 많았다. 창백한 얼굴, 검은 얼굴, 회색이거나 적색인 얼굴, 금속으로 이루어진 아이언킨의 얼굴, 바위처럼 갈라진 얼굴. 턱수염, 구레나룻, 콧수염, 매듭머리, 벼슬, 그리고 수천 가지의 다른 헤어스타일들. 많은 이들은 튀어나온 눈두덩이나 뺨을 가졌고, 단단한 석판처럼 생긴 광대뼈를 가진 이들도 있었다. 몇몇은 더 크거나 작았고, 몇몇은 더 건장하거나 날씬했다. 비록 복제되었을 지언정, 일족은 미르툰이 여행 중에 만난 그 어떤 종족들만큼이나 다양했다.

음악이 다시 한 번 시작되었다. 이제는 플루트에 스컬파이프, 룬드오르간, 펜드럼을 비롯해 수많은 악기들을 연주하는 악단이 합세했다. 그들은 다시 한 번 고향의 부름을 연주했지만, 이제는 점점 더 커지고 장엄해지는 곡조였다. 전주가 지나가자, 비록 인생의 4분의 1 동안 노래를 생각조차 해본 적 없음에도, 미르툰은 조용히 단어를 따라 입을 움직이다가, 가사를 중얼이고, 결국 다른 일족들과 함께 소리 높여 마지막의 후렴구를 합창하기 시작했다. 수천 수만의 목소리가 - 일부는 기계음을 포함한 - 거대한 갑판을 장엄한 노랫소리로 가득 채웠다.


우리의 시간이 도래하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 때
위험이 몰아닥치고 어둠이 밀려올 때
우리가 돌아왔노라
고향의 부름에 응답하기 위해

우주의 머나먼 사방으로부터

고향이여, 고향이여!
단결하여 우뚝 섰구나
하나의 일족은 하나의 일족으로
우리가 고향의 부름에 응답하노라

장엄한 대장간의 광채부터
머나먼 보탄의 전당들까지
도가니의 품으로부터
의회의 사당까지

우주의 머나먼 사방으로부터

고향이여, 고향이여!
단결하여 우뚝 섰구나
하나의 일족은 하나의 일족으로
우리가 고향의 부름에 응답하노라

바위 같은 심장으로
꺾이지 않는 주먹으로
언제나 하나되길 맹세하여
우리 싸우노라,
더 이상 싸우지 못할 때까지

우주의 머나먼 사방으로부터

고향이여, 고향이여!
단결하여 우뚝 섰구나
하나의 일족은 하나의 일족으로
우리가 고향의 부름에 응답하노라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솟아오르는 함성이 미르툰을 뒤흔들었다.
그와 함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하이 칼 만세!'

루타르가 외친 것이라는 것을 깨닫자 미르툰은 몸을 돌렸지만, 그녀가 어떤 말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엄청난 환호성이 그녀를 휩쓸었다.

'기회를 위하여!' 웨이페어러는 기계 주먹을 높게 치켜든 채 다시 한 번 외쳤다.

'기회를 위하여!' 우렁찬 응답이 미르툰에게 돌아와 부딪혔다.

미르툰은 갑판을 내려와 걸어갔다. 군중은 그녀가 다가오자 물러섰고, 주 부두로부터 보행자 통로로 향하는 길을 열었다. 지붕이 탈착된 커다란 사지타우르가, 반짝이는 주황색과 검정색으로 새로 도색된 채 깃발과 룬스태프로 장식되어 그녀를 기다렸다. 마찬가지로 광을 낸 갑옷 차림의 운전수가 차량을 몰고 있었다.

근처에는 하스스페이크를 위한 두 대의 헤카톤 지상요새들이 기다렸다. 모든 이들이 탑승하자, 마그나 코일 바이크에 탑승한 스무명의 헤른킨 파이오니어들이 위대한 과업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짧은 행렬의 앞과 뒤에서 호위 대형을 취했다.

'작정하고 꾸미고 있었구만,' 요르디키와 이르딘과 함께, 사지타우르로 올라타는 루타르를 향해 미르툰이 말했다. 구브린은 운전수의 옆에 탑승했다.

'그저 절차를 따랐을 뿐이다.' 루타르가 응답했다. '너라면 필요 이상의 허례허식은 원하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미르툰이 웃었다. '기껏 하이 칼이 된 김에, 일족 전체한테 찬양은 한 번 받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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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요약 부분에서 번역할 내용 다 번역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 장면 뽕이 안 빠져서 좀 앞서서 번역했던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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