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유프라티" 포가 말하였다.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표적이 될 대상에 대한 분석을 해야하지."
"호루스?"
"그래 그리고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린 그의 혈통, 그의 가족사. 그의 주인을 알아야만 해."
"황제 폐하?" 그녀가 물었다.
"그래" 포가 말하였다. "보다시피 난 그를 알고 있었어. 투쟁의 시대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지. 솔직히 아무도 그를 모를 수가 없었어.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지."
난 그가 진정한 공포의 존재로 거듭나던 때에 그 현장에 있었어..."
"그 시절엔 너무나도 많은 괴물들이 존재했었지." 포가 말하였다. "자신감과 거만함 그리고 야망을 가진 괴물들이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았어. 불쌍한 테라는 놈들을 모두 가두어놓기에는 너무 좁았지. 지도자들, 왕들, 폭군들. 당신의 황제도 그들 중 하나에 불과했지. 하지만 난 그의 적의를 일찌감치 알아챘었지. 뭔가 독특한 점이 있었어."
"나라면 말을 조심할 것이다." 아몬이 쏘아붙였다.
"왜지?" 포가 흥미로운듯이 물었다. "나에게 무슨 짓을 할텐가? 날 감옥에 가둔채 평생 동안 자유를 박탈했으면서.."
"말하게 내버려둬요. 커스토디안" 키일러가 말하였다. "하고 싶은 대로 그냥 두어요. 저건 그저 말에 불과해요. 이 감옥에서 우리가 인터뷰할 대상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만 해요. 그렇지 않으면 우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할 거예요. 만약 저들이 처벌을 두려워하게 된다면 입을 다물어버릴 겁니다."
포는 재밌다는 듯이 둘을 쳐다보았다.
"자네 둘의 관계에 대해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 그가 말하였다. "죄수와 호위무사. 유프라티 당신은 나와 같은 범죄자면서 인터뷰할 권한을 허락받았고, 저기 있는 황금색의 살인마가 당신에게 예의를 갖추는군."
"우리가 누구인지는 상관없.." 키일러가 말하였다.
"나에겐 중요해" 포가 말하였다. "당신도 범죄자임이 틀림없어. 하지만 당신은 약간의 힘이 있어. 그리고 그와 매우 비슷해. 난 그것을 당신으로부터 느낄 수 있어. 당신은 마음속 깊이 폭군에게 충성하지만, 죄를 저질렀어."
"제발,"
"당신 둘은 말이야." 포가 말하였다. "인류 제국의 완벽한 상징으로 보여. 비인간적이고 장엄한 장식과 굳건한 엄격함을 가진 무시무시한 전사. 그리고 그 옆에는 당신처럼 친절한 이성의 목소리를 가진채 발언과 표현의 자유를 역설하며 진실을 찾고자 하는 당신과 같은 자로 이루어져있지.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매우 많았었어. 유프라티. 옛날에는 이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이성적인 것을 이야기하고 당신 주인의 정당함에 믿음을 가졌었지... 하지만 그 옆에는 항상 초인적인 공포가 도사리며 언제든지 칠 준비를 하고 있었어."
키일러는 마음을 가다듬고 말하였다.
"그분의 어디가 독특하였다는 건가요?"
"그거? 오." 포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내 생각엔 유프라티. 다른 이들은 자신의 결점들을 알고 있거나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고 봐. 인도네시의 탕은 광신도였고,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 믿음을 이용한 계략이 그의 무기였지. 벨롯.. 아직도 이름이 기억나는군? 그는 군벌이었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영토를 확보하는게 큰 관심사였지. 댐 비날은 자신의 빈곤한 땅을 위한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관심을 쏟았고, 그녀 자신의 백성들의 이름으로 자신이 저지른 잔혹함에 의해 광기에 빠져버렸어. 두메, 그래 두메. 그는 미쳤었어. 꽤 미쳤지. 하지만 그는 자신의 영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싸웠어. 그가 내게 말할 바로는 그저 혼자 있고 싶어했지."
"하지만 황제는 말이야. 당신의 황제. 그가 제국을 가지기 전부터 그 이름을 내세웠다는 걸 알고 있나? 그건 치명적인 수준의 자만심이었지. 나는 그를 그저 자신의 몫을 챙기려는 또다른 군벌로 생각했지만, 뭔가 다른 점이 있었어. 그는 당연히 똑똑했어. 아니, 천재였지. 그의 마음은 그 무엇으로라도 억제할 수 없었어. 그의 비상은 혜성과도 같았고 그 어떠한 상황에도 필연적이었을 거야. 하지만 그 무엇보다 독특한 점이자, 끔찍했던 것은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다는 거야. 의심따위는 절대로 하지 않았고 그의 자신감은 상상을 초월했어.
"우린 모두 괴물이었지. 나도 그랬지. 나도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난 그저 놀기를 좋아했을 뿐이었어. 난 유전학, 생체 공학에 관한 능력이 가지고 있었어. 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 관찰했어. 그리고 난 불행한 명성을 얻게 되었지. 하지만 내가 무엇을 했던 간에, 난 절대로 행성을 정복하려는 계획을 세우진 않았어. 난 통합을 위해 뛰쳐나간적이 없지. 나에겐 위대한 계획따윈 없었고 그저 놀고 있었을 뿐이었어."
그는 키일러를 바라보았다.
"난 그가 한 일을 보고 테라를 도망쳐나왔어. 그의 계획의 일부분이 되거나, 제거. 아니지. 계몽되거나. 난 그 둘다 흥미가 없었어."
"넌 자신이 저지른 범죄들에 의해 처벌받을 것임을 알고 도망친 것이었다." 아몬이 말하였다.
"그래 그의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야. 그의 법만이 유일한 것이었거든. 난 무엇이 다가오는지 보았어. 그는 통합을 위한 충분한 힘이 있었고 자신의 의도나 수단에 회의감 따윈 품고 있지 않았어. 나는 내가 만들어낸 것들 때문에 괴물로 불리었지. 하지만 그가 만들어낸게 뭔지 보라고.
"제국" 키일러가 말하였다.
"유전학적인 초인들의 어깨 위에 지어진 제국. 아, 적당한 말이 있었는데, 그래 내가 이제까지 만들어낸 것보다 훨씬 끔찍한 흉물들로 종속을 불러왔지. 은하를 불태울 만한 힘이 있는 초인적인 흉물들. 내 말이 틀리나? 바깥 세상을 한번 봐."
다음에 계속
그러니까 저런놈들이 아직도 테라감옥에서 수두룩하니 있다는거고 그걸 아직도 쿠스토데스들이 감시하고있겠군?
세상에.
그 뭐냐 제국의 관직명이 통합 전엔 거창하지 않았는데 점점 화려하게 변했다는 부분도 있던가?
저런 끔찍한 이성의 괴물이 결국 옳았단게 무서움
저 놈은 좀 예외적으로 특이한 녀석일것 같음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온거야 쟤는
영속자도 아니면서 과학기술만으로 5천년 - (8)
무려 암흑기 시절 인류임.
우와. 제노 기술도 아니고 순수 본인 기술만으로 그렇게 된 거지? 천재기는 하네
무슨 시리얼 킬러 인터뷰 읽는 느낌이네
그러니까 서울 용산구 먹겠다고 싸우던 치들 가운데서 황제는 지구를 정복할 거라고 선언했다는 거지?
마지막 제국에 대한 언급을 보면 황제의 진짜 계획에 대해선 0.01도 파악하지 못했네
근데 맞말 아닌가?
솔직히 막줄은 반박불가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