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툰은 경비들의 모습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들은 마치 조각상 같았는데, 결투에서 흩뿌려지는 피와 수많은 고함들, 오크의 야영지에서 흔히 보이는 폭발 등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최소한 그렇게 보이고는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투구 안에 감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얼굴이란 게 있는 지도 확실치 않지만. 알 방도가 없는 것은 그들의 모든 부위가 강철로 덮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초록색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몸의 모든 부분이 멕이 제작한 장치와 칼날로 덮여 있었다. 그들의 팔에는 철컥거리는 클로가 달려 있었고, 그들의 하반신은 피스톤으로 움직였다.
사이보크(Cybork). 발툰이 사이보크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대부분은 멕들과 함께 하고 있을 때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이보크들은 평범한 보이들과 다를 게 없었다. 그들은 그저 무기가 몸에 직접 장착시킨 것에 불과했다. 발툰이 생각하기에 시간을 절약해준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 두 사이보크는 달랐다.
그들은 스내가들의 다툼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다. 심지어 자기 자신들과도. 그들은 심지어 잘못된 방식으로 서있었다. 과하게 꼿꼿하고 직선이었다. 오크들은 보초 근무를 못하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그들은 순식간에 보초를 서는 것에 질려하고, 부족한 활동으로 짜증을 내기 때문이다. 거의 미동도 하지 않는 이 보이들과는 달랐다. 그리고 이놈들은 냄새도 심상치 않았다. 발툰은 그들에게서 익숙한 피와 녹, 그리고 기름칠한 관절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불쾌한 무언가가 있었다. 아니면 불쾌한 무언가가 없는 것일지도. 오크다운 무언가가 없다는 것이, 그의 신경을 건드렸다.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가 아는 것이라곤 독(그롯스닉)의 존재감이 훨씬 더 불편하다는 점이었따.
그롯스닉. 발툰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롯스닉의 의술이 대 워로드의 목숨을 최소 한번 이상 살려냈다는 이야기, 심지어 그를 죽음에서 되살려냈다는 이야기. 누군가는 그가 지금껏 살아왔던 모든 오크 중에서 가장 영리한 오크라고 주장했다. 그가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으로 하위 워로드들을 살해했다고도 한다. 그가 미치광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머리에 거미 알과 런트의 토사물이 가득찬 미치광이라고.
그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존재했다. 어쩌면 이러한 이야기들 중 절반은 사실일 것이다. ㅂ발툰은 자신이 알고, 느끼는 것만을 받아들일 뿐이다. 그리고 그는 정말로 페인웨건의 존재를 불편하게 느끼는 중이었다.
그는 그 느낌을 좋아하지 않았다. 나약함처럼 느껴졌으니까.
스내가들이 다시 한번 환호성을 질렀다. 피가 발툰의 시야에 흩뿌려졌고, 그롯 잡부 중 한 명이 양동이를 들고 서둘러 움직였다. 하지만 발툰은 그롯을 무시한 채, 시선을 페인웨건으로 옮겼다. 독은 도대체 저 안에서 뭘 하고 있는 거지? 그들을 이렇게 기다리게 하고 말이야. 스퀴그(발툰의 스퀴그)를 고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릴 셈이야?
발툰은 일어나 웨건으로 다가갔다. 사이보크들은 여전히 정자세였다. 그가 공격 사정거리에 발을 들인 후에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피스톤이 소리를 내는 것과 함께 그들의 자세가 바뀌었다. 클로가 세워졌고, 그들의 충전기에서 증기가 피어올랐다.
"독은 바빠"
첫번째 사이보크가 소리쳤다. 목소리는 몸통에 장착된 스피커에 의해 증폭되어 시끄러웠다.
"독을 봐야겠어. 지금 당장"
발툰이 말했다. 그의 시선은 사이보크에 고정됐지만, 그는 다른 스내가들이 그를 지켜보고 있음을 감지했다. 그를 돕거나, 그를 두고 내기를 하고 있진 않았다.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왜냐하면 지켜볼 게 이것 밖에 없었으니까.
"넌 예약 안했어"
두번째 사이보크가 말했다. 목소리는 잡음 속에서 거의 들릴까 말까 했다.
"그래. 하지만 내겐 쵸파가 있어. 이거면 예약이 되겠냐?"
"독은 바빠"
"그래? 그럼 독은 네 머리통을 다시 붙여야 해서 더 바빠질 거야. 그리고, 넌 대체 뭐하는 오크냐? 철 속에 숨기나 하고 말이야. 난 너보다 더 용감한 그롯들도 알아"
그의 뒤로 날카로운 숨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위험을 감수하며 뒤를 흘깃 바라봤고, 스내가들이 이제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폭력을 예상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오크가 이런 모욕을 듣고 넘기겠는가?
하지만 사이보크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의 모욕을 이해한 것 같지도 않았다. 그렇다는 건 이놈이 진짜 오크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더 이상은.
발툰은 쵸파를 꺼냈다. 그는 뒷편의 보이즈들이 똑같이 무기를 꺼내는 ㅅ소리를 들었다. 허나 무의미한 행동이었다. 그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았으니까.
"마지막 기회다, 깡통아"
발툰이 말했다.
"날 들여보내거나, 널 조각내주마"
이번에는 사이보크들도 반응했다. 엔진들이 소리를 냈고 그들의 무기가 작동했다. 클로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사이보크들은 그제서야 오크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그들과 맞서기도 전에, 작은 형체가 그들 사이를 끼어들었다. 마스크가 없다는 것을 빼면 다른 잡부들과 같은 차림의 그롯이었다.
"진정해, 얘들아"
그롯이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로 말했다. 그러자 두 사이보크는 그롯의 말을 따랐다. 마치 그롯이 위대한 워로드라도 되는 듯이 말이다. 물론, 그롯은 워로드 같은 존재가 아니었다. 심지어 워로드의 그롯 같은 것도 아니었따. 그저 독의 조수일 뿐. 그저 자그만한 고깃자루에 불과했다.
그롯은 발툰과 눈이 마주쳤고, 낫과도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옆으로 비켜선 다음, 페인웨건의 입구 방향으로 손짓했다.
"입장하세요. 독이 당신을 뵙겠다고 하십니다"
이건 뭐 기계몸에다 머리통만 집어넣은건가
헬파더 같은 개조된 오크인건가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dc App
오크식 불쾌한골짜기ㅋㅋ - dc App
점마점마오크아이다이
의수만 박는 통상적인 사이보크를 넘어서 거의 로봇인가 보네. 얼마나 뇌를 개조했으면 오크가 그롯에게 복종하냐
이젠 시발 오크가 오크 서비터를 만드네 ㄷㄷ - dc App
싸입오크 십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