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가 통로 반대편에서 꿈틀거렸다. 클라우드스트라이더는 뼈 돌기가 번뜩이는 것을 목격했고, 모골이 송연해지는 감각과 함께 자신이 통로를 따라 함교로 쏟아지는 포식 개체들의 무리를 바라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샤바스토스는 이미 움직이는 중이었다. 그는 총기 보관함의 두 잠금 장치를 눌렀고, 장치는 접히며 열리더니 두 자루의 펄스 기관단총을 사출했다. 사령관은 자연스럽게 팔 아래 개머리판을 끼우며 두 총을 집어들었다 - 다루는 손놀림을 보아, 그를 위해 맞춤 제작된 무기인 듯 했다.

'저출력, 연발 모드로,' 샤바스토스가 말했다. '사격 개시.'

클라우드스트라이더는 한 눈을 화면에 고정하려고 애쓰며 아르쿠나샤인 사령관이 다가오는 군세에 포화를 퍼붓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펄스 화기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 다루듯이 앞뒤로 오갔고, 이빨을 딱딱거리며 달려오는 괴물들의 미간쯤 되는 곳에 정확하게 명중했다. 단 한 발도 빗나가는 법이 없었고, 공기가 역겨운 살점이 타들어가는 냄새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브레이브스톰이 몸통을 반쯤 돌리며 전투복의 무기를 겨누었다.

'죄송하지만, 사령관, 여기서는 사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샤바스토스는 양손으로 각각 다른 짐승의 머리에 펄스 탄환을 꽃아넣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중얼거리더니, 곧바로 또다른 두 마리를 명중시켰다.
'플레이머가 함상 전투에선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시겠지요. 저강도의 공격 수단으로 정확성을 염두에 두고 교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물론이지.' 브레이브스톰의 말투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더 많은 짐승들이 죽어갔고, 기이한 단말마가 신경을 긁었다. 클라우드스트라이더는 혹시라도 방어선이 돌파당할 상황을 대비해 콘솔의 최종 프로토콜 발동 버튼에 손을 올려둔 채 대비하고 있었다.


불필요한 걱정이었다. 샤바스토스는 탄창이 고갈될 때마다 자연스럽게 집중을 분산시켰고, 다른 손으로 무장을 계속 발사하는 동안 한 손으로 날렵하게 탄창을 재장전했다.

공기는 이제 진정으로 악취를 풍겼다. 찢어발겨진 생체병기들의 시체에서 두터운 안개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괴물들 중 하나가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샤바스토스의 목을 노리고 달려들었지만, 그는 총신으로 타이라니드를 쳐냈다. 괴물이 나가떨어지자마자, 융합 에너지의 화염이 놈을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소각해버렸다.

사령관은 포화를 집중시켰고, 그에게 간신히 다다른 마지막 한 마리를 거세게 짓밟아 두개골을 으스러트린 뒤 관자놀이에 총탄을 관통시키는 것으로 확인 사살을 마쳤다.

'끝났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외계 짐승의 군세였던, 김이 피어오르며 꿈틀거릴 뿐인 잔해 앞에서 샤바스토스가 태연하게 말했다. '후각적 자극에서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이 타우는 8인대에서 이성과 상식의 목소리 포지션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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