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내용)페인이 잡아낸 신호를 찾던 미르툰과 표토르의 탐광단은 전투의 흔적을 발견하고, 카오스 함대에게 둘러싸여 공격당하는 제국 순양함을 찾아낸다. 카오스 함대는 거대한 용 형상의 악마 함선을 운용하고 있다

루타르의 콘솔 옆에 있는 화면에서, 세 개의 룬이 두 파이오니어급 함선에서 발진했다: 표토르의 중형 정찰 함선들이었다. 룬이 나타내는 어뢰들이 스캐너 위로 잔상을 남겼다. 탄두에서는 초고밀도 마그나 코일 핵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용-함선의 비늘 돋은 척추를 따라 난 포탑들이 요격을 시도하며, 눈부신 에너지 사격이 다가오는 어뢰를 향해 쏟아졌다. 경로를 잘못 계산한 탓에 포화는 하나의 어뢰만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고, 엔진이 찢어발겨지며 자적색 불꽃이 분수처럼 쏟아졌다.

악마 함선은 남은 두 발의 어뢰를 회피하려 시도했고, 추진기가 점화되며 두 눈이 밝게 불타올랐다. 길고 느렸던 탓에, 기동은 실패했고, 함선이 채 선회조차 하지 못했을 때 어뢰 중 한 발은 '얼굴'에, 한 발은 함선의 중간에 명중했다.
마그나 코일이 만들어내는 자기력의 소용돌이가 탄두에서 폭발하며 주위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함선의 얼굴과 턱 절반이 휘몰아치는 먼지와 바스라진 금속의 파편이 되어 증발했다. 포대들이 자기장에 휘말려 바깥으로 뽑혀나가며 파편과 사람이 공허 속으로 피처럼 쏟아져나왔다.

정타였지만, 치명타는 아니었다. 루타르는 미르툰의 손이 함장석의 팔걸이를 꽉 쥐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녀의 시선은 어뢰가 발사된 이후로 주 디스플레이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함교의 선원들도 조용해졌고, 시간이 날 때마다 주 화면을 흘깃 바라보았다.

상처입은 채로 공기와 선원들을 쏟아내며, 악마 함선은 길고도 느린 선회를 계속했고, 일족과 제국의 함선에게서 선체를 돌렸다. 후자는 도망치는 적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라도 날리듯 포화를 쏟아냈고, 직후에 카오스 함대는 공격 사정권을 벗어났다.

플라즈마 추진기를 최대로 가동하며, 두 살아남은 카오스 함선은 공허 속으로 도망쳤다.

3fb1d236bdc661a77daac6ec479f2e2d09a908afcc76a6d0b04184f5

보탄 함선도 정보 좀 더 풀렸으면 좋겠구만
배고딕 3을 기대해봐야 하나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