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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약하다는 것은 항상 알고 있었어. 우리가 모두가 그랬었지. 앙그론의 자식들이 그 고생을 하며 앙그론의 비위를 맞추어주었듯, 우리도 잘못해서 당신을 오냐오냐 떠받들어 주었지. 월드 이터들이 앙그론를 망가트렸듯, 우리도 당신을 망가트렸어. 황제가 원한대로 완고하게 뜻을 관철하고 당신을 지도하는 대신, 당신 변덕과 심술을 맞춰주기나 했지."


"그러면 나를 죽일 셈인가, 아버지? 토라진 애들이 장난감을 찢어발기듯 나를 찢어죽일 건가?"

그 때 좀 엄하게 간언해서라도, 완벽주의 때문에 엇나가기 시작하던 펄그림을 말렸어야 했다고 후희함.

펄그림이 완벽주의 때문에 엇나가기 시작한 건 대성전 중후반기였으니, 정말 오래된 후희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