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대 전체에 비명이 퍼졌다.

비명은 후드 모양의 해골 천사 형상으로 조각된 복스-혼에서 터져 나왔으며, 간섭은 이 미친 듯한 고통과 슬픔이 가득한 비명을 조금도 약화시키지 못했다. 시종들은 노동을 멈추고 지휘대 위에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두마를 두려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비명소리가 그의 마음을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밀려왔다. 그는 이를 악물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복스 담당관!" 에테인이 소리쳤다. "그 신호를 격리하고 차단하라!"

"시도 중입니다." 전직 테크-프리스트는 자신의 작은 왕국에서 특수 서비터들 무리와 빠르게 이진법 언어를 교환했다. "실패. 다시 시도 중." 그녀의 전자음이 고조되었고, 이는 두마가 좌절감을 해석하는 신호로 이해했지만, 그녀의 신경이 마비된 얼굴에서는 그러한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 "실패. 이 신호는 우선순위 알레프-원으로 암호화되어 있으며, 소스에서만 차단할 수 있습니다."

"다시 시도해라." 두마가 이를 악물며 머리를 누르며 말했다.

"소용없을 것입니다, 주군." 복스 담당관이 기계적인 음성으로 대답했다. 그녀의 비인간적인 태도는 두려움의 흔적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 신호는 해당 함선이 파괴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는 저주를 퍼부으며 강화된 두개골에 고통이 짓누르는 것을 느꼈다. 이 분노는 단순한 광전사의 격분을 넘어선 것이었다. 그것은 그의 영혼에 사슬로 묶인 짐승의 외침이었다. 그것은 그의 눈 뒤에서 움직였다. 붉은 망막 틈새는 살해당한 반신의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주먹으로 관자놀이를 누르며, 다른 손으로 파스카르를 불러들였다. 라이브러리안의 턱은 긴장으로 단단히 굳어 있었고, 살은 광대뼈에 바짝 붙어 있었다.

"형제여, 이... 성가신 신호의 근원을 식별할 수 있겠는가?"

"레쓰풀 엔젤스호입니다." 파스카르가 코에서 피를 닦으며 으르렁거렸다. 그의 얼굴 근육이 경련으로 뒤틀렸고, 눈은 오직 싸이킥 영혼들만이 느낄 수 있는 고통으로 부어올랐다. "그 함선의 겔러 필드가 무너졌습니다. 그 갑판은 순수한 워프 에너지로 가득 차 있으며, 승무원들의 고통이 워프의 조수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수천 명의 고통이 하나의 합창으로 압축된 것입니다."

두마는 사서의 과장된 묘사에 감동받지 않은 듯 낮게 신음했다.

"우리가 그들을 돕지 말아야 합니까, 주군?" 두마는 말을 건 인물을 향해 핏발 선 눈을 돌렸다. 그의 칼라에는 마스터 스쿠툼의 계급장이 붙어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절망과 두려움으로 뒤엉켜 있었다. 두마는 그를 바라보며 인간이 날파리를 귀찮아하듯 짜증을 느꼈다. 

"우리는 우리의 겔러 필드를 확장해 그들을 포함시킬 수 있고, 무장 팀을 보내 생존자를 대피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 큰 위험이다." 두마는 그의 순진함에 짜증이 나 목소리에 분노를 담아 말했다. "마스터 스쿠툼으로서, 당신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방어막 프로젝터의 한 번의 정렬 오류, 방어막 매트릭스의 단 1초의 약화만으로도 우리는 끝장이다. 워프가 이 함선을 덮칠 것이다. 그 괴물들이 모든 승무원을 학살하고, 저주받은 영혼들을 그들 자신의 유희를 위해 집어삼킬 것이다. 나는 인간적인 감상이 우리의 임무를 지연시키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두마의 직설적인 말에 충격을 받아 약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생존자는 없다." 파스카르가 무겁게 말했다. "당신의 자리로 돌아가라, 인간."

"당신께서는 이 2만 5천 명의 영혼을 그렇게 쉽게 단죄할 수 있으신 겁니까?" 그 남자가 외쳤다. 분노가 뜨거운 불길처럼 치솟아 그의 수치심을 덮었다. 그 얇은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그렇게 하찮은 존재입니까? 우리의 죽음을 외투에서 먼지를 털어내듯 쉽게 무시할 수 있는겁니까? 네비게이터들은 이미 며칠 전에 돌아가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솔직히 대답해 주십시요, 플레쉬 테어러. 당신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욕망이 이토록 절박해 우리 모두를 죽음과 저주로 내모는 것입니까? 단지 당신이 이성을 무시할 만큼 고집이 세기 때문입니까?"

두마는 중위에게 다가갔다. 생귀니우스의 분노에서 태어난 짐승이 피를 갈망하며 포효했다. 남자는 떨고 있었지만, 두마의 손이 그의 목에 닿기 직전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증오가 용광로의 열기처럼 그의 팔다리를 채웠다. 두마는 이를 악물고 숨을 몰아쉬며 행동을 참아내며 짐승을 조롱했다. 그는 이 어리석은 자를 불만 세력이 모일 순교자로 만들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들은 피를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

"너의 임무를 맡아라, 인간." 두마가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그리고 입 닥쳐라."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 젊은이가 비웃었다. 그의 목소리에 떨림이 스며들어 있었지만, 허세로 이를 감추려 했다. "이 항해에서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친구들을, 가족들을. 당신같은 자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거나, 차원계의 공포스러운 죽음의 사신들에게 잡혀 피가 빨려 나갔습니다. 우리는 저주받은 너희 플레쉬 테어러 때문에 버림받았습니다!"

두마는 불 카르노돈도 부끄러워할 만큼 우렁찬 포효와 함께 남자의 머리를 어깨에서 뜯어냈다. 그의 바이저에 피가 튀었고, 그의 입을 통해 짐승이 포효하며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 두마는 여성 엔지나리움 로브를 입은 사람의 조작 중인 콘솔을 주먹으로 박살내더니, 그것을 마운트에서 뜯어냈다. 그의 근육은 피를 흘리고 싶은 욕망으로 쑤셨지만, 그는 자신을 유지하려 애쓰며 주먹을 점점 더 빠르게 쥐었다 펴면서 자신의 혈관 속에서 울부짖는 짐승의 분노를 억눌렀다.

평평하고 둥근 총구가 그의 투구에 딸깍하고 닿았다.

"정신 차리십시요, 형제여." 파스카르가 경고했다. 짐승은 불에 겁먹은 늑대처럼 그의 정신 가장자리로 물러섰다. 두마의 의식이 돌아오며, 얇은 논리와 인식의 실들이 그의 마음에 주변의 현실을 다시 연결해 주었다. 바닥에는 거의 열 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난도질당한 채 누워 있었다. 그의 죽음의 가면의 날카로운 이빨 사이로 숨결이 거칠게 들려왔다.

"나는 제정신이다, 형제여." 그는 분노를 억누르며 목소리를 평탄하게 만들려 애썼다. 생귀니우스의 피에 맹세하며, 그는 말끝을 마무리했다. "나는 더 이상의 약함으로 나 자신을 부끄럽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계속되도록 하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직접 끝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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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ath Of The Lost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