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프리무스 남서쪽 끝으로 내려가면 모든길의 합일점인 "거미 지점"(spider point)이 대적도 황무지로 바뀌면서 사막풍경이 타버린 유리화된 지형과 화학물 호수로 변합니다. 그리고 잿빛 불모지의 그늘 아래, 하이브 세쿤두스의 잔해가 산산이 조각난 채 남아 있습니다. 외계인에게 파괴된 이 하이브 주변에는 수백 개의 민병대가 주둔하는 수천 마일에 달하는 요새가 펼쳐져 있습니다. 바로 먼지 장벽(Dust wall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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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쿤두스의 운명(The Fate of Secundus)


 네크로문다는 오랜 역사 동안 행성 침략, 반란 봉기, 외계인 침입이 가득했었습니다. 과거 약 10,000년 전 제국의 지배 하에 들어간 이래 이세계는 대부분 인간의 손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의 상처가 여전히 열려 있고 곪은채로 남아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재앙 중 하나가 하이브 세쿤두스입니다. 


한때 네크로문다의 제2의 도시로 알려졌으며, 이웃들의 칙칙하고 끝없는 공포 가운데서 피어난 견실하고 수목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879.M41에서 외계인 사교도가 하부 하이브에서 권력을 잡고, 이후 상위층을 차지하기 위해 쇄도 했습니다. 결국 그때문에 20년이 넘도록 세쿤두스 전역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과정에서 팔라나이트 집행자, 하우스 갱단, 길드 및 행성 민병대가 해당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던졌습니다.  그러나 칼 헬모어 군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세쿤두스 주변에 거대한 요새를 건설하여 아무것도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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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지 장벽(Dust Wall)이라 불리는 이 요새는 군수성, 아뎁투스 테라, 그리고 임페리얼 피스트의 요원들 자문을 받아서 네크로문다 최고의 군사 지도자들이 고안해 낸 그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요새가 완성에 가까워지자 하이브는 고립되었고, 악몽 같은 곳에서 싸우던 연대와 갱단은 버림패가 되었으며, 전체 부지는 핵무기로 정화되었습니다. 1천 제곱마일(약 3천 제곱킬로미터)이 궤도공격으로 파괴되었고, 하이브는 무너졌으며, 첨탑은 잿더미로 변한 폐허 위로 넘어졌습니다. 그러나 제국의 강력한 힘의 행사에도 불구하고, 외계 종파와 그 괴물들은 방사능 폐허 아래에서 버텨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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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에서의 삶( Life on the Wall )


하이브 세쿤두스가 함락된 지 1세기 만에 먼지 장벽은 변했습니다. 네크로문다 행성부대의 경비병들이 여전히 총구와 참호선 너머로 잿빛으로 뒤덮인 지평선을 지켜보았던 세월 동안, 수백 개의 정착지가 이제 그 주변 황무지에 점점이 박혔습니다. 


하이브가 함락된 그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그것를 위험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약탈당하기만을 기다리는 풍부한 쓰레기장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렇세 성벽의 군인들과 잿빛 안개 속, 세쿤두스의 폐허를 들쳐 보려하는 여행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이 하나씩 건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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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정착지 중 일부는 "베인 마을"처럼 지도상의 점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인데요. 이 마을은 파괴된 "베인블레이드 전차" 중대의 차량들 안팎에 건설되어 성벽을 걸치고 있습니다. 이마을의 각 전차는 이제 술집, 고철상 또는 쓰레기장이 되었습니다.  


종말급 미사일(apocalypse missile)이 남긴 구덩이에 자리 잡은 곳처럼, 거의 3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북적이는 정착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큰 곳은 "재의 도시- 애쉬그라드(Ashgrad)"입니다. 전차 정비 시설의 일부였던 이곳은 전쟁 직후 행성군에 의해 버려졌습니다. 귀중한 네크로문다 행성 기갑 사단이 철수하고 고정 요새 대대로 대체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도시엔 올록 가문과 화폐 길드가 가장 먼저 이곳에 들어왔지만, 그 이후로는 각 일족의 가문과 길드가 모두 들어와 자신들의 영토를 주장했습니다. 도시에는 술집과 도박장을 드나드는 병사들, 그리고 세쿤두스의 그늘 아래에서 약탈을 위해 성벽 너머 무인지대에 나아 가려는 전투원들이 복작해며 연명합니다. "사체수집꾼의 소란(Scavenger's Row)" 가게에서는 갱단과 수집꾼들이 화산재 사막에서 파낸 온갖 물건들을 사고파는데, 진짜 외계인 두개골부터 기이한 문헌 책자까지 다양합니다.(다만 수집꾼들은 해당책을 전혀 못읽지만 책의 삽화는 정말 좋아합니다.)


한편, 옛 지휘소를 활용한 "깨진 해골(Busted Skull)" 술집에서는 여행자들이 악명 높은 "빛나는 총의 뱀니빨"(Gunshine Snakebite)술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진짜 총의 화약으로 술을 담궜는데, 이술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냅니다!


(그리고 뱀니빨이라는 이름답게 뱀도 무조건 넣긴 하는데...여기선 뱀을 본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야기로 들은 뱀의 묘사와 일치한것을 다 뱀이라 생각하고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가 되든 결론적으로, 이곳 도시에서 갱단들은 황무지에서 운을 시험하고, 유눌을 팔고, 어쩌면 한탕하고 문명 세계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마칠 수 있는 곳이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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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아래의 공포(Horrors Beneath the Dust)


 물론 갱단들이 단지 야광술이나 경치 때문에 재의 도시(Ashgrad)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행성 순찰대는 갱단원과 수집꾼들이 잔해와 고대 시체를 약탈하기 위해 설정한 무인 지대로 몰래 들어가는 것을 용납합니다. 단, 너무 멀리 벗어나지 않고, 살아있는 것을 가지고 돌아오지 않고, 뇌물을 안 찔러주는건 안되고 말입니다.


물론 이러한 재의 순환은 갱단에게 일정 수준까지만 수익성이 있습니다. 수년간의 쓰레기 수거덕분이 벽 근처 지역은 좋은 전리품이 이제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갱단은 이제는 폐허가 된 하이브 도시를 둘러싼 배제 구역 더 깊숙한 곳으로 모험을 떠나야 합니다. 낮이든 밤이든 광활한 황무지를 도보로 건너는 것은 보호 장비와 관계없이 사실상 자살 행위입니다. 


다행히도 쓰레기 수거꾼들에게는 수천 개의 터널이 먼지 장벽 아래에 있습니다. 이 터널은 세쿤두스를 다른 곳과 연결했던 오래된 과거 자기부상열차와 지하 도로망의 일부입니다.  지형 안내꾼, 밀거래 상인, 돌연변이 인도자, 그리고 전직 민병대 경비병들이 모두 이 터널들을 통해 갱단들을 안내할 것입니다. 물론 대가를 치워야 되죠. 


세쿤두스가 함락되었을 때 대부분의 터널은 무너지거나 벽으로 막혔지만, 무인지대 아래에는 여전히 쓸만한 출구가 남아 있습니다. 만약 어떤 갱단이 방사능 재분배기, 식인 부족, 그리고 외계의 흉측한 괴물들과의 충돌도 감수할 의향이 있다면, 한때 비할 데 없던 세쿤두스의 문화가 남아 있는 고대 금고에서 약탈한, 정말 가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돌아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용감한 갱단에게는 세쿤두스 중심까지 이어지는 터널이 있으며, 무너진 상부 첨탑을 약탈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물론, 하이브 세쿤두스의 폐허에 실제로 들어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