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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슬레이브 스컬로부터 신호가 끊겼습니다"


슐기(스키타리 알파)가 말했다.


오코트닉은 보고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추론하는데 숙고 본능을 쓸 필요도 없었다. 그는 주먹을 들어 팀을 멈춰 세웠다.


"도구가 화기의 발사 흔적을 감지했는가?"


감지하지 않았다.


"데이터패킷의 마지막은 어땠는가, 알파 슐기?"


알파는 그녀의 옴니스펙스를 움직였다.


"마지막 패킷은 완전히 전송되지 못했습니다"


슐기가 말했다.


"대신 저희가 받은 보고는 앞의 복도가 텅 비었다는 것입니다"


오코트닉은 얼굴을 찡그렸다. 계산이 맞지 않다.


슐기는 심란한 듯한 모습이었다.


"해골은 라이자를 2세기 동안 섬겨왔건만,"


슐기가 말했다.


"이렇게 사라지고 마는군요. 한때는 우리와 똑같이 기계신을 섬기던 스키타리우스의 해골이었는데"


오코트닉은 이전에도 슐기와 함께 임무를 수행했었다. 이번 임무에서 그녀는 가장 먼저 선발된 알파였다. 그녀는 유능하고 빈틈이 없었다. 허나 가끔 그녀가 지휘하는 스키타리들의 목숨에 대한 금지된 감정을 표출하곤 했다. 완벽한 도구는 존재하지 않았다. 슐기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성능을 개선해야만 할 것이다.





그의 눈 한쪽이 뒤를 살펴본 순간, 오코트닉은 스키타리 부대 최후미에 있던 마르코스가 가스를 피하려 하는 것을 보았다. 벽의 패널 중 하나가 폭발했다. 벽이 그대로 날아가더니, 마르코스의 머리를 담고 있는 병과 충돌했다. 그의 머리를 유지하던 액체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스키타리우스가 비틀거리며 넘어졌다.


마르코스는 머리를 통해 숨을 쉬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겐 아직 폐가 남아 있었다.


알파 슐기가 망설였다. 알파는 몸을 돌렸다.


"모든 도구는 소모품이다!"


오코트닉이 말했지만, 슐기는 응답하지 않았다. 슐기는 아직 죽지 않은 마르코스를 향해 달려갔다. 마르코스는 일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었다. 슐기가 그의 곁에 거의 도착했을 때, 마르코스는 기침과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오코트닉은 조종 피질로 슐기에게 중단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슐기는 신경을 차단하고 그에게서 정신을 끊은 상태였다. 평범한 스키타리라면 하지 못할 행동이었지만, 슐기는 강한 의지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오코트닉은 진심으로 그녀를 경멸했다.


<데이터스미스, 그녀를 회수하도록>


모세와 카스텔란이 마르코스와 슐기에게 다가갔다. 데이터스미스의 호흡기는 출력 상한의 2배 가량으로 작동하며 슐기의 팔을 붙잡고 그녀를 오코트닉과 다른 스키타리들이 기다리는 입구로 데려가려 했다. 슐기는 모세의 손을 뿌리쳤다. 위험이 감지되자 풀리미넌트 나이너가 알파를 파워 피스트로 붙잡고 벽에 처박으며 그녀를 즉사시켰다. 과잉반응이었지만, 본래 카스텔란들은 그러한 부분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