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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피셜로 젠취조차 미래를 100퍼 모른다는 데


커즈 1인칭으로 예언하는 장면은 전부 다 들어맞음. 뒤틀리거나 애매하게 완성되는 게 아니라, 아예 본 그대로 이루어짐.


그래서 커즈가 운명에 무릎 꿇고 노오오력을 안 했는가? 하긴 했다. 불칸에게 끔찍한 고문을 가하고 자기를 두들겨 팰 걸 이미 다 알면서도 실행한 다음 죽여달라고 애원한다던가, 질 껄 뻔히 알면서도 답이 없어서 닥엔 기함에 닥돌한다던가.


물론 불칸은 예언대로 안 죽이고 텔포로 바이바이했고, 닥돌도 결과가...


우울증으로 인한 이중인격, 정신병 인격인 나이트 헌터와 정의를 추구하고 싶은 커즈 인격 사이에서 계속 고통 받고, 타협으로 뭔짓을 하더라도 정의를 이룩하자- 식으로 가다가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결국 자기혐오로 나이트 헌터를 선택하는 꼴이니...


최후의 최후에는 자살을 선택하면서 나는 커즈가 아니라 나이트 헌터다 라고 울부짖는 장면은 비장하면서도 불쌍하다.


난 우리 군단 싫어-데가, 엠칠 내부 숙청을 보며 결국 다 니 유전자인데 왜 자살은 안 함? 이라고 비웃던 거 생각하면 이것도 나 자신이 싫다는 뜻이지만- 이라고 대놓고 말하던 프마가 죽을 때 탈로스 제외한 중대장들 전부 질질 짰던 거 생각하면 얘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