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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아라가 파이어 워리어들에게 손짓했고, 그들은 타이라니드 시체를 하나씩 옆으로 치워 전사의 칠흑같은 파워 아머를 발굴해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의 왼팔은 은으로 주조된 것 같았고, 견갑에는 해골과 함께 장식된 \'I\' 심볼이 새겨져 있더군요.
더 이해하기 힘든 것은 그의 반대쪽 견갑은 밝은 노랑색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전사가 용맹하긴 했지만 미적 감각은...통탄할 수준이었네요.
\'이 문장을 안다.\' 지\'카아라가 노란 쪽 견갑에 새겨진 주먹을 두드렸습니다. \'제국의 철권들은 타우 제국의 오래된 적이지만 이건....\' 그녀는 은빛 견갑을 가리켰습니다. \'이건 나도 처음 보는군. 그리고 이들은 원래 검은색이 아니라 노란색 갑옷을 입는데...\'
\'그게 문제가 되나?\' 잔티가 물었습니다. \'이 궤\'라 광신도들은 전부 미쳤다고. 얘네가 하는 짓거리 중 말이 되는 건 못 봤어.\'
\'너 자신을 아는 것처럼 너의 적을 알라.\' 지\'카아라가 말했습니다. 아마 불의 카스트들 사이의 격언들 중 하나였겠죠. \'여기에는 뭔가 수수께끼가 있어.\'

우리가 시설 아래로 내려가는 동안, 타이라니드들이 여기서 최후의 발악을 했던 게 분명해졌습니다. 그들은 침입자들과 하이브 중심 사이를 몸으로 가로막았고, 스페이스 마린들도 이들의 저항에 하나씩 쓰러지기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처음 한 명은 2층 아래에서 발견되었는데, 머리가 사라졌지만 그의 손은 여전히 체인소드를 꼭 쥐고 있었습니다. 먼저의 그 동료처럼 이 전사도 검은색과 은색으로 도색된 파워 아머를 입고 있었지만, 그의 오른쪽 견갑은 완전히 다르더군요. \'하얀 흉터,\' 지\'카아라가 하얀 견갑 위의 핏빛 번개 문양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달\'이스에서 명예롭게 싸운 자들이다.\'
\'달\'이스에 스페이스 마린들이 있었다구요?\' 나는 제국이 그렇게 타우 권역 깊숙한 곳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들이 거의 달\'이스를 점령할 뻔 했다고, 물꼬마.\' 그녀는 건조하게 웃었습니다. \'네 카스트들 사이에서 어떤 진실은 안 알려지는 게 낫다, 안 그랬다간 심약자들은 견디지를 못하거든.\' 말은 그렇게 했어도 그녀의 목소리에는 악의가 없었습니다. 우리들 사이엔 아마 일종의 이해관계가 생겨난 것 같네요, 그녀와 나 사이에는. 더 걱정스러운 건 제 카스트가 저에게 거짓말을 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었습니다. 그게 진짜로 가능한 일일까요? 그 늙은 협잡꾼 오\'세이신을 떠올려보자니, 전혀 위안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래로 계속해서 내려가는 동안 지\'카아라는 쓰러진 스페이스 마린이 보일 때마다 멈춰서서 그의 인장을 엄숙하게 살폈습니다: 하얀색 배경의 파란 맹금류...검은색 배경의 검은 원형 톱...그녀는 둘 모두 처음 본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존경을 표했습니다. 그들 모두 죽은 적들 사이에 둘러싸여 끔찍하지만 영웅적인 죽음을 맞았으니까요.
\'왜 다들 서로 다른 카드레 뱃지를 차고 있는 걸까요?\' 그녀가 이 서로 다른 스페이스 마린들의 수수께끼에 골머리를 앓는 것 같았기에 나는 물어보았습니다.
\'채\'프타 뱃지.\' 그녀는 정정했습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은 그들의 소속 집단을 채\'프타라 부른다.\' 나는 그녀가 궤\'라 말 \'챕터\'를 이상하게 발음하는 것에 얼굴을 찌푸렸습니다. \'그리고 물꼬마 네 질문에 답하자면: 나도 모르겠다. 이 마린들은 내가 배운 모든 지식들과 정반대되는군. 스페이스 마린들은 오직 그들과 같은 부족들에게만 소속되는데 말이지.\'
\'어쩌면 강제로 같이 싸우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나는 제안했습니다. \'어쩌면 뭔가 잘못을 저지른 데에 대한 일종의 회개였을수도 있고요, 명예랑 관련되었거나.\'

아래로...더 아래로...더 많은 스페이스 마린의 시신들...첫 번째는 어두운 푸른색 사이에 놓인 금빛 야수의 머리였고, 두 번째는 하얀색 배경 가운데의 붉은 맹금류였습니다.
\'이 전사들을 존중하는군요.\' 나는 지\'카아라를 조심스레 살펴보며 말했습니다.
\'그들의 힘을 존중하는 거다, 아샤릴.\' 그럼에도, 나는 그녀의 동경이 더 깊은 곳까지 내려간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카아라는 그녀의 동족들 사이에서도 아웃사이더였고, 타우\'바의 지혜보다는 피\'드라아 셉트의 야생에 더 가까운 이였으니까요. 그녀는 이 전사들의 힘뿐만 아니라 형제애 또한 동경하고 있던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최하층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8명의 스페이스 마린을 발견했습니다. 마지막은 그의 목표 바로 근처에서 숨졌는데, 그의 갑옷은 낫 같은 발톱들에 의해 여러 곳이 관통되어 있었습니다. 기괴하게도 그는 여전히 서있었는데, 주변에 쌓인 시체들의 질량으로 인해 발이 자리에 붙박힌 상태였습니다. 그의 개인 인장은 검었고, 상징은 장식된 흰색 건틀렛이었습니다.
\'강철의 손,\' 지\'카아라가 선언했습니다. \'또다른 오랜 적이군.\' 그녀는 죽은 거인에게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섰습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은 죽은 이들을 남겨두고 가지 않아.\'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모르겠나, 물꼬마? 생각해봐라.\'
\'저는...\' 무서운 깨달음이 저를 얼음물처럼 휩쓸었습니다.
\'이들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거로군요.\'


스페이스 마린들을 존중하는 타우가 의외로 좀 있는 것 같다. 화스는 굳이 명예로웠다고 표현하는 걸 보면 파이어 카스트들 사이에서 예전부터 평이 좋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