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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Part1/Part2-1/Part2-2


에필로그. 무엇이 될 것인가(WHAT WILL BE)


도시는 그곳에 거주하는 백성들을 반영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도시의 모습이 된다. 따라서, 그들이 무엇이던 간에, 그렇게 될 것이다.


팔렌토 헤르스트(Palento Herst)

돌의 숲(Groves of Stone)


유령포식자는 무릎을 꿇고, 아래 야영지를 내려다보았다. 사제는 그의 망치를 돌에 받히고 불가 앞에 앉아 있었다. 그는 책을 낭독하고 있었다. 유령포식자는 어리둥절해하며 으르렁거렸다.


그는 책을 읽는 중이군, 헤르스트가 중얼거렸다.


‘알고 있다. 뭘 읽는다고? 왜 여기서?’


내 생각에는 지그마와 멀리 있는 별들의 빛에 관한 책인 것 같군. 그리고 이곳에서 읽는 것이 왜?


유령포식자는 고개를 저으며 먼 도시를 바라보았다. 그가 자신의 종족들에게 캐도우를 떠나라고 명령한 지 사흘이 지났다. 도시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바람은 아직도 피 냄새를 강하게 머금고 있었다.


그것을 후회하나?


‘아니.’


그런데 왜 뒤를 보는가? 그것은 과거네. 자네는 미래를 보아야 하지.


화가 난 유령포식자는 목구멍에서부터 낮게 으르렁거렸다. 캐도우를 떠난 이후로, 마치 그의 유령들이 점점 더 강해지듯, 헤르스트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사실, 유령포식자는 이제 다른 유령들의 말을 거의 들을 수 없었다. 아마도 그들은 그에게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했을 것이다. 아니면 그가 더 이상 그것들이 필요로 하지 않거나.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항상 가져야 할 유령은 더 많았다. 예를 들어, 저 사제. 유령포식자는 신선한 고기와 신선한 유령 둘 다를 생각하면서 입맛을 다셨다. 그는 몸을 돌려 손짓을 했다. 주위의 바위 속에서 기다리던 전사들은 사제를 에워싸고 바위 사이로 기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유령포식자는 코페쉬가 잘그락 거리지 않도록 고정하며 살금살금 그 뒤를 쫒았다.


유령포식자가 불 가까이 다가오자 바람이 바뀌었다. 약한 후각에도 불구하고, 그 인간은 그들의 냄새를 알아차렸다. 그는 순식간에 일어서서 망치를 찾았다. 유령포식자가 바위 위에서 뛰어내려 야영지에 착지했다. 포효와 함께 그는 사제를 향해 돌진했다. 사제의 행동과 판단력으로 보건데, 그 인간이 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코페쉬와 망치의 쇠 손잡이가 부딪혔고, 사제는 유령포식자를 뒤로 밀치면서 외쳤다. ‘안 돼.’ 인간이 소리쳤다. 나머지 유령포식자의 전사들은 손에 든 무기를 들고 울부짖으며 바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사제는 망치를 휘두르며 돌아섰다.


‘그를 죽여라.’ 유령포식자가 으르렁거렸다.


잠깐만.


유령포식자가 멈췄다. ‘뭐? 왜?’ 사제는 화가 난 듯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자비가 가장 날카로운 칼날이지, 헤르스트가 말했다. 유령은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 유령포식자는 곰곰이 생각하면서 잠시 멈췄다. 그는 짜증스럽게 귀를 쫑긋거렸다. 헤르스트가 말을 이었다, 게다가 죽은 자보다는 산 자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다.


유령포식자는 투덜거리며 추종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그들을 물렸다. 그들은 마지못해 다시 바위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인간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유령포식자는 그들이 아직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인간이 보기에는 마치 그들이 사라진 듯 했다. 그는 코페쉬의 끝으로 떨어진 책을 찍었다.


‘이게 뭐지?’ 유령포식자가 물었다.


사제는 얼굴을 찡그렸다. ‘기도의 책.’ 그가 잠시 후 말했다. 그는 자세를 바로 했다. ‘지그마 헬든해머의 말씀이다.’


‘너의 신이 너에게 말하나?’


‘네 신은 그렇지 않나?’


그게 문제지, 안 그래? 자리비운 신이 아직도 말할 수 있을까? 헤르스트의 목소리가 유령포식자의 두개골에 메아리쳤다. 그리고 만약 자네의 신이 침묵한다면… 자네는 정말로 그를 섬긴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의 말은 불쾌한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유령포식자는 그 말을 무시하고 싶었고, 다른 유령들의 목소리처럼 그 말들을 밀어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는 이제 너무 많은 것을 알았다. 그는 새로운 것을 좋아했고, 육체적인 것 이상의 굶주림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목구멍에서 낮게 으르렁거렸다. 이것은 또 하나의 함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그 안에 있었다. 그리고 아마 그 사제 또한 그럴 것이다. 신들은 굶주린 자들에게만 오염된 고기를 주었다.


‘그럼 내가 죽어야 하나?’ 사제가 물었다. 그는 망치를 들었다. ‘죽어야한다면, 그렇게 쉽게 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


유령포식자는 웃으면서 사제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는 코페쉬를 무릎에 걸쳐 놓았다. ‘네 이름이 뭐냐?’


‘트웨인. 컬렌 트웨인(Cullen Twayn).’


유령포식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인간의 이름과 마찬가지로 그에게는 그것이 별 의미가 없었다. 그는 손짓을 했다. ‘앉아라.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일단 얘기하자. 네 신에 대해 말해라. 그리고 나는 너에게 내 것에 대해 말할 것이다.’ 그는 무시무시한 미소를 지으며 송곳니를 드러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무엇이 될지 볼 것이다.’



검은 피라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