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01 Part1/Part2/Part3 #02 Part1/Part2/Part3 #03 Part1/Part2 #04 Part1/Part2/Part3 #05 Part1/Part2/Part3 #06 Part1/Part2/Part3
#07 Part1/Part2/Part3 #08 Part1/Part2/Part3 #09 Part1/Part2/Part3 #10 Part1/Part2/Part3 #11 Part1/Part2-1/Part2-2 #12 Part1/Part2
#13 Part1/Part2/Part3 #14 Part1/Part2/Part3/Part4 #15 Part1/Part2/Part3 #16 Part1/Part2/Part3 #17 Part1/Part2/Part3 #18 Part1/Part2/Part3
26. 전투(BATTLE) Part2
‘일어나서 일해라, 이 멍청이들아!’ 마크는 원한 종사포(grudge-raker)를 머리 위로 들고 소리쳤다. ‘포좌들을 옮겨라.’ 이동식 포좌들이 인간과 듀아딘에 의해 밀리며 앞으로 나아가자 거리가 흔들렸다. 셀레스트린 러너들에 숨겨진 그롬릴과 돌로 만들어진 무거운 장벽은 거의 모든 것을 들썩거리게 했다. 그것은 거리를 엉망으로 만들었지만, 작은 대가에 불과했다.
포좌들이 전진함에 따라, 아이언웰드의 소총수들도 그들 뒤에 숨었다. 인간이던 듀아딘이던 빳빳한 캔버스와 가죽으로 된 황토색 제복위에 반갑(half-armour)을 걸치고 있었으며, 아이언웰드의 인장이 찍힌 둥글고 개방된 투구를 쓰고 있었다. 그들은 각자 자기들만의 소총을 들고 다녔고, 앞으로 있을 싸움을 위한 화약과 총알은 충분해 보였다. 그들은 모두 견습생이었다 - 하급 기술자와 총잡이 - 그리고 이것은 그들의 훈련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적어도 마크의 사고방식에는 무기를 다루는 법을 아는 것은 그것을 만드는 방법을 아는 것만큼 중요했다.
그 뒤를 이어 작은 듀아딘 혹은 동물의 모양을 한 시계장치들이 대체 부품과 여분의 화약 및 총알을 운반하며 왔다. 이 모든 것들은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절실히 필요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코그스미스나 건마스터들은 포병전지나 방어용 전지를 감독하는 것에 만족했지만, 마크는 사물에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화약 연기 냄새와 원한 종사포를 쏴 갈길 때의 반동을 즐겼다.
‘올리(Oil), 옥상을 좀 봐라.’ 마크는 그의 견습생 중 한 명에게 손짓을 하며 딱딱거렸다. ‘네 거리계를 써라, 애송이.’ 그 듀아딘이 고개를 끄덕이자, 마크가 다른 시계장치 말 위에 앉아있는 또 다른 인간 엔지니어를 향해 몸을 돌렸다. ‘갓즈(Gatz) - 자네와 자네의 그 지긋지긋한 장치는 서쪽 포좌로 갔으면 좋겠군. 드론트(Dront)가 그 뚱뚱한 엉덩이를 옮겼는지 알아봐주게. 만약 그가 그러지 않았다면, 한번 걷어차는 것을 잊지 말고. 레이디 카산도라는 그것들이 굳게 유지되길 바라고, 나는 그녀가 원하는 것을 줄 작정이네.’
그는 포좌로 되돌아갔다. ‘오른쪽 - 자세를 잡아.’ 그가 으르렁거렸다. ‘총을 가져와!’ 그의 명령에 따라 두 대의 증기 마차가 부서진 자갈 위를 덜컹거리며 달렸고, 쇠톱 바퀴가 불꽃을 뿜었다. 마차는 운전사의 지붕 밑에 있는 보일러에 의해 움직이는 철과 나무로 된 좁은 틀에 지나지 않았다. 각각의 앞쪽에 위치한 바닥에는 대포 - 이 경우에는 헬블라스터 발리건이 놓여 있었다.
마크는 히죽 웃었다. 그는 항상 헬블라스터를 좋아했다. 질보다는 양이지. 그것은 그들 앞에 있을 만큼 운이 나쁜 것은 무엇이든 아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마차들은 포좌로부터 안전한 거리를 정지했고, 그들의 포수들은 총이 발사될 때 움직이지 않도록 서둘러 쐐기를 설치했다. ‘빨리 해.’ 마크가 소리쳤다. ‘적들은 곧 다시 모일 것이니, 인사는 제대로 해야지.’
포좌 반대편에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쉰 목소리들이 무언가 이름 같은 것을 복창했다. 그것은 마치 저주처럼 들렸다 - 미친 전사들이 외치는 두 개의 무의미한 철자. 거리를 뒤덮은 연기 속에서 무겁게 달리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구호 소리가 점점 커지자 마크는 무엇인지 보기 위해 눈을 가늘게 떴다.
연기에서 튀어나온 한 혼돈의 전사가 포좌들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그는 스톰캐스트보다도 더 컸다. 대포처럼 울리는 그의 발걸음에 돌덩이가 금이 갔다. 소총들이 울부짖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속도를 늦추지도 않았다. 마크는 한기를 느끼며 손짓을 했다. ‘대비해라! 버텨라, 빌어먹을 놈들아!’
그 혼돈의 전사가 포좌들 중 하나를 강타했다. 포좌가 삐걱거리며 흔들렸다. 혼돈의 전사는 자신의 몸을 공성추처럼 이용하여 다시 포좌를 내리쳤다. 포좌가 쓰러졌고, 소총수들은 경악의 외침과 함께 허둥지둥 뒤로 물러났다. 전사가 포효하며 일어났다. 그는 양손에 외날도끼를 들고 있었으며, 멍이진 녹색의 갑옷을 입고 있었다. 뿔 달린 투구가 번쩍이는 눈을 제외한 그의 이목구비를 감추고 있었다. 그는 일격에 불운한 소총수를 두 동강내며 몸을 돌렸다. 그는 또 다른 이의 두개골을 쪼개었다. 그의 뒤에서 나머지 군단들이 균열을 향해 질주하며 전진하기 시작했다.
‘저들을 막아!’ 마크가 소리쳤다. 그의 함성이 그 혼돈의 전사의 주의를 끌었다. 그는 도끼에 묻은 피를 흔들어 털며 전진했다. 소총수들이 그를 막으려고 했지만 손쉽게 박살났다. ‘앞에서 비켜.’ 마크는 혼돈의 전사를 조준하며 소리쳤다. 지붕에서 떨어진 불이 그를 강타했지만, 그는 조금 비틀거릴 뿐이었다. 그의 갑옷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든, 총들로는 그것을 뚫을 수 없었다.
‘아마 이건 먹히겠지.’ 마크가 으르렁거렸다. 그는 원한 종사포를 발사했고, 혼돈의 전사는 공허한 함성을 지르며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연기가 걷히자 마크는 자신이 저 거인의 갑옷을 긁는 것 정도만을 해냈다는 것을 깨달다.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혼돈의 전사가 도끼를 치켜들며 그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숙여!’ 한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은빛 형체가 그에게 달려들자 마크는 몸을 숙였다. 망치들이 운석같이 내려쳐졌다. 혼돈의 전사는 격노한 탈투스의 공격에 뒤로 쓰러졌다. 마크는 로드 오디네이터의 그런 모습을 전에는 보지 못했다. 그가 별빛 망치를 쾅하고 내리찍었고, 천상의 에너지를 머금은 힘의 파동이 부서진 포좌로 들어오는 적들을 으깨며 불타올랐다.
그 혼돈의 전사는 다시 앞으로 돌진했고, 탈투스는 옆으로 뛰어 내렸다. 그는 계속 빙빙 돌며 뒤로 움직였다. 마크는 탈투스가 적을 유인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 잠시 시간이 걸렸다.
‘지금!’ 그가 납작 엎드리자 탈투스가 소리쳤다. 헬블라스터들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그 혼돈의 전사는 갑옷에서 연기를 뿜으며 비틀거렸다. 그는 한 걸음 내딛더니 신음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었다. 탈투스는 손에 망치를 들고 일어났다. 그는 망치들을 들고 내리 찍었다. 혼돈의 전사는 앞으로 쓰러지며 가만히 누워 움직이지 않았다. ‘어디 다친데 없나, 코그스미스?’ 탈투스는 마크를 바라보며 물었다.
‘분명히 그렇소. 움직여라, 이 게으름뱅이들아. 그 포좌를 고쳐라!’ 마크가 손짓하자 기술자들이 부서진 포좌를 서둘러 교체했다.
‘가장 북쪽에 있는 배터리의 발사각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려고 왔네.’ 탈투스가 말했다. ‘함께 적들을 축출해야 하네. 중앙도로에서 그들을 꽉 잡고 있게.’
마크는 웃었다. ‘모두 스튜의 냄비에 몰아넣는 겁니까? 좋소. 그게 그 레이디가 원하는 거라면.’ 그는 눈을 부릅떴다. ‘맙소사. 그룽니의 엄지손가락이여 - 그는 죽지 않았소!’ 자수정 빛과 함께 그 혼돈의 전사가 무릎을 꿇은 채 일어나고 있었다.
인근 군인들의 고함소리와 함께 전선의 위아래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그 혼돈의 전사가 죽인 소총수들도 새롭고 악의에 찬 생명에 홀린 듯 경련을 일으키며 일어나고 있었다.
‘이게 뭐지?’ 마크는 주위를 둘러보며 으르렁거렸다. ‘무슨 일이야?’
‘시간이 다 되었군.’ 망자들이 일어서기 시작하자 탈투스가 음울하게 말했다.
◆
‘위대한 산을 위해!’ 존 크루소가 포효했다. ‘피처럼 붉고, 밤처럼 검게!’
그의 뒤에서 노드라시 화승총병들이 쐐기 모양의 대형을 이룬 채, 소총을 발포하며 고대의 도로를 질주했다. 적의 측면은 붕괴되었고, 장벽에 도달하려고 했던 전사들은 그들 자신의 대열로 다시 도망쳤다. 크루소는 웃었다. ‘바로 이거야! 그들에게 노드라시의 강철을 맛보게 해줘라!’
그는 안장에 태어나, 어릴 때부터 말을 타고 쏘는 훈련을 받았었다. 이것이 그가 사는 이유였다. 그는 소총을 들고 조준했다. 총성이 포효했다. 훈련받은 대로 적들이 쓰러지고 말의 발굽이 그 시체를 짓밟았다. 노드라시의 종마는 아지르하임의 어떠한 군마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말이었다.
화승총병들이 그의 예를 따르며 사격을 반복했다. 크루소는 본능과 훈련에 이끌려 자신의 손을 보지도 재장전했다. 적흑단은 결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혼란스러운 전열과 충돌했다. 그의 전사들 중 일부는 연발권총을 뽑아 들고 마구 쏘아댔고, 기둥과 조각상으로 어지럽혀진 광장 위를 뛰어다니며 노래를 불렀다.
잠시 후, 무장이 허술한 적군의 선봉대가 산산조각이 나서 뒤로 후퇴했다. 아이언웰드 탄막은 이미 그 일을 끝마쳤다. 적군의 대부분은 중앙광장으로 향하는 좁은 길목과 막다른 골목으로 밀려들었었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그들은 다른 도시와 단절되었고, 전진하는 스톰캐스트들에 의해 갇혀 버렸다. 그들은 그러한 것을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았다.
적의 병력은 수적으로 우세했다. 그들은 어떤 방어도 압도할 수 있었고, 어떤 관문도 폭파시킬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항상 그렇게 더 많았기 때문이다. 한 길을 막으면, 그들은 그냥 다른 길로 갈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충분히 빠르다면 그 속도를 늦출 수 있고, 그 힘으로 하여금 피를 흘리게 만들 수 있었다. 노드라시 적흑단은 속도전의 전문가였다. 그들은 적을 향해 발포하고, 적이 미처 반응하기 전에 위치를 바꾸었다.
크루소는 광장을 질주하면서 적을 관찰했다. 그들의 진격은 늦추어지지 않았다. 반대로, 그들은 화승총병들을 발견하자 속도를 높였다. 그는 두 번, 어쩌면 세 번 정도 사격할 시간이 있을 것이다.
크루소는 고삐를 잡아당겨 말을 멈추게 했다. ‘준비 – 발사!’ 그가 신호를 보내며 소리쳤다. 화승총병들은 안장 위에서 몸을 돌려 다가오는 적들을 겨냥했다. 연사 소총은 중간 정도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적은 충분히 가깝게 밀집되어 있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멈춰라.’ 크루소는 그의 사격선 뒤로 말을 몰았다. ‘모든 총알을 세어 봐라, 제군들. 그렇지 않으면 자네들이 왜 지그마의 축복받은 탄약을 낭비했는지 알아볼 테니, 알겠는가?’
그는 기수들의 조준을 맞추기 위해 권총을 사용했다. ‘조금만 더 올려, 스테인라우스. 저기.’ 그는 몸을 돌렸다. ‘벨람, 내가 말할 때까지 방아쇠에서 손가락을 떼라. 자 이제, 기다려라… 기다려…’ 그는 조용히 지그마와 그의 모든 성인들에게 이 적들이 활쏘기를 싫어한다는 것에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그는 워프-화살들과 재앙불이 사격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본 적이 있었다.
그는 광장의 반대편 끝의 장벽을 힐끗 돌아보았다. 횃불과 폭풍-렌턴 불빛에 반짝이는 은빛이 보였다. 스톰캐스트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히죽 웃으며 적에게 돌아섰다. ‘조금만 기다리면 별들이 참전할 것이다.’ 그가 중얼거렸다. ‘많이 안 남았어.’
말들은 나지막이 울며 움직였다. 적군 사이에는 낮고 갸름한 기형 사냥개들 혹은 네 발로 달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리고 부서진 땅을 가로질러 돌진하는 거대한 몸집들 사이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희룽거리는, 깜박이는 형체들을 보자 그는 오싹해졌고, 말들은 발들은 동동 구르며 콧소리를 냈다. 그는 자신의 말을 진정시키기 위해 쓰다듬었다.
‘광기.’ 그의 전사 중 한 명이 두려움에 목이 쉰 채 말했다. ‘저들이 우리를 보고 있어.’
‘그들은 신경도 쓰지 않아, 친구.’ 크루소가 말했다. ‘이 짐승들은 자신들이 영원히 살 거라고 생각하지. 그들의 이교도 신들의 축복을 받아, 자신들이 불멸의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그는 억지미소를 지으며 콧수염을 고쳤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다른 것을 보여주자고, 알겠나?’ 그가 소총을 들어올렸다. ‘지시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라. 지그마의 인사를 전해주도록. 발사!’
연발 소총이 대열을 따라 굉음을 내며 적의 전선이 무너졌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었다. 갑옷덕분에 연발사격을 버틴 몇몇은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많지는 않다. ‘재장전.’ 크루소가 말했다. ‘빨리!’
새 실린더를 제자리에 결착 하며, 재장전을 완료하고 준비를 맞췄다. ‘준비… 조준… 발사!’ 크루소는 방아쇠를 당기면서 으르렁거렸다. 또 다른 날카로운 함성, 더 많은 적들이 무너지며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러나 충분하지는 않았다. 결코 충분치 않았다. 나머지는 무모한 포기로 돌진하며 쇄도해왔다. 쓰러진 깃발을 주워, 새롭게 들어올렸다. 그것은 용기가 아닌 광기라고 크루소는 생각했다.
앞쪽 대열이 산산조각이 나며, 전진은 수그러졌다.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자 흔들거리는 대열 사이로 거대한 형체가 튀어나와 많은 이들이 흩어졌다. 연기가 희박해지자 크루소는 그것이 전차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기괴한 것이었다 ― 철과 나무로 된 두 개의 거대한 바퀴 위에 세워진 그 전차는, 돌연변이 짐승들이 끌고 있었다. 미늘과 갈고리가 달린 쇠사슬 꾸러미가 마치 어떤 거대한 짐승의 꼬리처럼 전차가 움직일 때마다 바닥에 부딪쳤다. 지난 전투의 전리품인 방패의 쐐기가 플랫폼의 옆면과 앞면에 걸려 있었고, 뒤쪽에서는 약탈한 깃발과 현수막들이 마구 꽂혀져 튀어나와 있었다. 전차에 탄 거대한 전사는 웅크리고 있었다 ― 야만적인 악몽, 황금색 갑옷을 걸친, 송곳니가 달린 아가리에 불과한 납작하고 넓은 머리.
두 명의 호리호리한 필멸자 하인들이 사슬로 묶인 채 짐승 옆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들은 각각 거대한 방패를 들고 다니며, 그들이 흉측한 주인이 무겁고 넓은 철퇴를 자유롭게 휘두를 수 있도록 도왔다. 크루소가 보기에 그 철퇴는 공성추의 머리를 닮아 있었다. 짐승이 기형 머리 위로 무기를 치켜들자 전차와 나란히 늘어선 전사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텍스… 이텍스… 이텍스…’
더 많은 전차들이 우르릉거리며 첫 번째 전차 뒤를 따랐다. 크기와 스피드를 제외하고는, 전부 생김새가 달랐다. 몇몇은 향로의 연기 혹은 흉하게 빛나는 부자연스러운 빛을 발했다. 한 전차는 여러 색의 새떼를 동반했고, 다른 한 전차는 짐승이 아닌 몸이 굽은 가간트가 끌고 있었다. 그 가간트의 머리는 말의 머리 모양을 한 철장 속에 숨겨져 있었다. 전부 열대의 전차였다. 멈추기에는 너무 많았다.
크루소는 말이 날뛰자 욕설을 퍼부었다. ‘뒤로, 뒤로.’ 그가 호통을 쳤다. 그는 고삐를 잡고, 그의 말을 이리저리 끌고 근처 샛길을 질주했다. 그의 전사들이 곧 다가오는 적으로부터 밀려나와 그 뒤를 따랐다. ‘동굴 곰을 괴롭히는 것처럼 간다, 친구들.’ 그가 소리쳤다. ‘턱과 발톱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옆구리와 배를 잡아라.’ 그의 전사들이 환호했다.
앞에 갈림길이 있었다. 크루소를 선두로 화승총병들은 북쪽으로 부드럽게 방향을 틀었다. 그들은 전차를 멈출 수는 없었지만, 속도를 늦출 수는 있을 것이다. ‘쏘고 베어라.’ 그가 소리쳤다. ‘멈추지 마라, 속도를 늦추지 마라!’
그들은 측면으로부터 광장으로 들어섰다. 한 혼돈의 전사가 호통을 치며 명령을 내렸고, 창과 둥근 방패로 무장한 필멸자들은 어설픈 방패벽을 형성했다. ‘발사!’ 크루소는 무기를 들기 위해 고삐를 놓으며 소리쳤다. 방패벽이 해체되고 화승총병들이 흩어진 생존자들을 뚫고 터져 나왔다. 그 혼돈의 전사는 무거운 칼날을 휘둘렀다. 말 한 마리가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고, 거리 위로 기수를 떨어뜨렸다. 크루소는 멈추지 않았다. 멈출 수가 없었다. 그는 연발권총이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혼돈의 전사가 고통 혹은 분노로 포효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한 남자의 비명소리가 뒤를 따랐다. ‘미안, 친구.’ 그가 중얼거렸다.
화승총병들의 돌격으로 적군은 깜짝 놀랐다. 그들의 진격은 움직이는 소용돌이의 시동을 꺼뜨리고 부수었다. 오래가지는 않겠지만, 손상은 가해질 것이다. 기수들은 적을 꿰뚫기 위해 속력을 믿고 질주했다. 그들은 다시 장전을 하고, 여전히 장벽 쪽으로 달려가는 전차들을 향해 방향을 돌렸다.
‘그들의 뒤를 쫒아라.’ 크루소가 소리쳤다. 만약 그들이 뒤에서 전차를 잡을 수 있다면, 그것들을 지체시킬 수도 있고, 아니면 적어도 운동량을 훔칠 수도 있을 것이다.
장벽 뒤쪽에서 울려 퍼진 폭발의 충격이 다가왔다. 그의 말이 울며 앞발을 들어 올렸다. 길이 흔들리며 군데군데 무너져 싱크홀들이 생겼다. 먼지 구름이 위로 뿜어져 나와 공기를 가득 매웠다. 크루소는 귀가 멍멍하여 고개를 저었다.
그의 말이 갑자기 낑낑거리며 비틀거리는 바람에 그는 거의 안장에서 내던져질 뻔했다. 크루소는 그가 짓밟은 시체들 중 한 구가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손들이 말의 앞다리를 움켜잡았다. 그 동물은 뜀박질하고 발길질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는 땅에 총을 쏘면서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죽은 것이 맞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직인다.
더 많은 시체가 목덜미를 움켜잡으며 기어오르자 말이 비틀거렸다. 크루소는 안장에서 연발권총을 꺼내어 말을 풀어주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 동물은 그와 함께 넘어졌다.
말이 쓰러지며 크루소의 다리를 찍자 그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망자들이 비명을 지르는 동물 위로 몰려들어 살점을 뜯어냈다. 그는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싸우며, 그것이 국지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방에서 일어난 망자들이 비틀거리며, 그들 근처에 서 있는 것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있었다. 그는 한 화승총병이 질질 끌려 내려오는 것을 보았고, 차가운 손에 다리가 붙들린 적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다른 것을 볼 겨를도 없이, 죽은 자들이 그를 덮쳤다.
이거 완전 호러물로 변했네. 번역 언제나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번역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