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먼.” 프라이마크는 그의 형제의 이름을 독이 든 혀로 말했다.

그가 어깨를 으쓱대자 아르겔 탈과 자펜을 옆으로 밀어냈고, 그들은 즉각적으로 잊혀졌다.


감정이 로가의 눈으로 다시 밀려 들어왔다.

그의 눈길은 그것을 돌려주는 길리먼에 고정되었다. - 로가가 타오르는 동안 열정이 없는.


내 수치를 지켜보는 것이” 워드 베어러의 군주가 조소했다. “자네를 기쁘게 했나?”


길리먼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로가는 물러서지 않았다.


자네를 기쁘게 했나?” 그는 밀어붙였다. “우리 아버지가 자네를 총애하는 동안 내 노력이 잿더미가 되어 버리는 걸 보는 걸 즐겼나?”


길리먼은 천천히 숨쉬며,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마치 어떤 질문도 나오지 않은 듯 말했다.


우리 아버지께서 자네에게 마지막 한 가지를 알려 주라고 내게 맡기셨네.”


그럼 말하고 꺼져.” 로가는 땅에 떨어진 그의 크로지우스에 손을 뻗어, 잿더미 속에서 이것을 끌어냈다.

뾰족뾰족한 무기의 머리 부분에서 잿더미가 비처럼 쏟아져내렸다.


레기오네스 쿠스토데스의 이 다섯 전사들”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가 고개를 그들에게 향했다.

이들은 혼자가 아니네, 내 기함에 열다섯이 더 남아 있지. 우리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자네와 함꼐하도록 명하셨네, 형제여.”


아르겔 탈은 이 마지막 모욕에 눈을 감았다. 실패의 잿더미에 무릎을 끓은 뒤,

황제에게 그들의 모든 업적이 무익했다고 말을 들은 뒤… 이제 이것이다.


로가는 조소로 가득찬 웃음소리를 냈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먼지투성이였다.


거절하네. 그들은 필요 없으니.”


우리의 아버지께선 다르게 생각하시네.” 길리먼이 말했다.

이 전사들은 자네의 군단이 대성전에 다시 참여하는 동안 그 분의 눈이 될 거라네.”


그리고 우리 아버지께서 자넬 감시하기 위해 사냥개를 풀어놓으시나?

그들이 자네의 소중한 울트라마 제국에 거주하며, 자네의 모든 행동을 속삭이며 전하나?

자네 입술 위에 미소의 그림자가 보여. 다른 사람들은 나만큼 자네를 알지 못해, 형제여.

우리의 아들들은 자네의 눈에서 즐거움을 볼 수 없을 지 모르지만, 난 그런 미묘한 차이를 모를 정도로 눈멀지 않았어.”


자넨 언제나 활발한 상상력의 소유자였지. 오늘이 그걸 증명했고.”


내 헌신이 내 힘이니.” 로가는 그의 완벽한 이를 악물었다. “자네에겐 마음도, 영혼도 없어.”

코웃음이 그의 천사 같은 모습을 역겨워하는 비틀림으로 어둡게 했다.

기도하노니 어느 날, 자네가 내가 느끼듯 느끼길 바라네, 울트라마의 행성들이 불길 속에서 죽어도 자넨 웃을까?

타렌투스? 에스판도르? 칼스?”


자네의 함대로 돌아가야 하네, 형제여.” 길리만이 팔짱을 풀고, 그의 가슴에 가로질러 선명히 새겨진 금빛 아퀼라를 드러냈다.

독수리의 뻗은 날개가 반사된 햇빛으로 반짝였다. “해야 할 일이 많을 테니.”


예상하지 못 한 일격이 날아갔다. 그와 함께, 공기는 금속이 금속에 부딪히는 메아리,

거대한 대성당의 종이 울리는 듯한 소리를 냈다. 거의 아름다운 소리였다.


프라이마크는 먼지밭에 누워, 그의 전사들에게 둘러싸였다. 그 곳에 있는 그 누구도 그러한 걸 본 적이 없었다.

아르겔 탈의 볼터는 들려 있었고, 똑같은 움직임을 하는 울트라마린의 대열을 향했다.

백개의 총구가 십만에게 향했다. 7중대 캡틴은 세 단어를 쥐어짜내야 했다.


사격을 개시하지 마라.” 그는 공용 통신 채널에 속삭였다. “당하지 않는 이상 쏘지 마라.”


로가는 거대한 크로지우스 철퇴를 그의 금빛 어깨 위에 올려놓았다.

쓰러진 마크라지의 군주에게 이를 드러내는 동안 그의 회색 눈은 확실하지 않은 감정으로 번뜩였다.


다시는 날 조롱하지 말게, 형제여. 알겠나?”


길리먼은 느리게, 거의 망설이는 듯 천천히 일어났다. 그의 흉갑의 금빛 독수리는 쪼개져, 그 몸체에 금이 가 있었다.


너무 심하군요.” 더 부드러운 목소리가 말했다. 테라의 수석 하이로드 말카도르가 여전히 그의 지팡이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것이 그를 일어서게 해 주는 유일한 것이었다. “너무 심합니다.”


닥쳐라, 버러지야. 네가 내 인내심을 다시 고갈시키면, 널 후려치는 것 이상의 것을 할 테니.”


길리먼은 이제 일어섰다. 그는 그의 감정 없는 얼굴을 형제에게 향했다.


투정은 끝났나, 로가? 난 대성전에 귀환해야 하네.”


오십시오, 내 아들.” 코르 파에론의 시체 같은 조소는 그 말이 그의 프라이마크를 위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길리먼을 향했다.

오십시오. 논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로가는 숨을 내뱉었고, 한 번 끄덕였다. 분노는 사라지고 있었고, 더 이상 수치에 대항하는 방패가 되어 주지 않았다.

그럽시다. 함선으로 귀환합시다.”


전 중대.” 코르 파에론이 통신에 내뱉었다. “궤도로 귀환하라.”


, 퍼스트 캡틴.” 아르겔 탈이 다른 모두와 함께 대답했다.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아르겔 탈의 썬더호크는 폐허가 된 벽이 드리우는 그림자에서 쉬고 있었다. 건축물의 박살난 조각이 재로 된 사막에서 거의 홀로 선 채, 다시는 재건되지 않을 건물의 마지막 잔해로 남아 있었다. 캡틴은 자펜과 그의 휘하 지휘관, 형제-서전트 말노르와 토르갈과 함께 걸었다. 거의 소리를 내지 않고 걷는 낙담한 전사들 의 집단, 분대들이 그들의 건쉽에 승선했다.


재정착은 없을 겁니다.” 토르갈이 말했다. “이 도시는 무덤입니다. 다시 재건할 것이 없습니다.”


많은 역사적 기록에 남아 있지,” 자펜이 말했다, “제국 이전의 테라에 존재했던 가장 계몽된 원시 문화들조차도 도시를 완전히 불사른 뒤에 땅에 소금을 뿌렸네. 수 세대 동안 아무것도 자라지 못했지. 패배한 도시의 사람들은 그걸 재건하는 게 아니라, 떠나서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


그것 참 대단합니다.” 말노르가 대답했다.


조용히 하게.” 토르갈이 툴툴댔다. “부디 계속 말해 주십시오, 채플린.”


우리들 중 누구도 그 고대의 사건들의 메아리가 여기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보지 못할 리가 없다고 확신하네. 우리 스스로가 행한 궤도 폭격이 얼마나 많은가? 얼마나 많이 우리가 하늘에서 날려버린 도시들의 잔해에서 싸웠단 말인가? 이것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네. 이것은 박멸이지. 울트라마린은 그들이 의도한 바 대로 행했고, 쿠르의 문화의 모든 유의미한 잔해들을 쓸어내버렸네. 우리를 위한 교훈이자, 사람들을 위한 교훈이기도 하지.”


아르겔 탈은 이들을 썬더호크의 열린 화물칸으로 이끌었다. 그들의 부츠가 경사로를 쾅쾅 울리며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