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하이 칼의 맹세
· 하이 칼의 맹세)요약 - 프롤로그, 1장, 2장 · 하이 칼의 맹세)프롤로그
· 하이 칼의 맹세)보탄은 어째서 니드를 해악이라 이름붙였는가
· 하이 칼의 맹세)닭살커플
· 하이 칼의 맹세)커뮤니티 발췌문 번역
· 하이 칼의 맹세)그림니르가 사이킥을 다루는 법
· 하이 칼의 맹세)연맹의 생사관과 운명론
· 하이 칼의 맹세)???: 아이고 음식이 손님 괴롭히네
· 하이 칼의 맹세)하이브 타이런트 등장-1
· 하이 칼의 맹세)하이브 타이런트 등장-2
· 하이 칼의 맹세)"주딱해라"
· 하이 칼의 맹세)URSR의 특징
· 하이 칼의 맹세)4달라로 합시다
'너무 오래 기다렸어, 여기저기 사방을 쏘다니느라고,'
요르디키는 위대한 과업의 페인 주위를 이리저리 오가며 투덜거렸다. 그녀는 검정색과 주황색이 섞인 두꺼운 로브 차림이었고, 목에는 여러 룬 부적이 엮인 목걸이를 걸고 있었다. 부적들에는 다양한 색의 보석이 박혀, 보타닉 회로의 데이터뱅크에서 점멸하는 빛을 받을 때마다 반짝거렸다.
요르디키는 금발 머리를 여러 매듭으로 묶어 늘어트렸다. 그녀의 피부는 창백했지만 여기저기에 주근깨가 박혀 있었다. 더 많은 룬이 세공된 팔찌가 그녀의 손목을 장식했다. 이 장신구들은 단순히 겉치레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녀가 멀리 떨어진 트랜스-하이페리아 동맹의 보탄 삼위정과 접신하기 위해 필요한 페인의 열쇠였다. 비록 그녀가 그림니르라는 명망 높은 직위에 있긴 했지만, 요르디키는 탐광 의회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다. 일족의 기준으로는 이제 막 중년에 접어든 나이였으니까.
요르디키는 룬 팔찌로 손짓하며, 출력 장치, 입력 장치, 리시버를 오가면서 페인이 규제자의 환원 플랫폼에 있는 보타닉 저장소와 연결할 수 있도록 작동시켰다. 그녀는 프로토콜들 사이를 춤추듯이 오가며 연상 기호적 문구를 흥얼거렸다. 투박한 가사가 입력 메뉴얼의 역할을 대신하는 셈이었다.
요르디키는 다른 그림니르가 그녀의 자리를 대신하는 날이 올 때를 대비해 가사를 적어두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화면에 띄워진 단어만으로는 연결 시퀀스의 리듬과 템포를 설명하기 힘들었다.
마침내 제자리에서 빙글 돌아 주 터미널 앞에 멈추며 - 마지막 동작은 순전히 재미를 위한 불필요한 절차였다 - 요르디키는 문답 룬을 손가락으로 쿡 눌렀다. 웅웅거리는 공명음이 울러펴지고 여러 장치들이 삐- 소리와 함께 켜지며, 페인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보타닉 파동이 플랫폼의 동면 중인 기록 계정에 접속하며, 브로키르가 오작동하는 데이터 콘솔을 열듯 그것을 열어젖혔다.
요르디키는 연결의 순간이 시스템 전체로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고, 잠시 동안, 둘은 하나되어 쌍성이 열기를 주고받듯 정보를 교환했다. 데이터뱅크가 차오르며 더 많은 장치들에 불빛이 들어왔고, 오프로드 터미널에서는 녹색 광채가 빛아며 위대한 과업에 담긴 메시지와 선언들이 전송되어 뒤따라올 모든 함선에게 남겨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지막 연결까지는 꽤나 시간이 지난 후였고, 적어도 몇천개는 되는 데이터 패킷들이 분류, 해독 그리고 해석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요르디키는 손을 비비며 그 생각에 즐겁게 미소를 지었다.
나중에도 소소하게 사고를 몇 번 치는 등
막내라 그런지 의외로 애같은 기질이 있는 요르디키 아줌마
???: 아니 ㅅㅂ 이게 기계령이 아니면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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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dc App
아니 기계를 깨우기 위한 샤머니즘 같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게 프로토콜이고 그게 기계령이 아니라고?
"아무튼 과학임" - dc App
저런 식으로 지식이 전승되다가 기계교가 생겨난 거 아닐까...싶기도 함 - dc App
무슨 공중전화 목소리로 전화거는것도 아니고
애가 기계승한테 개빠겠다는 걔임?
ㄴㄴ 다른 애 - dc App
기계령 믿을만하네 ㅋㅋㅋㅋ
자고로 신앙이란 - dc App
리듬과 탬포를 탄 춤과 노래가 기계 프로토콜 입력 메뉴얼 ㅋㅋㅋㅋ
'아무튼 과학이라니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