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세계관에선 신으로서 추앙받는다는 게 문학적 비유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대량의 신앙을 받게 되면 실제로 워프에 간섭당해서 말 그대로 '신'이 되어버림. 아엘다리의 만신전 신들이 그런 케이스로 추정되고 황금옥좌의 황제와 길리먼 등등 사례가 엄청나게 많읆... 강력한 영속자이자 사이커인 황제도 예외가 아니고 신앙 때문에 자기가 신이 되어서 워프에 귀속되면 힘 나눠준 카오스가 자기가 뭐 하는지 훤히 꿰뚫어볼지도 모르고 남의 신앙에 잡아먹혀서 자기 본성마저 왜곡당함


이성적 인간 같은 거창한 명분 같은 게 아니라 진짜로 실존적인 위협을 느껴서 황제 신앙 거부했던 거 아니냐 그러니까 발작적으로 자기를 신으로 '박제하려는' 개수작질 부리는 로가한테 극대노해서 사이킥 푸니쉬먼트를 내린 거지


이러면 지가 신 흉내 내서 자존감 채우면서도 신으로 추대되는 거에 대한 것만은 결사 반대했던 황제의 이중성도 설명됢